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마귀의 여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4
데이비드 알몬드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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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였던 어른의 영역으로 넘어섰던 건 언제였는지... 되돌아 생각해보면 뚜렷하게 잘 기억이 나지않는다.그저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남들처럼 성장했던 나는 이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아이에서 청년으로 훌쩍 한순간에 크는 경험을 해보지못한것 같다.어떤 사람들은 이른 바 성장통이라는걸 심하게 앓기도 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아서 갑자기 아이에서 어른이 되기도 하지만..대부분은 나와 같이 그저 평온하게 자신도 모르는 새 어른의 세계에 발을 디디고 선 자신을 어느날 문득 깨닫고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아쉬워하는 경험을 할것이다.그런점에서 본다면 이책의 주인공들은 한순간 어른의 세계에 발을 디디게 된 자신이 지금은 힘들지라도 나중 아주 나중에 되돌아 보면 하나의 추억이 되지않을까..? 영미 청소년 문학을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고 있는 `데이비드 알몬드`의 신작 `갈까마귀의 여름`은 그런 이야기이다.소년에서 청년으로 걸어가는..

 

뜨거운 여름 14살의 라임은 친구와 함께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갈까마귀 소리..게다가 그 녀석은 마치 두 아이를 어디론가 인도하는듯한 모양새..이 녀석을 따라가다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그 아기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된다.올리버와 크리스탈..후견인들의 보호하에 양육되고 있는 두 아이는 평범한 가정을 꿈꾸지만 그 아이들을 보듬어 줄만한 곳은 없고 끊임없이 방황을 하게된다. 작가아버지와 예술가인 엄마 사이에서 사랑받고 보호받으며 크는 라임은 어릴때 친구이지만 불구자가 되어버린 아버지로 인해 항상 눈치를 보며 점점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는 고든이 불편하고 꺼려지는데 고든은 그런 라임주변을 맴돌며 모든 사람의 내면에는 악과 폭력적인 마음이 있고 그건 누구나 같다는 의견을 피력하며 라임을 계속 괴롭히는데..이 네사람이 케인즈 동굴에서 만나게 된다.

 

읽으면서 갈까마귀의 역활은 뭘까? 내내 생각했는데..책속에 그런 내용이 있다.갈까마귀들은 처음 알을 깨고 나올때 마주친 개체를 자신의 보호자로 인식해서 늘 곁에 있고자 하고 따라다닌다는..그래서 태어나서 자랄때의 환경에 따라 사람은 변한다는 의미로 갈까마귀를 넣은게 아닐까..이책에는 여러 유형의 아이들이 나오는데..몽상가적이고 이상가적인 성향이 강한 라임과 불우한 환경을 탓하며 삐뚤어진 성격으로 주변의 아이들에게 선동을 하고 나쁜짓을 일삼는 고든 그리고 행복한 가족과의 시간을 한순간에 박탈당하고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악을 행한 올리버..세 아이들이 꿈꾸는건 과연 무엇이었을지? 평범한 일상을 소망하는 아이들과 늘 평범하고 지루해서 한순간의 일탈을 꿈꾸던 아이들의 조우.. 케인즈 동굴에서의 그날밤은 그 네아이들 모두에게 전환점이 될것 같다..길고 뜨거웠던 여름..그날밤 그 아이들은 어른의 세계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그리고 우리 내면에도 현재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폭력성이 존재하는걸까..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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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의 가출 다독다독 청소년문고
미셸 바야르 지음, 행복나무 옮김 / 큰북작은북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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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나이로 열다섯살이면..몇학년일까...? 따져보니 중학교 2학년쯤 되는것 같다.그러고보면 우리땐 이런 가출이나 방황을 고등학교때 많이 한것 같은데..요즘 아이들이 이런것도 빨라졌나보다.부모의 잔소리가 지겹고 공부가 너무 하기싫고 혼자서 자유롭게 살고 싶었던 기억이 난다.그땐 왜 그렇게 부모님의 말슴과 걱정이 듣기 싫었던지..나이들어 내가 그 부모의 자리에 서고보니 우리애 만큼은 나랑 같은 과오를 하지않기를..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만 더 힘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한마디 한다는것이 아이들 입장에선 뻔한 소리를 늘상하는 잔소리로 들렸나보다 하고 이해할수 있지만..세상이 요구하는 잣대라는게 엄연히 존재함을 알기에 나도 모르게 걱정을 하게 된다..그리고 또다시 반복되는 아이와의 전쟁아닌 전쟁

