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가는 날
염혜원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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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수영장에 놀러 갔다가 물에 빠져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어서 물이 무섭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물가에 가더라도 발만 담그는 정도였는데,

스무살 때 동아리 엠티로 바닷가에 가게 되었다.

물 근처에 가지 않는 나를 보고 짖궂은 선배와 동기들이 나를 들어 물에 던졌다.

충분히 깊이가 낮고, 바로 아무것도 아닌 듯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난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느라 나오지 못하고, 놀란 동기가 와 건져 주었다.

그 후, 남들은 신나게 노는 시간 난 놀란 게 커서 그런지 아팠다.

놀이를 주도했던 선배가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긴 했지만,

놀란 기억까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수영을 배우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고개를 숙여 물 안을 들여다 보는 것도 너무 겁이 났다.

몇 개월 수영 강습을 들었지만, 여전히 물에 대한 공포는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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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가는 날> 표지 그림을 보고, 이 아이도 나처럼 물을 무서워하는구나 싶었다.

이 아이는 왜 물을 무서워하게 되었을까?

그저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나처럼 안좋은 기억을 갖고 있어서일까?

다른 친구들과 다른 아이 모습이 위태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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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제목과 함께 그려진 그림은 노란 수영모자를 쓰고, 분홍색 수엉복을 입고 물안경을 손에 든 아이의 뒷모습이다.

아이가 바라 보는 수영장 물.

아이는 수영장 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수영장 물이 끝없는 수평선을 보는 것만큼 넓게 보인다.

아이의 두려움이 느껴져, 내 어릴 적 모습인 것만 같아 꼭 안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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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매주 토요일의 빨간 동그라미.

그리고, 옷장에 걸려 있는 수영복.

일어나는 순간 아픈 표정을 짓는 아이.

남들이 말하는 꾀병일까?

아니면 수영장에 가고싶지 않아 생긴 마음의 병일까?

달력의 빨간 동그라미가 아이가 기대하는 날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시간을 아이는 어떻게 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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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쳐진 아이의 어깨,

주변을 살피는 아이의 모습.

아이의 두려움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아이는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까?

수영장 가는 날이 아이에게 즐거운 날이 될 수 있을까?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책.

아이가 두려움을 이겨 내길, 용기를 낼 수 있길 바라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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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이탁근 지음 / 한림출판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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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가 로또에 당첨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당첨금으로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장소를 얻고,

좋아하는 책들을 책장 가득 꽂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온종일 책 속에 파묻혀 있고 싶을 때를 상상하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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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어떤 상상을 할까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힘이 센 걸 상상하지 않을까 싶네요.

다섯 살 막내는 늘 형에게 싸움 놀이를 하자고 하죠.

형만큼 크고 싶고, 힘이 세고 싶어 그러는 게 아닐까 싶어요.

침대의 이불과 베개가 코끼리에요.

아이들이 참 좋아할 거 같은 침대네요.

<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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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들은 또래보다 조금 큰 반면,

막내는 아주 작은 것은 아니지만,

성장속도를 비교해 보면 두 아이들보다 많이 늦더라고요.

그래서 키 작은 막내가 유독 신경 쓰였어요.

반에서 제일 작은 편은 아닌 막내지만..

유독 두 아이들보다 막내의 성장에 민감하게 되네요.

그래서, 안 큰다고, 언제 크냐고 걱정을 했더니,

문 손잡이 안 닿아서 문 못 열었었는데, 지금은 손잡이로 문 열만큼 컸는데 왜 안 컸다고 하냐고 아이가 말하더라고요.

그렇게 조금씩 크고 있는 막내가 엄마보다 긍정적이어서 감사하더라고요.

늦게 크는 아이들도 있으니 아직 모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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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이가 음식을 먹을 땐

저도 자꾸 잔소리를 하게 되더라고요.

기왕이면 밥도 반찬도 골고루 먹었으면..

우리 아이 표정과 똑 닮은 표정을 보며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먹기 싫은 표정이 그대로 보여지죠.

그런데 엄마 아빠는 아이 표정을 못 보고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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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손을 번쩍 들어도

선생님은 내가 잘 안 보이시나 봐.

글만 볼 땐 아이의 말이 참 귀여웠는데..

그림을 보니, 앞 자리 아이만 낙서를 한 듯 연두색으로 색칠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그게 화가 난 듯 느껴지더라고요.

아이가 참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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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면서 상상을 해요.

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아이다움이 담겨 너무 사랑스러운 내용들이더라고요.

