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세상의 끝
리처드 램버트 지음, 황유원 옮김 / 복복서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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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오래 묵혀두었던 책이었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니 가독성이 좋아서
며칠 만에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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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혼자 읽었다면
'이게 대체 무슨 이야기지?' 하며
책을 덮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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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궁금한 것도 많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도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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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던 세상의 끝>
리처드 램버트 저 / 복복서가
영미소설 / p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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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잃은 열다섯 살 루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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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세상이 무너진 소년은
거의 왕래가 없었던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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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할머니가 너무 이성적이고
차갑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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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슬픔을 겪은 아이에게
조금 더 다정하게 대해 주면 좋을 텐데,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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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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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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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저를 가장 궁금하게 만든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늑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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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주변에 자꾸 나타나는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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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늑대인지,
아니면 소년의 환상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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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등장할 때마다 속으로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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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가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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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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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루커스가 늑대를 보호하려고 할 때조차
진짜 늑대인지 환상인지 궁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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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라고 생각하면 괜찮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로 읽으려니 자꾸 의문이 생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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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루커스가 이 시간을 지나며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은 참 다행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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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남은 가족인 할머니를 바라보는
소년의 태도도 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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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에게는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오직 나뿐이었다.
그러니 직업을 얻어 할머니에게 도움이 되려면
좋은 성적을 받아야 했다"
_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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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잃은 슬픔에 갇혀 있던 소년이
이제는 자신에게 남은 사람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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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슬픔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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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이유를 조금씩 발견하고 있어서
안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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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원제는 <The Wolf Road> 라고 해요
'늑대의 길'이라는 뜻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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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늑대가 이 세계와 영혼의 세계 사이를 오갈 수 있다고 믿는다.
은하수는 최초의 늑대가 내려온 '늑대의 길'이며,
인간이 그 최초의 늑대를 죽였을 때 죽음이 이 세상에 들어왔다고 믿는다."
_ 본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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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죽음을 가져온 존재이면서
동시에 이 세계와 다른 세계를 잇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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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루커스가 늑대를 찾아가는 길은
자신이 겪은 상실을 이해하고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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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늑대를 두려워하고 없애려 했지만,
마지막에는 오히려 늑대를 지키려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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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변화에는 소년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의미도 담겨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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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 속에 등장하는 고전 소설
<야성의 부름> 도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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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작가는 이 작품을 이야기 속에 넣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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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수업 교재일까요?
독자들에게 주는 어떤 단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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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보물님 (@bomoolbook) 이 소장하고 계시다고 해서
다음 교환독서 책은 <야성의 부름> 으로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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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실제로 어떤 존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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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스가 늑대를 지키려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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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루커스는 왜 서로의 슬픔을 나누기 어려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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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스는 부모님을 잃기 전의 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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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부름>은 이 소설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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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신다면
저처럼 궁금한 점이 계속 생겨나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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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과 성장, 가족과 야생,
그리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오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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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문이 명확하게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다른 독자들의 생각이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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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책을 읽으신 분이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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