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연극 킴 스톤 시리즈 4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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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회를 거듭할수록 주인공이 누구에게도 말하려 하지 않는 과거가 하나둘씩 드러나며 점점 더 캐릭터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킴 스톤 시리즈

이제는 포상휴가차 방문했던 연구소에서까지 살인사건에 휘말린다.

기증받은 시신을 다양한 상태에서 부패되는 과정을 연구하는 일명 시체 농장에 누군가 시체를 가져다 놨다.

입안에 가득한 흙을 채운 채 얼굴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한 채 발견된 그녀

그리고 킴의 수사팀이 수사를 하는 중에 대범하게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역시 엄청나게 구타를 당하고 입안을 흙으로 가득 채운 듯한 모습의 여자는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사건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상태

수사팀은 두 사건과의 연관관계를 집중적으로 찾다 마침내 하나의 연결고리를 찾아내지만... 범인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 단서는 끊겨버린다.

킴은 사건을 수사하다 범인이 왜 굳이 이곳에다 시체를 가져다 놓는 걸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된다.

범인에게 이 장소는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인 이유는 뭘까

모두가 수사에 예민해진 상태일 때 또다시 킴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언론 기자 트레이시가 사건에 대해 냄새를 맡고 추적을 시작하려 하자 킴은 그녀와 딜을 맺는다.

이번 편 죽음의 연극에서는 킴이 아닌 트레이시라는 기자의 역할이 상당히 비중을 차지한다.

어떤 형사물에서나 마찬가지로 이 시리즈에서 경찰과 언론의 관계 역시 서로를 미워하고 싫어하지만 둘의 관계는 역시 악어와 악어새에 가깝다.

특히 비밀주의에 가까운 킴에게 있어 사건 수사 결과에 상관없이 기사를 쓰고 그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부분에 대해선 책임지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대표적인 기자 트레이시는 눈엣가시를 넘어 살의를 느낄 정도로 싫어한다.

그런 둘의 관계가 이번 편에서 극적으로 변화된다.

어쩌면 그 부분은 어두웠던 과거에서 하나둘씩 벗어나 조금씩 자신의 곁에 사람을 둘 여유를 가지게 된 킴의 변화와도 상통하는 부분이다.

사건 수사를 하는 데 있어서는 탁월한 능력을 보이지만 사회성이 떨어져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은 킴은 이제까지는 그런 문제를 신경조차 쓰지 않았지만 이번 편을 계기로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인다.

아마도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듯...

쌘 언니 킴이 어떻게 변해갈지를 지켜보는 것도 시리즈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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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소녀들 킴 스톤 시리즈 3
앤절라 마슨즈 지음, 강동혁 옮김 / 품스토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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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의 주인공 중 경찰이거나 탐정이 많은데 장르의 특성상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 택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로 주인공 대부분이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다.

그들 대부분은 수사에는 탁월하지만 인간적인 부분에서 약간씩 하자가 있거나 허점이 있어 그들을 더욱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래서 범죄소설하면 마초 같은 남자 형사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런 일종의 공식 같은 공식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

여자 형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가끔씩 나오지만 성공적인 시리즈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은데... 자칫하면 과장된 느낌으로 리얼리티가 떨어지거나 몰입도가 깨지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시리즈 역시 처음에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군인들이 사용하는 것 같은 익숙하지 않은 말투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는 설정도 그렇고 수사를 위해서라면 상사의 말에 불복종하는 걸 예사로 하는 등 일반적으로 봐왔던 캐릭터와 너무나 다른 모습이 작위적으로 느껴져 일종의 거부감이 들었달까

그럼에도 수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라든지 단서를 찾아 결국 범인의 정체를 밝혀서 검거하는 과정은 흥미로워서 계속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번 편에서 마침내 킴 스톤의 매력을 인정하게 되었다.

일단 스토리 자체도 전편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도 한몫을 한 것 같다.

어린 소녀 2명이 납치되었고 납치범들은 가족들에게 마치 경매처럼 소녀들의 값을 매길 것을 요구한다.

둘 중 높은 값을 부른 사람의 딸 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경고와 함께...

제대로 된 목격자는커녕 별다른 단서 하나 없이 납치된 소녀를 구출해야 하는 킴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데 범인은 이 모든 상황을 치밀하게 계산한 듯 냉정하고 한 치의 오차 없이 진행하고 있다.

