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명화 에세이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명화 이야기
이경남 지음 / 시너지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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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명화를 제일 처음 접한 게 아마 학창 시절 미술 교과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시험을 위해 접했던 그림이어서 그랬던지 명화는 너무 어려웠다. 특별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이 없기에, 지금도 가끔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림을 잘 그리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 그림을 볼 때면 늘 부러웠다. 나도 그 친구처럼 잘 그리고 싶었는데, 나에겐 그만한 달란트가 없었던 것 뿐이겠지. 학창 시절 이후 그림에 대해 잊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나서 그림책을 보기 시작하고, 아이와 함께 볼 그림을 찾다 보니 명화가 다시 눈에 띄였다. 간혹 떠올려지는 이름들과 그들의 작품들, 왜 그 작품들이 명화라고 불리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시간들.. 그리고, 내 아이가 그 그림에 대해 물어 오면 난 뭐라고 답해줘야 할지 모른다는 절망감에 명화와 관련된 책들을 한 권 한 권 보기 시작했다. 어떤 책에서는 그림에 대한 배경 지식을 볼 수 있었고, 어떤 책에서는 그림에 사용된 재료들을 통한 미술재료들을 바탕으로 한 그림 설명도 만날 수 있었다. 또 다른 책에서는 작품을 보며 느끼게 되는 감정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작품들은 그들의 이야기로 듣게 되었지만, 내 것이 되지 않은 듯 하다.

<3분 명화 에세이>는  명화를 통해 꿈, 행복, 사랑, 희망, 감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이 책은 지식적인 작품해설과 역사적 배경을 서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 발자국 뒤에서 명화 속에 비치는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어(魚)를 낚는 방법을 알아채길 바라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이라서 거들떠보지 않았던 하루가 명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특별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게 될 때면 그림을 통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아에 숨어 있는 행복을 그림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알아채고 있을지도 모른다. - 책을 펴내며 중에서 -

지식적인 작품해설과 역사적 배경이 서술된 작품해설은 여전히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그렇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풀어낸 에세이가 더 눈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그림에 감정이 이입되고, 내 감정에 따라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런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가끔은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보여 줘 나를 놀라게 할 때도 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옆에서 연필을 들고 끄적여 보기도 했다. 그런데 학창 시절 이후로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어색하기만 하다.

 

<3분 명화 에세이>를 보면서 낯익은 작가와 그의 작품들 뿐 아니라 처음 듣는 작가와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작품에 대한 저자의 일상 이야기를 함께 들려 주고 있어서 명화를 보는 또 하나의 방법에 배운 것 같다. 작가에 대한 짧은 소개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들, 저자의 일상과 그녀의 작품들을 만나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어렸을 적 배우지 못했던 그림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사용했던 것들은 물감까지였던 것 같다. 유화는 본 적도 없는 듯..

스케치를 하고 채색을 하는 방법이 다양할텐데, 난 그 다양성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가 꿈인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어렸을 적 배움을 그리워하고만 있던 나를 위해서, 그림 그릴 종이와 채색할 도구들을 구입해야겠다.

 

무작정 따라 그리다 보니 그림 실력도 늘었지만 사물을 보는 통찰력이 탁월하게 높아졌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 p. 256  <part 5 감사_ 새로운 시작은 커피 한 잔으로도 충분하다> 중에서 - 

그림을 보고 어떤 것은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겁없이 연필을 들었는데, 막상 그리다 보니 원작과 너무나 다른 그림이 보인다. 그래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포기하곤 했는데,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무작정 따라하다 보면 나도 실력이 늘겠지. 그리고, 조금 더 나은 그림을 만날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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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처럼 생각하고 리드하라 - 명장들에게 배우는 리더십 전략
유성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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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아이와 함께 이순신 장군에 관련 된 책을 봤다. 그 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얼마나 백성을 위하고 지략이 뛰어났는지 알 수 있었다.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늦은 나이에 무과에 응시했고, 시험 도중 말에서 떨어졌다 낙방했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다. 다른 내용들도 많았을텐데, 이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도 시련이 있었고, 그 시련을 꿋꿋하게 이겨내었다는 가장 처음 일화가 낙방했던 내용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리고 몇 해 전에 봤던 영화 '명량'이 떠올랐다.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영화 속 모습과 자꾸 겹친다. 어쩌면 불멸의 이순신은 역사가 만들어 낸 이름이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이룩한 이름이지 않을까?
<이순신처럼 생각하고 리드하라>에서는 리더와 리더십에 대한 정리를 만날 수 있다. 첫째 단원에서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성공한 리더들을 초대해 소개했다. 그들과 대화하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그들에게서 지혜와 용기를 배우기 바란다. 둘쨰 단원에서는 이순신의 리더십을 다루었다. 책, 인터넷, 신문 등에서 자료를 많이 수집했다. 다른 저자들과 좀 다른 각도로 이순신을 바라보았고, 그의 정신, 리더십, 시간관리의 핵심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순신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었던 선조, 류성룡, 원균의 리더십도 다루었다. ... 셋째 단원에서는 훌륭한 리더가 되는 길을 설명했다. - p.8~9 <머리말> 중에서 -

