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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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쉬는 법을 잊어버린 당신에게,






저는 휴일이 생겨도,
주말이 되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쉬는 편이 아니에요.


할 일이 없으면
‘뭐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결국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잘 쉬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부러울 때가 있어요.






그런 저에게
이번 필사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휴식하는 시간을 만들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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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놓고 쉬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 노트>
김은영 저 / 푸른숲
필사책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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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김은영 교수가
시대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마음을 쉬게 해주는 문장 100개를 골라 담은 필사 노트예요.


저자는 좋은 문장을 만날 때면
심층 해양 탐사를 하는 스킨스쿠버가
희귀한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처럼
경외심이 든다고 표현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그저 예쁜 문장을 모아놓은 느낌보다는
바쁜 일상에 잠시 멈출 틈을 만들어주는 문장들이었어요.







🌙 밤의 문장

밤에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오늘 하루의 나를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이 담겨 있습니다.



김신지의 《제철 행복》

“내게 알맞은 행복을 찾는 일은
내 마음이 바라는 것을 귀담아듣는 데서부터 시작하니까.”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에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한지,
무엇을 먹을 때 행복한지.

거창한 행복을 찾기보다
내 마음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







☀️ 아침의 문장

아침의 문장들은
가볍고 활기찹니다.


김혼비·황선우의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에서 나온
‘하지에는 맥주와 감자칩!’ 같은 부분을 보면


완벽하게 쉬는 법보다
내가 좋아하는 작은 즐거움을 챙기는 것도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아침에 필사하고 나면
마음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하루를 시작할 힘도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는
김은영 교수의 에세이도 실려 있어요.

뒤에 이어질 문장을 미리 짐작하게 해주기도 하고,
선생님과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마음이 지쳐 어두운 심연으로 떠밀릴 때,
밤의 적막함이 두려움으로 다가올 때
마음에 촛불을 하나 켜는 겁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하고 싶어요.

✔️ 쉬는 날에도 자꾸 할 일을 찾는 분
✔️ 가만히 있으면 괜히 불안한 분
✔️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내 마음을 살피지 못했던 분
✔️ 하루의 끝에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고 싶은 분
✔️ 아침마다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분
✔️ 좋은 문장을 읽고 직접 써보며
천천히 나를 돌보고 싶은 분





잘 쉬는 것도
어쩌면 연습이 필요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쉬는 게 조금 서툰 사람이라면,
이번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애쓰기보다
좋은 문장 몇 줄을 천천히 써보는 것부터

시작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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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할 용기 - 내 인생을 바꾸는 10단계 루틴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김송호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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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는 참는 힘이 아니라 실행하는 힘이다."



책을 읽기 전,

절제를 '유혹을 견디는 능력'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을 참는 것,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
충동을 누르는 것 말이죠.

하지만 저자는 절제를 조금 다르게 설명합니다.

절제란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능력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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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할 용기>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저 / 국일미디어
자기계발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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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제력은 무언가를 참는 힘이 아니라
무언가를 실행하는 힘이다."



우리는 흔히 절제를
포기와 인내의 관점에서 바라보지만,

저자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행동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둡니다.

아이스크림을 참는 것이 자기통제라면,

건강한 생활패턴을 루틴으로 만들어
굳이 참지 않아도 되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절제라는 설명이 흥미로웠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의욕이 생겨야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행동을 시작해야
동기부여도 따라온다고 말합니다.

생각해보면 독서도,
운동도,
필사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생겨서 시작한 날보다

일단 시작했더니
마음이 따라온 날이 더 많았으니까요.








📝

이미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어본 분들이라면

낯선 이야기를 만난다기보다,

절제, 습관, 루틴, 실행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정리하는 느낌으로 읽히실 것 같습니다.



새로운 방법을 아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일이
훨씬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처음부터 절제력을 갖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절제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는
습관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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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 고궁에서 장인까지, 아주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서헌강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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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과목은 늘 어렵게만 느껴졌고, 학창 시절의 저는 유물에도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작은 박물관부터
국립중앙박물관까지 다니게 되면서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
수백 년, 때로는 천 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
지금 내 눈앞에 존재하는 유물들을 바라보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경이로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그래서 반갑게 만나본
오늘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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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유물과 대화하러 간다>
서헌강 저 / 다산북스
인문에세이 / p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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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서헌강 님은
20년 넘게 우리 문화유산을 촬영해 온 사진작가입니다.



한 장의 사진을 위해

계절을 기다리고,
날씨를 기다리고,
빛을 기다리고,
때로는 우연이 찾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사진에 대한 집요할 만큼의 애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책 속에 담긴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그 기다림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
"오래된 것일수록 새로운 감각으로 낯설게 해야 한다."



