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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골든 레이디 합본 (개정판) ㅣ 골든 레이디
서향 / 가하 / 2013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때는 바야흐로 대한민국이 입헌 군주제가 시행되고 있고
우리는 황실의 황제와 황태자를 모시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너무나 완벽한 외모에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만인의 연인이자 우상인 황태자 이백견을 연두가 우연히 마주친건 하필이면 호텔객실복도에서였고 더더욱 곤란한것은 각자가 연인에게서 차인모습을 보였다는 점...
게다가 백견은 모두가 알던 모습이 아닌 까칠하고 오만하기 그지없는 밥맛없는 모습이었기에 연두는 백견의 본모습을 까발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마침 황실경비대에 있던 오빠동료의 부재로 한달간 황실의 경호원으로써 황태자 곁에 있게 된 연두..이 참에 모두가 알고 싶어하는 황실에 대한 글을 쓰기로 작정하고 경호원으로 잠입...황태자 곁에 있는데 성공하고 된다.
하지만 곁에서 지켜본 황제와 황태자의 모습은 일반 국민이 생각하는 지엄한 모습이 아닌...국민의 세금으로 황실을 유지하기에 경제인들의 도움과 원조없이는 생활하기 힘들고 그래서 그들앞에선 그저 제대로 된 목소릴 내기 힘든 인형과도 같은 모습이란걸 알게 되면서 연두는 황태자 백견의 고독한 모습과 내적인 갈등, 고민앞에서 연민을 갖기 시작하고 둘은 사랑에 제대로 빠지게 되지만..역시 이 둘의 앞길은 순탄치않은데...
대한민국이 아직 입헌군주제라는 가정은 그 옛날 유명햇던 `궁`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황태자인 백견이라는 인물도 냉철하고 강인한 정신력을 가진채 나라의 앞날과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은 모습이 궁의 황태자랑 사뭇 닮아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적당한 러브씬과 연두에게 향하는 백견의 감정 흐름선을 잘 표현했고 특히 대령숙수였던 연두 아버지와 황실과의 악연에피소드는 둘 사이의 애정을 더욱 애닮프고 돈독하게 하는 장애물로 등장..극적 재미를 높혀준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술술 읽히지만...그 많은 지하의 보물을 숨겨둔 채 왜 그렇게 다른 이들로부터 경제원조를 끌어오고자 하는지에 대해 납득이 잘 안간다.
황제로서의 위엄과 자존심따윈 중요하지않다는 걸까?
그 숨겨진 금괴에 대한 용도가 분명치않고 황실에서 번번히 자행된 테러의 목적이 분명치않게 흐지부지 마무리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전체적으로 가독성도 좋았고 무엇보다 황태자 백견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좋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