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3월 1주
이번 주 개봉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함께 보면 좋을 팀 버튼 영화들
빅 피쉬 (2003)
윌은 아버지(앨버트 피니)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는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 젊은 에드워드 블룸(이완 맥그리거)은 태어나자마자 온 병원을 헤집고 다녔고, 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 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 마을에서 가장 유명인사가 된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 대책없이 큰 거인, 늑대인간 서커스 단장, 샴 쌍둥이 자매, 괴짜시인 등 특별한(?) 친구들을 사귀면서 영웅적인 모험과 로맨스를 경험했다는데.
하지만 지금의 에드워드는 병상의 초라한 노인일 뿐. 마지막이 될 지 모르는 아버지 곁에서 진짜 아버지의 모습이 궁금해진 윌은 창고 깊숙한 곳에서 아버지의 거짓말 속에 등장하는 증거를 하나 찾아내고, 이제 '에드워드 블룸의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기 위한 추적을 시작한다.
다니엘 월레스(Daniel Wallace)의 원작 소설(Big Fish: A Novel Of Mythic Proportions)을 영화화한, 할리우드의 악동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쥔 7천만불짜리 가족용 판타지 우화. 원래 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화에 관심을 나타내었으나 <마이너리티 리포트> 때문에 고사하는 바람에 뛰어난 비주얼리스트인 팀 버튼의 손에 돌아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악몽 (1993)
영화가 시작되면 이상하고 기묘한 노래에 의해 할로윈타운으로 인도된다. 이 괴상한 마을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신선한 방법을 연구하는 연례 행사에 열중하고 있다. 이 마을의 지도자 잭 스켈링튼(Jack Skellington-Sung: 대니 엘프먼 목소리 분)은 전해내려오는 방법들에 싫증을 느끼고 뭔가 새로은 방법 찾기에 골몰한다.
어느날 숲을 지나 크리스마스타운에 간 잭은 기쁨에 가득차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발견한다. 이를 본 잭은 산타를 납치해 크리스마스의 주인이 될 계획을 세운다. 잭은 수염과 붉은 옷을 입고 세마리의 순록이 이끄는 스키를 타고 내려와 할로윈 주민들을 풀어 마을을 공포 분위기로 만든다. 쭈그러진 머리나 트리를 게걸스럽게 먹는 뱀 등등 일대 소동이 벌어진다. 산타가 할로윈의 악마 '부기 우기'에 의해 먹히려는 순간 잭은 마음을 바꿔 산타를 구하고 원래의 크리스마스를 돌려준다.
꼭두각시를 사용한 첨단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잭 스켈링턴이라는 해골 주인공을 중심으로 헬로인(제성절, 10월 31일)의 괴물들이 사는 마을이 무대로, 헬로인 데이 준비에 싫증이 난 잭이 핼로인 대신 크리스마스를 차지하기 위해 괴물들을 이끌고 반란을 일으킨다는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더 이상 소녀가 아닌 19살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 분)가 어쩌다 본의 아니게 또다시 들어간 이상한 나라는 예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니다. 십여년 전 홀연히 앨리스가 사라진 후 이상한 나라는 독재자 붉은 여왕(헬레나 본햄 카터)이 그녀 특유의 공포 정치로 통치하고 있었던 것. 물론 하얀 토끼와 트위들디와 트위들덤 쌍둥이, 겨울잠 쥐, 애벌레와 음흉하게 웃어대는 체셔 고양이 그리고 미친 모자장수(조니 뎁 분)는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 속에서도 정신없는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마치 어제 헤어진 친구를 오늘 다시 만난 듯 앨리스의 귀환(?)을 대환영하는 미친 모자장수와 그 친구들. 손가락만큼 작아져버린 앨리스는 모자장수의 정신없는 환대와 붉은 여왕의 공포 정치를 뚫고 이번에도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