 

여기 이책 `열다섯의 가출`은 두아이의 이야기이다.엄마,아빠가 이혼을 결정하고 그 결정이 있기까지 늘상 얼굴만 보면 싸우고 아직도 싸울일이 남아 아이의 생각이나 의견,고민 같은건 들을 생각조차 ?는 부모를 둔 스태파니...그리고 이미 이혼을 한 후 늘 아이에게만 모든 관심을 쏟고 모든일을 걱정하고 간섭하고 가둬두려고만 하는 엄마를 둔 아델..둘은 같은 날 서로 역에서 만난다.각자가 집에서 가출을 한 상태로 역에서 머뭇거리다 서로를 알아보고 같이 동행하기로 결정하지만 이 둘을 지켜보는 또다른 사람이 있으니 그녀는 베아트리체라는 아줌마.

베이트리체는 둘이 가출한 상태임을 한눈에 알아보고 도움을 주려하지만 둘은 그녀를 견제하고 곁을 주려하지않는다.기차안에서도 그렇고 늘 그들을 감시하는 눈초리에 겁을 먹은 둘은 결국 도망을 가고 마는데...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핑계로 늘 구속하고 감시하는것도 아이들에게 부담이지만 배우자와의 어긋난 관계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고 욕하느라 그 곁에서 상처를 받았을 아이를 생각도 못하고 있는 부모의 무관심도 역시 아이들에겐 상처를 준다.각기 다른 상황이지만 스태파니와 아델은 부모로부터 상처를 받고  결국 도망쳐나온 상황이고 그런아이들을 노리는 주변의 검은 유혹은 차고 넘치고 있다.만약 이들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관심을 가진 베아트리체와 같은 어른이 곁에 없었다면 어찌됐을까? 깜찍하고 당돌한..그러면서도 어른들 생각보다 속이 깊은 열다섯 소녀들의 가출방랑기... 너무나 현실적으로 그려놓아서 피부에 와닿는 글들이라 걱정이 늘었다.아이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무겁고 막중한 책임을 요하는건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나할까?

 짧은 여행을 통해 좀더 발전한 두소녀..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고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깊이있게 고민하게 된 두소녀의 이야기가 좋았던 책이다..짧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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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바다로 간 달팽이 3
앙겔리카 클뤼센도르프 지음, 이기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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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쉽게 접할수 없었던 통일독일이전의 동독을 소재로한 어느소녀의 상처투성이 성장기이다.아름잡고 서정적인 표지속의 소녀 이미지와 달리 암울하고 처절하기까지한  소녀의 생존투쟁기라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좀 우울해졌다.게다가 소녀의 이름은 끝까지 나오지 않고 그저 보통명사로서의 소녀로만 나올뿐 끝내 이름없는 소녀로 남아서 더 애처로운 마음이 들게 한다.2011년 독일 북프라이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작품이라는 저력에 빛나는 작품이다.

 

소녀는 남동생과 엄마 이렇게 셋이 주로 살고 있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아빠라는 존재도 반갑지만은 않다.늘상 술에 취해 있거나 아님 엄마랑 다투고 집에도 들락날락할뿐 별 도움을 주지않는 존재..엄마 역시 아빠와 다르지않다.그저 폭력을 휘두르거나 신경질을 내기만 할뿐 제대로 된 식사를 챙겨주지도 청소를 하는것도 아닌 늘상 방임하기만하고 아이들을 거추장스러워만 한다.이런 엄마,아빠밑에서 제대로 된 사랑은 커녕 보호도 받지못하고 크는 소녀는 그저 독서만이 그녀를 지탱해주는 취미이고 자잘한 도둑질이나 위험한 행위를 재미삼아 하는 이른바 불량소녀에 가깝다.그런 그녀가 결국 보육원으로 끌려가고 오히려 그곳에서 더 마음의 안식을 찾게 되는데..