요즘은 리더십이라는 말이 참 흔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는 것 같다. 흔하게 많이 사용되는 말이 된만큼 리더가 되고자 하는 욕구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그들이 갖고 있는 리더십은 다른이들에게 긍정적인 요소로만 작용했을까?

책을 통해서, 영화를 통해서, 드라마를 통해서 만난 이순신장군의 모습들은 다른 듯 하면서도 닮아 있었다.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비롯해 늘 책을 가까이하고, 역사를 기록한 인물이었다. 그런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이순신처럼 생각하고 리드하라>에서 이순신의 리더십의 특징을 원칙 중심의 리더십, 신뢰받는 리더십, 비전을 추구하는 리더십, 낙관주의 리더십, 보상과 처벌이 적절히 결합된 리더십, 디테일을 중시하는 리더십, 창조경영 리더십, 브랜드 리더십, 대기만성형 리더십, 솔선수범하는 리더십, 철학이 밑바탕이 된 리더십, 위기극복 리더십으로 보고 있다. 저자가 말한 대부부의 리더십은 이순신 장군 관련 내용을 조금이라도 접한 사람이라면 대부분 수긍할 내용들이었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비교된 선조의 리더십이 눈길을 끌었다. 역사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선조에 대한 평은 그의 집권 초기 부분으로 성과 중심만 기억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만난 선조의 실패한 리더십을 보며 선조가 이렇게 무능한 왕이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와 류성룡의 '징비록'이 올해 눈에 많이 띄였다. 리더는 많다. 그렇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갖춘 리더의 모습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것 같다. 그렇기에 이순신장군의 리더십을 배우고자 하는 게 아닐까?

리더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그들의 정점을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 그리하다 보면 나 또한 성공하는 리더가 되어 가지 않을까? 타고난 리던도 있을 수 있지만, 리더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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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산다고 틀린 건 아니야 - 부모의 행복으로 아이를 빛내주는 부모 인문학 ㅣ 부모 인문학을 만나다 1
김흥식.이수광 지음 / 영진미디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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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적지 않은 육아서를 보았다. 그러면서 왜 내 아이는 육아서에 나온대로 해도 다른 반응을 보일까? 하는 고민을 해 본 적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남편은 육아서를 쓴 사람에 셋 이상의 아이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 책을 보지 말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정말 내가 낳은 아이들도, 가끔 만나는 조카들도 보면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 다른 모습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대안이 존재할 수 없는 것인데, 그저 앞서 경험한 이들의 경험을 전부인양 받아들이면서 내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더 커져가는 것은 아닐런지...

 

<다르게 산다고 틀린 건 아니야>는 영진미디어 출판사에서 부모의 행복으로 아이를 빛내주는 부모 인문학 책이다. 제목만 접하고 나 스스로에게 해 줘야 하는 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름을 인정해야하는데, 그것을 인정하지 않은채 틀렸다고 치부한 적이 없지 않기에 책 제목이 유난히 더 눈에 띄였던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정말 이렇게 많은 문장들에 밑줄을 그어 본 적이 없다.

 

우리 아이들 또한 부족한 능력, 좌절, 절망, 고통, 반항 같은 요소를 품고 있겠지만 이는 하나의 우주로서 당연히 존재하는 요소인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그 어떠한 것도 부족하거나 불완전하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모든 교육의 불행은 싹을 피웁니다. -p. 35-36 <제 2 장 우주는어떻게 작동하는 가? 우주는 그 안에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중에서

나 스스로도 늘 부족하고 불안한 모습이면서 내 아이에겐 부족하거나 불완전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어리석은 내 모습이 그려졌다. 왜? 부족한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일까? 아이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할텐데, 아이가 늘 유약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며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용납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내 행동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이었을까?에 자신있게 그렇다라고 답할 수 없다. 아이의 부족함을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어쩌면 그것이 나와 내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첫번째 선물이지 않을까?
학습지 때문에 아이들은 엄마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엄마, 내가 잘못했을 때에도 나를 끌어 안아 주고 믿어 줄 수 있는 엄마가 사라진 것입니다. -p.49 <제 3장 등대세우기 공부, 물론 잘해야 한다 중 <<유영호, 우리 아이 12년 공부계획>>중 일부 발췌 내용>