문화유산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려는
작가님의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
"궁궐은 갈 때마다 내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같은 장소를 수십 년 동안 촬영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공간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했습니다.








💡
"모든 사람이 평생에 한두 번은
느닷없이 만난 명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최고의 상황을 준비해 두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우연을 자주 마주하기를 바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우연한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그 순간을 붙잡는 사람은 결국 꾸준히 준비해 온 사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문화유산은 흔히 과거의 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작가님은 그것을 현재와 연결된 살아 있는 존재처럼 바라봅니다.



경복궁과 서울의 도심을 함께 담고,
성곽과 현대 도시를 함께 담아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보여주죠.



덕분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알고 있던 장소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 생겼어요






🌙
우리 곁에 너무 가까이 있어서
오히려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



『한국인조차 알지 못했던 가장 한국적인 미학』을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빨리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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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필사 노트
박경리 지음, 유선경 엮음 / 다산초당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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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북스타장( @bookstar_jang ) 님이 운영하는
<토지원정대 1기>와 함께
《토지》 20권을 완독했습니다.

(어느덧 지금은 4기가 진행 중이더라고요 😊)






대하소설은 처음이었고,

전라도에서 태어나
30년을 살아온 저에게는
경상도 사투리가 생각보다 큰 진입장벽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 번 마음이 벅차올랐어요.

혼자였다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함께 읽어준 멤버분들 덕분에
무사히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 깊이가 얕아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적지 않았기에,

《토지》는 언젠가 꼭 다시 읽고 싶은 책으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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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필사 노트>
유선경 저 / 다산북스
필사책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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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출간 된 <토지 필사 노트> 에는
1권부터 20권까지,
수많은 문장 가운데
유선경 작가님이 공들여 골라낸 문장들이 담겨 있다고 하여
읽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저는 순서대로 필사하기보다
먼저 1권에 실린 문장들을 필사해보았는데요.




《토지》를 읽고,
해당 권의 필사노트를 이어 쓰는 방식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토지》를 완독했지만
그 감동을 다시 꺼내보고 싶은 분

✔ 언젠가 《토지》를 재독하고 싶었던 분

✔ 방대한 분량이 부담스러워
선뜻 시작하지 못했던 분

✔ 좋은 문장을 따라 쓰며
《토지》를 조금 더 가까이 만나고 싶은 분







20권의 긴 여정을 한 권에 담아낸 필사노트.

《토지》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반가운 선물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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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저녁달 편집부 옮김 / 저녁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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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의 '조'가 진짜 현실로 뛰어나왔다면 딱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






루이자 메이 올컷 하면
역시 <작은 아씨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죠.



이번 소설의 주인공 '크리스티'를 보며
자연스레 '조'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세상이 정해둔 길 대신
자신의 힘으로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단단한 삶의 태도 때문이었어요.



알고 보니 크리스티는
작가 올컷 자신의 삶이 깊이 투영된 인물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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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 경험의 이야기>
루이자 메이 올컷 저 / 저녁달
영미소설 / p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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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의 크리스티는 자립을 선언하고 집을 떠나
당시 여성이 할 수 있었던 수많은 일을 경험합니다.

하녀, 재봉사, 배우, 가정교사,
그리고 남북전쟁 속 종군 간호사까지.

1873년에 출간된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스스로 일하며 멋지게 살아나가는 모습'이
매우 당차고 인상 깊게 그려집니다.






📖
"결말이 같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어떻게 재가 되는지,
어떤 인생을 사는지는 차이가 있죠."

누구나 삶의 끝은 같지만,
그 과정에서 내 삶을 어떻게 채워갈지는
결국 나의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역시 살아있는 동안 주변에 유용한 빛을 전하고,
마지막엔 재가 아닌 따뜻한 온기를 남기는 삶을 살고 싶어졌고요.






🌱
"고난이 일종의 익어가는 과정 같은 거라..."

"눈앞에 닥친 일을 마음을 다해 해내는 것뿐이지.
결국은 모든 게 다 잘될 거라고 믿으면서."



'윌킨스 부인'의 조언들은 참 지혜로웠어요
직접 깊은 시련을 겪은 사람이 건네는 말이라
진정성이 느껴졌지요








🕯️
한편 이 소설에는
흑인 노예 문제와 남북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도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올컷은 노예제 폐지 운동에 참여하고,
남북전쟁 때 종군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을
이 작품 속에 생생하게 녹여냈다고 합니다.






《일 : 경험의 이야기》는
단순한 구직기를 넘어,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묻는 단단한 소설입니다.


15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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