과연 이 짧은 시간 안에 킴은 두 소녀 모두를 무사히 구출해 낼 수 있을까?

서로 너무나 친숙했던 두 가족이 자신의 딸을 살리기 위해선 친구의 딸을 희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자 한순간에 모든 것이 돌변해 버리는 과정부터 마치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한 듯 게임을 하듯 즐기는 범인의 모습까지 치밀하게 그려놓았다.

그리고 그런 부모의 마음을 소녀들의 생사를 가르는 트리거로 이용하는 잔인함까지 서슴없이 보여주는 범인들과 쎈 언니 킴 스톤과의 치열한 전쟁을 긴장감 있고 스릴 넘치게 그려놓은 사라진 소녀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져 다음 편도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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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죽인 여자들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지음, 엄지영 옮김 / 푸른숲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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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토막 난 채 불에 탄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자극적인 이 한 문장의 글만으로도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이 책은 표지마저 강렬한 빨강을 채택해서 스릴러 독자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품게 했다.

그래서 책 도입부에서부터 언제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 단서를 찾아서 다시 한번 사건 당시로 돌아가게 될지 기대하게 했고 얼마나 잔인한 살인마가 숨어있을지 궁금하게 했다.

그렇다면 이런 나의 기대를 충족할 만한 누군가가 있었거나 엄청난 반전이 있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요다.

사실 이 책은 시작부터 내 예상과 달랐다.

스릴러 소설이라면 강렬한 도입부나 혹은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후부터 내내 긴장감이 넘쳐흐르고 과연 누가 이런 짓을 했을지 나오는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행동이나 말 한마디도 흘려듣지 않는다.

이런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라면 이런 사소한 것에 중요한 단서가 숨겨져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사건보다 이 사건 이후 가족들에게 벌어진 일들에 대해 더 초점을 맞춘 걸로 부족해 사건에 대해선 그 이후 별다른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

단지 이 사건으로 이후의 이야기를 각자 사건과 관련 있는 사람들의 시점에서 풀어놓았고 독자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사건의 진실을 찾을 수 있게 해놨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종교에 관한 부분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소녀 아나의 가족들은 부모 모두 독실한 신자이고 그중에서도 특히 엄마의 신앙심은 대단했다.

그런 가족의 분위기에서 무신론자인 둘째 리아라는 존재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그런 가족의 갈등은 아나의 장례식 때 모두의 앞에서 신을 부정하는 리아로 인해 결국 깨지고 만다.

리아에게는 살인범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기보다 신의 뜻으로 모든 걸 돌려 잊고자 하는 부모를 비롯한 친척과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리아의 행동은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 여기는 종교인으로서는 손가락질 받을 만한 행동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 부분에서 벌써 이 가족이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예상할 수 있었다.

아나 엄마의 맹목적인 신앙심을 그대로 이어받은듯한 첫째 딸 카르멘 역시 리아를 배신자로 여기고 절대로 용서하지도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랬던 카르멘이 먼 길을 돌아 리아를 찾아온다.

그러고는 아버지의 죽음을 스쳐가는 이야기처럼 던져놓는다.

이렇게 얼핏 봐서 화목해 보이던 가족은 리아의 죽음 이후로 뿔뿔이 흩어져 각자 다른 길을 가게 되지만 그런 가족을 다시 모은 것 역시 리아의 죽음 때문이었다.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각각의 시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게 되지만 범인의 정체는 너무나 쉽게 드러난다.

이야기의 중심은 범인의 정체보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긴장감이나 아슬아슬한 긴박감이 없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했던 이 가족의 비극은 차라리 잔인한 살인마가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까지 생기게 했다.

편향된 사고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만나면 얼마나 큰 대미지가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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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챔프 아서왕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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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단둘뿐인 가족... 가진 것도 없고 공부에는 취미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 별 의미 없이 살아가던 소녀에게 운명처럼 복싱이 찾아왔다.

그리고 그런 소녀의 재능은 제대로 된 지도자를 만나 활짝 피어오를 일만 남았는데 언제나 그렇듯 운명에게 발목이 잡히고 만다.

과연 소녀는 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간단하게 요약하지만 이런 내용이고 성장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와 전개였다.

하지만 작가는 여기에다 좀 더 드라마틱한 요소를 섞어서 훨씬 더 자극적이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 일 수 있는 이야기를 가지고 왔다.

