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6
쇠렌 린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현북스 출판사에서 오랫만에 그림책을 출간했어요.

다른 책들도 좋지만, 전 그림책을 특히 애정하거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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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쇤렌 린이 글을 쓰고, 한나 바르톨린이 그림을 그린

<모든 것>이랍니다.

표지는 검은색과 파란색으로 어스름 걷힐 무렵인 새벽이 떠오르더랍니다.

표지를 잘 보면, 앞 표지 왼쪽 아래로 천사(유령?) 모양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이 천사가 어디 있는지 찾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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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지는 온통 검정..

인사하는 천사(유령?)이 눈에 확 띄네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기에,

표지도, 내지도 어두운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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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있기 전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하지만 그건 아주 오래전 이야기야.

조금 어렵고 철학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지구 생선 이론? 같은 거창한 것을 이야기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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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덩어리였고,

차이점을 말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지금은 모든 것은

날마다 많아져

모든 것은 모든 곳에 있어.

멀리서 보면 더 잘 보이고

만질 수 없거나 볼 수 없어도

모든 것일 수 있어.

밖이 너무 어두우면

볼 수 없어.

빛이 비치면

볼 수 있지.

모든 것은 색깔로 바꾸기도 해.

무엇에서 무엇까지 모든 것이고

무엇에서 무엇까지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고

말하기란 어려워. 

모든 것이라고 해서

그냥 모든 것이라고

여겨선 안 돼.

모든 것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모든 것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모든 것들이 어떻게 표현되어지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보면,

철학적인 많은 내용을 만날 수 있어요.

모든 것은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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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볼 수 없다면

한 번 이렇게 중얼거려 보렴.


"모든 것."


'한나 바르톨린'작가의 그림책이 집에 여러권 있어서 익숙한 그림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껏 만나왔던 책들과는 다른 그림이에요.

<아무것도 아닌 것>과는 조금 닮은 책인 것 같기도 하네요.

'쇠렌 린'작가는 덴마크에서 태어났고, 철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소설, 어린이 책, 예술 영화 원고를 쓰며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마음, 언어, 이해에 관한 철학적인 소설, 단편 소설, 어린이책을 썼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쇠렌 린'작가의 작품이었네요.

어쩐지.. <모든 것>을 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떠올랐거든요.


아이들도 그래서 그랬는지, 책장 한 켠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책을 꺼내와 함께 보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것>을 보면서도 철학적인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모든 것>도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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