정말 아이가 코끼리처럼 커진다면 넘 좋을 거 같아요..ㅎㅎ

우리 아이들은 코끼리처럼 튼튼하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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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낚시 - 여름 사계절 소풍 그림책
김지안 지음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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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극성인 요즘..

잠깐만 밖에 나가도 온 몸에 땀이 나더라고요.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은 바로 바다!!

물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 막내 어린이집에서 캠프를 한다고..

물놀이장엘 갔어요.

아이 데리러 간 김에 가족 캠프 참석해서 고기 굽는데..

아이들은 전부 물놀이장으로 갔더라고요..

넘 넘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그런 아이들이 부럽더라고요..

물론, 젖은 옷을 말리지도 않고 노는데도..

날이 워낙 더워서 감기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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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더운 여름..

여름 낚시를 가면 어떨까요?

김지안 작가님의 <여름 낚시>를 보며..

귀여운 냥이들에게 행복한 일들이 가득 생길 것만 같은 흐뭇한 생각에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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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니..

이렇게 물고기 모양의 구름이 면지 한 가득 채워져 있어요.

고양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로 생선!! 물고기죠.

물고기를 잡기 위해 떠나는 낚시..

냥이들은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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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휴가를 즐기는 냥이들..

절로 '쉼'이 느껴지네요..

나도 저렇게 여유롭게 쉬고 싶다~~

냥이들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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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배가 고파진 냥이들..

낚시대를 하나씩 들고..

배에 탑승합니다.

표정들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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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낚시대에 걸린 물고기는..

냥이들보다 훨씬 큰 고래네요..

다른 물고기들도 많은데..

하필...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냥이들..

냥이들의 낚시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넘 넘 재미있어 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책을 직접 보신 분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책 보고 난 후..

아빠표 물놀이장에 자석 물고기를 풀어 놓고, 열심히 낚시하는 막내를 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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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대장 샘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44
이루리 지음,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 북극곰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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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그림책을 보면서 처음 좋아하게 된 작가가 '존 버닝햄'이에요.

<검피아저씨의 뱃놀이>를 보고, 검피 아저씨 같은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육아서를 보는 것보다, 존 버닝햄 작가의 작품을 보는게 아이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 주어야 할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전 존 버닝햄 작가의 작품들을 좋아해요.

<지각대장 존>은 좋아하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의 저자 편해문 작가님의 강연에 참석했을 때,

그 분 시선으로 만난 <지각대장 존>을 만났어요.

우리 아이들을 더 많이 놀게 해 주어야겠다 싶은 생각을 했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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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대장 존>이라는 작품이 있어서,

이루리 작가님의 <지각 대장 샘>이 나올 수 있었죠.

이루리 작가님의 <지구인에게>라는 도서에서 '지각대장 샘'을 처음 만났었죠.

낯익은 제목의 그림책..

네..

그 책에 있던 내용이 이렇게 그림책으로 탄생되었답니다.

'주앙 바즈 드 카르빌류'작가의 그림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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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는 머리에서 조금 떠 있고,

눈은 동그랗고, 손목의 시계를 보고 있어요.

한 손엔 가방이 들려 있고..

그 뒤를 악어, 사자, 고릴라가 따라가고 있어요.

두 마리의 생쥐도 열심히 뛰어 가고 있네요.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이 샘이겠죠?

시계를 보면서 뛰는 게 지각을 한 거 같아요.

그림만으로도 제목이 떠오르는 그림이에요.

뒤에 오는 악어, 사자, 고릴라는

네..

이루리 작가님이 페러디 한 <지각대장 존>에 나오는 동물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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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름은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입니다.

이름이 참 재미있어요.

샘이 깊은 물은 마르지 않나니...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문장이죠.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

입에 쩍쩍 달라 붙어요..ㅎㅎ

악어가 나타나서 샘의 가방을 물고 하수구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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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은 하수구를 따라 들어가 가방을 찾아 오느라 지각했어요.

"샘 이기픈 무른 마르지 안나니 선생님, 지각이예요!"

아이들의 표정이 냉랭해요.

"얘들아, 내 얘기 좀 들어 볼래? 내가 학교에 오는 길에 뭘 봤는지 아니? 바로 악어야!

하수구에서 악어가 나와서 내 가방을 물고 하수구로 들어갔어. 그래서 내가 어떻게 했는지 아니?"

샘은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샘의 말을 듣지 않아요.

샘과 함께 움직이는 생쥐 두 마리는 어떤 의미일까요??