복싱에 재능이 있는 소녀 서아는 그저 복싱만 생각하고 복싱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지만 소녀를 둘러싼 환경은 그런 서아를 가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엄마와 단둘뿐인 소녀에게 엄마의 병은 누구보다 더 큰 무게로 다가왔고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서아를 푼돈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도처에 널려있었다.

누군가를 대신해 죗값을 치르고자 했지만 생각지도 못하게 피해자의 사망으로 단순 폭행이 아닌 과실치사의 죗값을 받게 된 서아

그리고 자신을 도와주던 변호사마저 온전히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걸 깨달으면서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게다가 이 모든 게 누군가의 은밀한 계책이었음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순간 누구라도 그렇듯 서아 역시 분노하고 복수심에 불타오른다.

이쯤 되면 이제부터 서아는 어떤 식으로 상대에게 강렬한 한 방을 먹일 것인가를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어찌 된 건지 이야기는 독자들의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어쩌면 처음부터 이런 전개는 예상 가능했는지도 모르는 것이 서아라는 소녀의 성정이 그렇다.

엄마와 단둘이서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으면서도 불행하다고 불평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복싱을 하기 전 키가 작고 과체중인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놀림을 받아도 큰 타격을 안 받는고 오히려 자신에게 큰 불만이 없다.

한마디로 하면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었다.

그런 서아의 성격은 이야기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놓는 역할을 한다.

그저 억울하게 형벌을 산 소녀가 각성해서 자신의 뒤에서 칼을 겨눴던 사람들을 찾아가 정당한 죗값을 치르고 속 시원한 복수를 감행한다는 다소 뻔한 설정을 비껴가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

단순하지만 속 시원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듯...

서아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라든지 마지막의 결말마저도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오히려 더 와닿지 않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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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
사토 기와무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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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더니 내용 역시 종잡을 수 없다.

환상과 초현실이 섞여 있고 현재와 미래사회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그로테스크함이란...

참으로 묘하게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물론 하나의 이야기가 아닌 단편이라는 특성상 충분히 다양한 소재가 나올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마치 종합 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준다.

어떤 작품은 이야기로서의 재미는 차지하고 읽고 나서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찝찝함을 준다.

예를 들면 젤리 워커 같은 작품이 그렇다.

미래사회에 금단의 실험을 통해 이형의 존재를 만들어내는 남자... 그 이유란 게 겨우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함이다.

여러 동물의 DNA를 섞고 교배를 통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존재를 탄생시키고 그 존재가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해서 캐릭터를 완성시켜 세상으로부터 크리처의 아버지 같은 대접을 받는 남자의 최후란 어쩌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쥐라기 공원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원숭이 인간 마구라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괴담의 탄생 과정을 궁금해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데 평범하게 흘러가다 마지막에 가서는 생각지도 못한 결말로 충격을 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마일 헤드와 보일드 옥토퍼스 그리고 못은 가장 취향에 맞는 작품이었다.

음산한 기운이 흐르면서 언제 무슨 일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긴장감이 내내 흐른 후 의외의 부분에서 반전이 일어나면 나도 모르게 감탄하게 된다.

그 반전이란 게 예상을 넘어서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왜 작가의 작품이 그토록 많은 호평을 받는지... 독자의 반응이 분명하게 갈리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마치 괴이한 환상특급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서우면서도 기괴하고 잔인하면서도 때론 엉뚱한 부분에서 웃음이 나오는 유머감각까지...한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

나 역시 이 책 속에 나오는 단편들 중에서도 호불호가 갈렸다.

어떤 작품은 재미도 있었고 궁금증도 생겼는 가 하면 또 어떤 작품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인지 이야기로서의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면 가장 첫 번째 작품이자 표제작이기도 한 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은 소재는 분명 흥미로웠는데 내용이 쉽게 와닿거나 이해가 잘되지 않아서 살짝 아쉽게 느껴졌다.

누군가는 분명히 흥미 있었던 사람도 있었겠지만 내겐 젤리 워커나 스마일 헤드, 못 과같이 직관적이면서도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 더 재밌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여러 장르를 혼합한 듯한 이 작품은 작가가 얼마나 다양한 장르와 소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아마도 다음 작품에서는 또 다른 소재를 가져와 사람들을 놀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새로운 느낌의 작가를 만나서 반가웠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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