 

소녀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한두가지가 아니다.불안정한 부모의 정서로 인해 늘상 눈치를 보거나 미리 예측해서 행동에 대비해야하는 소녀는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랑 달리 좀더 일찍 철이 들수 밖에 없었고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비쩍말라서 여자로서의 정상적인 발육조차 힘들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엄마의 사랑에, 아빠의 관심에 목말라하는 아이일수 밖에 없기도 하다.늘상 필요도 없는것을 도둑질하거나 친구들에게 관심을 받기 위해 작은 거짓말을 하거나 하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은 그녀를 더욱 문제가 있는 아이로만 부각될뿐이다.약간의 문제적 행동에도 교화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해서 보육원이나 강제적인 시설에 가두어 일괄적으로 관리하던 그 시절...암울하고 경직된 사회분위기에 폭력적이고 어두우며 불우한 가정환경,그리고 사랑받고자 하지만 사랑받을수 없었던 소녀의 이야기가 결국엔 밝은 미래를 보여주지못하고 끝내서 더욱 아쉽기도 한  내용이었다.아마도 이게 더 현실적이긴 하겠지만..암울하기만 삶에서 과연 그녀는 자기가 원하던 삶을 살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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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 사냥꾼 - 두 번째 이야기 벽장 속의 도서관 2
피트 존슨 지음, 이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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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아이들이 처녀귀신에 열광하듯이 서양에서는 뱀파이어에 열광하는듯하다.얼마나 많은 종류의 뱀파이어물이 나오는지 그저 놀라울 정돈데..로맨스,호러,모험소설까지 그 범위 역시 광범위하고 대상연령 또한 다양하다.이책 뱀파이어 사냥꾼은 정확하게 말하면 완전한 뱀파이어는 아닌 반- 뱀파이어로서 인간과 뱀파이어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이다.평범하게 살던 마르크스는 13세 생일을 맞으면서 자신이 반-뱀파이어라걸 알게되고 혼란을 느끼며 적응해가는 중이다.

 

박쥐로 변해서 날수 있고 밤늦게 까지 안 자도 된다는 점만 빼면 반-뱀파이어로서의 매력을 못느끼고 있는 마르크스는 뱀파이어에 열광하는 여자친구 탈룰라로 인해 뱀파이어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그런 뱀파이어들이 이곳 브렌트 숲으로 모인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엘사할머니를 만나게 된다.그리고 그 할머니로부터 전해듣는 소식은 그저 놀랍기만 한데..슈퍼 뱀파이어라는 존재가 있다는것..그리고 그 슈퍼 뱀파이어는 보통의 뱀파이어는 사람의 피를 먹지 않는데 이 존재는 사람으로부터 피를 빨고 그로부터 다른 능력을 뺏으려한다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이제 마르크스와 탈룰라는 마을을 지키기 위해 수상한 사람을 찾아나서게 되고 이사온지 며칠되지않은 수상한 남자를 발견하게 된다. 이 둘은 위험한 슈퍼뱀파이어로부터 마을을 지켜낼수 있을까..?

 

13세 먹은 아이들이 강력한 슈퍼뱀파이어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이 된다는 설정이 아이들 모험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것이다.게다가 그런 뱀파이어의 치명적인 약점이란게 인간에게 자신의 존재가 들켰다는 수치심이라니...재미있는 발상이다.

거기다 하루가 다르게 반-뱀파이어로서의 자신이 드러나는 마르크스를 보면 자신도 모르는신체의 변화에 당황하고 어쩔줄 모르는 사춘기적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는것 같아 더 흥미롭다.

