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하늘 천천히 읽는 책 19
신채호 지음, 이주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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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신채호'라는 이름은 익숙했다. 독립운동을 하신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해 더 많은 것은 알지 못했다.

현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천천히 읽는 책'으로 단재 신채호 동화 <꿈 하늘>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 분이 동화를 쓰신 줄도 몰랐다.


노란 표지에 흰 옷을 입고 있는 소년.
그 뒤로 보이는 신령 느낌의 할아버지..
앞 부분의 거친 파도와 바위 산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꿈 하늘>은 단재 신채호님의 원작 동화를 이주영 작가가 풀어 쓴 글이다.
<꿈 하늘>은 완성된 동화가 아니다.
그래서 뒷 부분을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미완성 소설 <꿈 하늘>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도록
이주영이 동화시로 풀어쓰다

역사란 무엇인가?
인류 사회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다.

무엇이든지 반드시
중심인 '나'가 있으면,
나와 맞서는 '남'이 있고,
나 안에도 나와 남이 있다.
마찬가지로 남 안에도 또 나와 남이 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싶은 글이 앞 띠지에 씌여 있었다.
나와 남의 투쟁.
이는 나와 다른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내 안에 있난 나와 또 다른 나로 볼 수도 있다는 말.
쉽지 않은 글이기에 '천천히 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 바랍니다. 나아가 뒷이야기를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단재 신채호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꿈꾸던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일까를 생각하면서 -대한민국 99년 (2017년) 광복절 이주영 씀
지금은 우리가 자유롭게 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꿈 하늘>은 독립과 관련된 신채호 선생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글이 아닐까 싶다.

새로 태어나 하늘나라 싸움을 보고, 을지문적 장군을 만나고, 지옥일 배우고, 한 놈이 일곱 놈이 되고, 싸움터로 나가고...

<꿈 하늘>의 주인공은 '한놈'이다.
'한'은
'대한'에서 따온 '한'이니
'크다, 하나다, 환하다'라는 뜻이고
'놈'은
'씩씩하고 용감하게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얼핏 들으면 그저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한놈'은
큰 뜻을 담고 있는 이름이다.

<꿈 하늘>은 1907년부터 1916년까지 만주와 블라디보스토크와 북경과 상해로 10년 동안 다니면서 공부한 역사와 당시 독립운동을 하면서 보고 느낀 현실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그래서 소설 속에서나 나라를 망하게 한 자들을 7개 지옥으로 보내셨고, 나라가 망하는 걸 보고 있던 사람들을 12개 지옥으로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늘 나라에 가서 단군님을 만나 뵙고, 도령군에 들어가라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사람들을 위해서 참된 눈물을 흘렸어야 도령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겁니다.
- <맺음말> 중에서 -
조금은 정신없고, 허황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글이 쓰여질 당시 사회가 어지러운 사회라는 생각을 하면, 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알 수 있을 것도 같다.
<꿈 하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꿈 하늘>의 주인공 '놈'은 도령군에 들어갔을까요, 못 들어 갔을까요? 소설이니까 당연히 주인공이 도령군에 들어갑니다. 그래야 아야기가 이어지니까요. 자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그때까지 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의병, 이준 열사, 안중근 의사의 죽음과 연결해서 상상해 봐도 좋겠습니다.
- <맺음말> 중에서 -

현북스 출판사에서는 <꿈 하늘> 이어쓰기 작품을 공모하고 있다.
마감기한 : 대한민국 100년 -2018년 3월 1일
엄마보다 책을 더 재미있게 보던 아이는
엄마가 책을 겨우 한 번 보는 동안, 서너 번 본 것 같다.
그래서 뒷 이야기를 한번 생각해 보라고 했는데..
배시시 웃기만 한다.
아직 마감 기한이 한참 남아 있는데..
아이랑 함께 <꿈 하늘> 2부 이어쓰기를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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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논쟁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 11
오승현 지음, 최경식 그림 / 풀빛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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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내용의 신문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일본 원전 사고 이후, 더욱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보다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그 전에도 풀빛 출판사의 '역지사지 생생 토론 대회'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원자력 논쟁>은 더 눈이 갔다.


앞표지엔 원자력 발전소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의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그려 있다.

'값싸고 깨끗한 원전'

'원전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

원전은 정말 값싸고 깨끗할까?

원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원전 사고만 생각하는 것일까?

뒷표지엔

원자력 발전을 둘러싼 끝없는 논쟁!

원전은 안전할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적일까?

원전을 없애면 전기료는 인상될까?

원전이 지구 온난화 문제에 도움이 될까?