작가의 말을 보니 이루리 작가님은

<지각대장 존>에서 도와달라는 선생님의 부탁을 어린 존이 딱 잘라 거절한 것이 충격이었대요. 그래서 <지각대장 샘>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지각 대장 샘>은 지각하는 선생님을 위로하는 작품이라고 해요. 그리고, 호기심 많은 선생님을 위로하는 작품이고, 상상하는 선생님을 위로하는 작품이랍니다.


<지각대장 샘>을 딸 반에 들어 가 책 읽어 주는 날 함께 읽어 주었어요.

<지각대장 존>을 읽은 친구들도 있고, 읽지 않은 친구들도 있어서,

조금 고민이 되기는 했지만,

아이들과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뒤에 앉은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그림책에 빠져 드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아이들은 '지각대장 샘'의 모험 이야기를 재미있어 했어요.

전에 <늦을랑 말랑, 크라토치빌 선생님>을 읽어 준 적이 있거든요.

아이들이 그 책 내용을 기억하고 있어서..

샘과 크라토치빌 선생님을 비교하며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도 자신들을 사랑하는 샘 선생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듯이..

함께 책을 본 아이들도,

그런 따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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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엄마 풀빛 그림 아이 66
조은수 지음, 안태형 그림 / 풀빛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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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노란 꽃을 물고 있는 악어 엄마 위에 아기 악어가 올라가 있는 사진이 눈에 띄였던 <악어 엄마>앞표지 그림
나무껍질을 이용해 악어의 가죽을 표현한 걸 보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싶었다.
표지를 넘기면 물에 잠긴 아기 악어가 엄마를 찾고 있는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며칠 전 아이들을 집에 두고, 먼저 볼 일을 보러 나갔다. 그 날 딸 아이 일기장을 우연히 봤는데...
엄마가 없어서 불편했던 하루,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는 말귀가 눈에 보였다.
늘 옆에 있어,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의식하지 못했는데, 몇 시간 엄마 없이 보낸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세상에는 엄마가 아주 많아.
라고 시작하는 그림책.
동글동글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는 이 그림들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비바람도 눈보라도
얼씬도 못하게
품어 주고 막아 주는 엄마

"낳았으면 됐지.
내가 알 게 뭐람?"
뒤도 안 돌아보고 내빼는 엄마

먹이도 가슴살도 피까지도
아낌없이 다 내주는 엄마

내 기억 속 우리 엄마는
먹이도 가슴살도 피까지도
아낌없이 다 내주는 펠리컨 엄마였다.
그래서 그렇게 일찍 내 곁을 떠난 게 아닐까?
지금도 문득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 주었던 엄마가 생각난다.
난 우리 아이들에게 엄마처럼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엄마는 나보다 더 어린 나이에 엄마가 되었으면서도,
어쩜 그렇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 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악어 엄마는 달라.
비바람을 막아 주지도
먹이를 잡아 주지도 않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볼 뿐
아이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악어 엄마.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악어 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눈을 떼지도,
아주 눈을 감지도 않지.
라는 문장을 보기 전까지.
아이들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싶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내 삶의 모든 것이 아이들이 아니라,
아이들이 내 삶의 일부라는 생각으로,
나 스스로 아이들을 분리 시키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난 그저 지켜 보기만 하는 악어 엄마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눈을 떼지도,
아주 눈을 감지도 않지.
라는 문장을 보는 순간
악어 엄마로 살아가는 삶이 결코 녹록치 않구나.
난 절대 악어 엄마가 될 수 없구나 싶었다.

새끼 악어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름의 이유를 알게 되면
악어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펠리컨 엄마라고 여겼던 우리 엄마가
실은, 악어 엄마였구나!
그런 엄마 덕분에 내가 잘 자랐구나..
나도 우리 엄마 같은 악어 엄마가 되고 싶다.

날이 넘 더워 불쾌지수가 올라가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더워서 그런지,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고만 싶다.
아이들이 있어 그 핑계로 움직이고는 있지만,
더운 날씨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고,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한없이 한없이 내가 작아지고 있었다.
문득, 악어 엄마가 생각났다.
악어 엄마라면 어땠을까?
우리 아이들에게 난 어떤 엄마일까?

화를 많이 냈던 날..
<악어 엄마>를 막내에게 읽어 주면서
엄마는 어떤 엄마야 물었더니,
'화 내는 엄마'
라는 답이 돌아왔다.
순간, 멈춤.
악어 엄마가 되기 전에..
화 내지 않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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