아마도 급격한 변화가 당황스럽고 자신도 제어할수 없는 감정변화 같은게 사춘기의 특징이 아닐까? 그런점에서 보면 마르크스가 반 뱀파이어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마치 사춘기를 지나 소년에서 청소년으로 성장할려고 하는 우리아이들의 혼란한 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다.이제 자신이 반 뱀파이어임을 확실히 인정하고 받아들인 마르크스가 탈룰라로 인해 뱀파이어 사냥꾼으로 등록한다니..다음 이야긴 뱀파이어 사냥꾼으로서의 활약이 나올것 같다...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이야기에서의 그 둘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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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3
최상희 지음 / 비룡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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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나라 어느 중고교생의 교실에선 왕따가 자행되고 빵셔틀을 하는 아이가 있을것이다.이젠 외면하고 싶어도 할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이 고통을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더 이상은 뉴스라고 할수도 없을 정도니..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일까...? 한창때의 아이들을 입시라는 지옥속으로 몰아가면서 숨쉴 구멍조차 마련해주지않아서 인지 아님 성적이 잘나오면 모든걸 용서해주고 공부 잘하는 사람만이 대접받는 풍토를 만들어서인지..뭐가 됐던 이제는 더 이상 방관자적으로 한걸음 멀리해서 볼 일이 아니다.그러기엔 아까운 아이들이 너무 많이 죽어가고 있다.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일이 더 이상 우리아이들에게 일어나지않도록 뭔가 변화해야할때이다.지금 바로!

 

어딘지 믿음직하지못한 아빠와 둘만 남겨진 고기왕

엄마는 해외봉사활동하러 가신 사이 이 미덥지못한 아빠가 덜렁 사고를 친다.전세를 빼서 낡고 넓은 2층 단독으로 이사하고 1층엔 카페겸 탐정사무소를 차린것이다.덕분에 탐정의 아들이 되지만 사건이라고 맡는게 집나간 고양이나 개를 찾아주는일뿐인 모양만 탐정!

그런 부자에게 어느날 진짜사건이 들어왔다.전세계에서 단 10명에게만 추첨을 통해 선물한 행운의 열쇠 온리럭키를 받은 동생이 누군가에게 준 행운의 열쇠 행방을 찾아달라는것..이 사건을 맡아서 조사하던중 그 의뢰인의 동생이 자살하게 되고 그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면서 점차 열쇠의 행방도 알게 되는데..

 

가볍게 시작해서 오늘 우리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 사이의 왕따와 괴롭힘에 대한 이야기로,그리고 그 아이들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때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나서지도 않은채 그저 방관하고 구경만 한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죄가 없는지 중학생 기왕이를 통해 묻고 있다.역시 같은 괴롭힘을 당해본적이 있는 기왕이에게는 단 한사람뿐이었지만 옆에서 말없이 손을 내밀어주고 같이 있어준 친구가 있었다는점이 자살한 아이와 기왕이를 가른 차이점일뿐..지옥같은 고통을 겪었다는 점은 같다.그렇지만 작은 그 차이가 생과사를 갈라놓는 커다란 결과를 낳고..어쩌면 여기에서 요즘 문제가 되는 아이들의 집단따돌림과 괴롭힘을 맊는 해결의 시작점이 될수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힘들때 같이 왕따를 당할까봐 그 아이의 괴로움을 모른채 외면하지않고 손 내밀어줄 단 한명의 친구가 있다면..아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지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집단으로 ,혹은 별생각없이 저지르는 행동의 잔인함에 놀라고 또 마음이 아팠다.더 무서운건 그런일을 아무런 죄의식없이 저지르고 한번 표적이 되면 혼자서 빠져 나오기 힘들정도로 집요하다는 점이다,그래서 더욱 왕따가 되지않으려 무리속에 가담하고 이번의 희생자가 다음엔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는것 같다.내 아이는 어떨지 다시 되돌아보게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게 하는 책이었다.

언제쯤이면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게 될지..심히 걱정하며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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