라는 문장을 만날 수 있다.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안전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원전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경제적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만약, 원전을 없애면 전기료는 인상될까?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탈원전을 이야기 하면서, 탈원전 찬반론의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

이 의견들 또한 <원자력 논쟁>과 비슷한 양태를 보이는 것 같았다.

<원자력 논쟁>은

1. 원전은 안전한 에너지일까?

2. 원전은 경제적인 에너지일까?

3. 원전은 친환경적인 에너지일까?

4. 원전은 최선의 대안일까?

5. 원전은 사회적 갈들을 일으킬까?

논쟁이 다는 다섯 개의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토론 대회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찬반의 의견을 들으면서 그 동안 나도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되고,

나라면 어느 입장일까?도 고민해 보게 된다.

또한, 원전에 대해 조금 더 궁금한 내용을 찾아 보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책을 보다 '원전의 사후 관리 비용'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우리가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사용하고 있는 원전에 대한 위험 부담을 우리가 아닌 우리 자녀들이 갖고 가게 된다는 게 내키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지난 6월 19일 0시를 기점으로 부산에 있는 고리 원자력 발전소 1호기 폐쇄가 결정됐다.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로 1978년 4월 29일부터 약 40년간 운행 됐다.
(출처 : 대전일보 2017년 6월 26일)

책을 보고 난 후 정보 검색을 하다 보니, 영구정지를 시켜도 해체를 해야 하는 기간이 15년 정도 걸리고 해체 비용도 6000억원 이상이라고 한다. 경제적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책에선 사후 비용이야기는 언급이 되었지만, 해체비용에 대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다.

원전을 이용하고 있으면서도, 원전에 대해 참 무지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원전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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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산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1
볼프 에를브루흐 지음,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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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 중 한 권이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인형극으로도 만났었다.

그 만큼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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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산책>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작가인 '볼프 에를브루흐'의 작품이다.

 "콜라주 기법을 통해 꿈의 세계를 마치 현실적인 것처럼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 이 작품은 '작은 대작'이다!"

_우르줄라 진라이히(문학평론가, 저널리스트)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가

안내하는 기상천외한 환상 여행!

책 뒷표지에 있는 작품에 대한 글이 눈에 들어왔다.

아빠와 함께 하는 산책이 얼마나 환상적일까?
모자를 쓰고 코트를 입은 남자 어른과 손을 잡고 가고 있는 아이의 검은 실루엣.

아이 손을 잡은 아빠는 앞을 향해 가는데, 아이의 눈은 뒤를 보고 있다.

그리고 하늘의 달은 커다란 개 한 마리.

아이가 본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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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내지 그림은 그믐달이고, 뒷 내지 그림은 초승달이다.

앞 내지 그림은 수학 공식의 씌여 있는 부분을 오려 붙인 꼴라주 기법으로 하얀색에 가까운 달 모양이고,

뒷 내지 그림은 노란색을 오려 붙인 꼬라주 기법의 달이다.

그리고 속 제목과 함께 시작되는 이야기.

그믐달이 떠 있는 조금 아래로 <아빠와 함꼐 산책>이라는 제목의 씌여 있다.

그리고, 침대에 앉아 있는 아이의 말똥말똥한 눈이 보인다.

입매를 울리며 다문 입술에서 장난끼가 가득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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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밤하늘에 떠 있는 초승달.

아이의 이름은 폰스다.

잠이 오지 않아 밖에 나가 산책하자고 아빠를 조르는 폰스.

아빠는 폰스와 함께 밖에 나가기로 한다.

내 눈엔 폰스가 참 심술궂게 보인다.

아빠의 코를 잡고 아빠를 깨우는 것일까?

우리와 다른 정서가 느껴지는 것인지..

이 부분은 아이들과 보기에 그닥 기분 좋은 장면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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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폰스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잠을 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을 한다.

아빠 눈에 보이지 않는 환상의 세계.

아빠의 말을 따라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땐 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었는데..

혼자 책장을 넘기다 보니, 아빠가 보지 못했던, 폰스 눈에만 보였던 환상의 세계가 보였다.

같은 것을 보면서 어른의 무심함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아이는 하나하나 자신만의 멋진 환상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말이다. 잘 자, 폰스

라고 아빠는 말하지만, 폰스는 아빠와 산책하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을 했다.

아이들의 상상이 만들어 낸 멋진 환상 여행 <아빠와 함께 산책>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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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세요! 만만한수학 2
김성화.권수진 지음, 한성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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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수를 어떻게 접했는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숫자를 알았던 것 같고,

덧셈, 뺄셈을 하고,

곱셈, 나눗셈을 하고,

분수와 소수를 접하고...