엄마표라는 말로 아이와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 아이도 엄마를 잃어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무조건적으로 엄마를 신뢰하는 두 살 막내에겐 여전히 믿을 수 있는 엄마이지만, 어쩌면 여덟살 큰아이에겐 이미 무조건적인 신뢰는 잃지 않았을까? 내 스스로 엄마의 자리를 버리고 있었다는 생각에 번뜩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다.

아이를 포식하는 것이 반드시 쥐고 흔들고 무지막지하게 통제하는 것만은 아니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기 위해 공부하는 '철난' 아이로 만드는 것, 성적이 떨어지면 슬퍼하는 엄마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효자' 아이로 만드는 것, 부모의 칭찬과 인정이 사라질까 불안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이로 만드는 것, 자신이 엄마에게 유일한 기쁨인 것 같아서 외롭고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늘 걱정하고 살피려는 '속 깊은' 아이로 만드는 것, 이것이 모두 아이를 포식하는 방법이다. -p. 153 <제1장 당당한 부모로 거듭나기 학부모의 존재 증명 방식 중 <<이승욱 외, 대한민국 부모>> 중 일부 발췌 내용>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부모들은 '포식'이라는 행위를 인지하지 못한채 아이들을 '포식'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책을 보며 부끄럽게도 저자가 인용한 다른 책들 중 내가 읽어 본 책이 없었다. 물론, 생각해 보지 않았던 내용들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의지가 약해 시도해보지 못했거나, 나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돌아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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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2-12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저는 ..여러 이유로 아이를 일찍 철들게 해서..
신뢰를 잃었다..생각해요.
그냥 있어주는 존재로만 기능하기..저는 그러고 싶어요.
 
빨강부리의 대횡단 - 마법의 돋보기로 숨을 그림을 찾아보는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아가트 드무아.뱅상 고도 글.그림, 이세진 옮김 / 보림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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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돋보기로 숨은 그림을 찾아 보는 <빨강부리의 대횡단>을 만났어요.

아이들은 숨은 그림 찾는 것을 재미있어 하는데, 다 못 찾으면 엄마를 찾아 함께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숨은 그림 찾기 책을 별반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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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림출판사에서 출간 된 <빨강부리의 대횡단>은 정말 놀라움을 주는 책이었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 감탄을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먼저 이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엄청 신기해 하고, 즐거워 하더라고요..

아이가 책을 보면서 그렇게 즐거워 하는 모습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 거 같아요.

"엄마, 이 책 진짜 재미있어요."

라는 말을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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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과 함께 하는 돋보기에요..

신기한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이 돋보기 하나로 새로운 세상을 만난 아이는 너무 즐거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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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딱 한 번, 온 세상 새들이

같은 날 , 같은 시각, 같은 나무에 모인답니다.

빨강부리에겐 이번이 첫 횡단이에요.

라는 글과 함께 나무를 떠나는 빨강부리가 그려져 있어요.

글 부분은 밝은 파랑색, 그림은 빨강색으로 되어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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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을 잘 보면, 빨강으로 그려진 나무 사이사이 파란 선들이 보여요.

육안으로만 보면 안에 있는 그림이 무슨 그림일런지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자세히 본다고 해도 집중력이 정말 좋지 않은 이상은 무슨 그림이 숨겨져 있는지 알 수 없을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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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법 돋보기를 통해서 보니,

우와~ 다람쥐들과 도르레 장치도 보이고, 놀이기구, 공작세 모양과 사슴도 보여요~

이러니 우리 아들이 감탄을 연발하면서 책과 돋보기를 손에 꼭 들고 양보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이런 그림이 숨어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겠어요.

정말 발상의 전환, 놀람의 대명사인 거 같아요..

아들처럼 저도 연신 감탄만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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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부리가 다음 들른 곳은 에밀의 텃밭이에요.

잠시 쉬어가는 텃밭을 마법 돋보기로 보니,

땅 속으로 나무도 있고, 땅 속에 들어가 열매를 따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땅 속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고요..

우리 아들 처음엔 책에 마법 돋보기를 올리고 보더니, 전체 그림이 안 보이는지 일어서서 눈에 마법 돋보기를 대고 책을 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전체 그림이 다 보인다고 좋아하네요.

