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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염의 아내 2
이미강 지음 / 가하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푸른 수염의 사나이...동화중에 확실히 색다른 내용인가보다
요즘 부쩍 많이 읽고 있는 로맨스 소설의 제목중에 푸른수염을 타이틀로 달고 있는 책이 내가 아는것만도 벌써 3권째
동화속의 푸른 수염은 잔혹하고 위험하지만...그의 비밀이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것처럼
비밀과 스릴러 라는 키워드는 그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도우는 우연히 계단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한다.
여직원이 청소하는 아줌마에게 이름을 부르며 아는척하는데 그 아줌마는 절대로 모른다며 부인을 하는 상황...
게다가 직원의 입에서 나오는 그 아줌마의 신원이란게 도대체 청소하는 일을 하는 사람의 신원이라 보기 힘든 스팩
그랬던 그녀를 또다시 만난건 자신이 사는 아파트앞 편의점
힘들게 일하는 그녀를 돕고싶어하는 도우는 더 나은 일자릴 소개하지만 그녀는 이력서를 써오란 소리에 난색을 표하고..뭔가 그녀에게 비밀이 있음을 짐작한다
점점 그녀에게 신경쓰이던 차...그녀가 아이가 있으며 힘든 상황임을 알게되고 그녀를 돕기 위해 자신의 집 도우미로 올것을 요청하지만 쉽사리 승낙하지않는다.
간신히 그녀를 자신이 아파트로 들이고 점차 그녀와 친숙해지면서 사랑에 빠져드는 도우..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진짜 이름을 알게 된다.
미노...
수많은 비밀을 가지고 뭔가에 쫒기는 그녀..
도와주고 싶지만 그녀 미노는 도우에게 위험할수 있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지는데...
1편이 미노와 도우가 사랑하게 되는 과정으로 채워져있고
미노의 남편이자 두려움의 대상인 푸른수염은 등장하지도 않은채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더니
2편은 그 비밀의 남자모습을 중점적으로..로맨스보다 스릴러적인 요소에 치중한다.
왜 미노가 그를 그렇게나 두려워하는지
도우의 도움의 손길을 잡을수 없었는지..그 비밀이 밝혀지면서 긴장감을 높혀주고 있는데..
로맨스로만 꾸며진 것보다 공포와 비밀이라는 낯선 소재와의 결합은 훨씬 더 집중력을 끌어올려준다.
일방적이고 희생적인 도우의 사랑만으로 채워져있었다면...심심한 로맨스가 되었을껄
잔인하면서도 매력이 있는 푸른수염의 등장으로 이야기가 활기를 띤다.
단...그의 퇴장이 너무 쉬운듯 한게 좀 아쉬웠달까?
급한듯 마무리지은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