그런데

숫자가 왜 생겼었는지에 대한 기초적인 의문을 가져보지 못했던 것 같다.

<만만한 수학 2 주세요!>를 처음 접하고 아이들과 함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처음 들어 보는 '만만한 책방'출판사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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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면지엔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수를 누가 만들었을까?
라는 물음이 담겨 있다.

수를 누가 만들었을까?

수학 선생님?

수학자?

발명가?

나도 아이들도 알지 못했다.

정말 수를 누가 만들었을까라는 의문점만 남았을 뿐.


이건 아주 특별한 이야기야.

네가 한 번도 들어 보지 못한 2 이야기라고!

도대체 어떤 특별한 둘의 이야기일까?

내가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2'이야기는 무엇일까?

궁금했다.


수가 생겼어! 2가 생겼어!

수가 생기고 2가 생긴 이야기는 위대한 생각이라고 한다.

그런데 2는 눈에 보이지 않고,

수에만 있다.

수에 수를 더하면 수가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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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은 수와 기호로 된 집이야!

세상에서 가장 간단한 글자!

숫자와 기회!

수학자가 수학 글자로 이야기 한 것.

그게 바로 수라고 한다.


수학자의 이야기는 자꾸자꾸 생각나 끝이 없고,

약속을 한 것이기 때문에 임의로 바꿀 수 없다고.


옛날 옛날에

수가 지구에 왔어.

만질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는데

원시인이 둘을 생각해.

둘을 보았어!

휘융~ 회오리가 불어와.

어-어-어-어

염소 둘이 날아가.

나무 둘이 날아가.

지붕 둘이 날아가.

2는 날아가지 않아!

수는 사라지지 않아!

2가 지구에 왔어.

수학이 왔어!


네 살 아이는 숫자를 열까지 센다.

하나, 둘, 셋....

일, 이, 삼...

여덟 살 둘째는 덧셈, 뺄셈을 한다.

열 살 아들은 곱셈, 나눗셈을 한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있어 숫자는 어떤 의미일까??

숫자를 외우기 전에..

왜 수가 생겼는지..

그 수가 어떻게 변화되어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먼저 알게 된다면..

아이들이 배우는 수를 조금은 친숙하게 여기지 않을까??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수' 이야기.

원시인들이 생각했던 둘이 2가 되고,

둘은 볼 수 있지만, 2는 볼 수 없어서

2를 볼 수 있는 수학이 생긴 이야기..

옛날 이야기 들려 주듯 들려주는 2 이야기는

수에 대한 호기심에 상상을 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2를 통해 생겨난 수학..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수학이 조금은 친근하고,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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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6
쇠렌 린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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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출판사에서 오랫만에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다른 책들도 좋지만, 전 그림책을 특히 애정하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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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쇤렌 린이 글을 쓰고, 한나 바르톨린이 그림을 그린

<모든 것>이랍니다.

표지는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어스름 걷힐 무렵인 새벽이 떠오르더랍니다.

표지를 잘 보면, 앞 표지 왼쪽 아래로 천사(유령?) 모양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이 천사가 어디 있는지 찾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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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는 온통 검정..

인사하는 천사(유령?)이 눈에 확 띄네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표지도, 내지도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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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있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야.

조금 어렵고 철학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지구 생선 이론? 같은 거창한 것을 이야기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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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덩어리였고,

차이점을 말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든 것은

날마다 많아져

모든 것은 모든 곳에 있어.

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이고

만질 수 없거나 볼 수 없어도

모든 것일 수 있어.

밖이 너무 어두우면

볼 수 없어.

빛이 비치면

볼 수 있지.

모든 것은 색깔로 바꾸기도 해.

무엇에서 무엇까지 모든 것이고

무엇에서 무엇까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말하기란 어려워. 

모든 것이라고 해서

그냥 모든 것이라고

여겨선 안 돼.

모든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모든 것들이 어떻게 표현되어지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면,

철학적인 많은 내용을 만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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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볼 수 없다면

한 번 이렇게 중얼거려 보렴.


"모든 것."


'한나 바르톨린'작가의 그림책이 집에 여러권 있어서 익숙한 그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만나왔던 책들과는 다른 그림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것>과는 조금 닮은 책인 것 같기도 하네요.

'쇠렌 린'작가는 덴마크에서 태어났고, 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소설, 어린이 책, 예술 영화 원고를 쓰며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마음, 언어, 이해에 관한 철학적인 소설, 단편 소설,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쇠렌 린'작가의 작품이었네요.

어쩐지.. <모든 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떠올랐거든요.


아이들도 그래서 그랬는지, 책장 한 켠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책을 꺼내와 함께 보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것>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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