참 사소한 것일런지 모르지만, 아이에겐 큰 발견인 거 같아요. 너무 좋아하는 아이 모습에 그저 웃음만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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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개미를 먹는 내용인데..

마법 돋보기를 통해 본 세상은 개미들 나라에요. 운동하는 개미도 있고, 수영하는 개미도 있고, 샤워하는 개미도 있어요.

우리 아이가 제일 많은 감탄사를 내뱉은 곳이 바로 이 부분이에요.

정말 많은 개미들의 집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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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무엇인가 만드는 공장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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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면 길을 가는 사람들인데..

마법 돋보기를 통해 보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
정말 상상을 초월한 그림의 내용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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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들의 도르래 창치, 곡예를 부리는 개미, 구름 공장, 자전거로 가는 기차....

소시지 낚시, 첼로를 켜는 원숭이

다른 친구들은 보지 못하고, 빨강부리만 본 것들이에요.

아무래도 마법의 돋보기는 빨강부리의 눈이었나 봅니다.

마법 돋보기 없이 보이던 것들은 빨강 부리를 제외한 친구들이 본 풍경들이고요.

음..

난 빨강부리였을까요?? 우리 아이는 빨강부리였을까요??

조금만 관심있게 보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는 것을 빨강부리의 횡단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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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난 후 아이가 그린 그림이에요.

그림 속에 기린이 숨어 있다고 하네요.

그림을 보면서 두 개의 그림이 겹쳐져 있다는 원리는 파악한 모양입니다.

"그런데요. 왜 마법 돋보기로 보면 빨강색이 안 보이는 거에요?"

라고 묻는 아들..

요즘 질문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내심 뿌듯해 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엄마 생각엔 마법 돋보기가 빨강색이어서, 같은 빨강을 흡수해 그 색이 안 보이는 거 같은데, 확실히 알아볼까?"

그랬더니, 어떻게 알아 볼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 샐로판지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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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노랑, 파랑, 초록을 다 겹치면 검정색이 나온다고..

검정색을 통해 그림을 보는 아이에요..

특별할 것도 없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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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랑, 빨강을 놓고 그림일 봤어요.

노랑으로 봐도 빨강만큼은 아니지만, 그림이 보이더라고요.

초록과 파랑은 그림을 볼 수 없었어요.

그저 신기한 아이는 이 작은 활동 하나에도 기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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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와 함께 다른 색상의 마법 돋보기를 만들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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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꼬마도 완전 신나 마법 돋보기 하나 챙겼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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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네 가지 색 돋보기를 놓고 그림을 보았어요. 어느 색이 그림을 더 잘 보이게 해 주는지 알아보기도 했답니다.

파란색 마법 돋보기로 보면 파란색은 하나도 안 보인다는 사실도 알게 된 아이..

그림책 한 권을 봤을 뿐인데, 그 책을 통해 빛의 반사와 빛의 흡수를 아이에게 설명해 주게 될 줄은 몰랐네요.

책 한 권을 보면서 이렇게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고, 그에 재미를 찾는 아이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

<빨강부리의 대횡단>우리 아이가 몇 일째 책과 돋보기를 통해 만나고 있는 새로운 세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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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똥 말 똥 -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황금 똥 프로젝트 ㅣ 상상의집 저학년 생각읽기
박현숙 지음, 심창국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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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하고 챙겨야 하는 게 참 많다는 것에 놀랄 때가 있어요. 우리 부모님들도 나를 그렇게 키웠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함이 절로 들다가고, 우리 아이들에겐 내가 우리 부모님만큼 못하고 있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 중 한 가지가 '먹거리'에요. 워낙 잘하는 요리가 없어서 아이들에게 밥 한끼 해 주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가공식품에 많이 노출이 되고, 변비를 걱정하게 되더라고요.

다행히 아이들이 심한 변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변비약까지 먹어야 했던 경험이 있어서 늘 조심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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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출판사 신간 <보일 똥 말 똥>은 황금똥 프로젝트로 건강과 환경을 살리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어요.

책이 도착하고 큰아이가 먼저 이 책을 읽어 보았어요.

받자마자 읽더니 자기 전에 또 한번 책을 보더라고요. 그러더니 넘 재미있다고 하네요.

그림만 봐도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다는 생각, 그리고 아이들에게 친숙한 소재 중 한 가지가 '똥'이라는 게 생각이 났어요.

같은 주제더라도 내용을 어렵게 풀어 간다면 책 보기가 쉽지 않을텐데, 재미있다는 걸 보면 책이 어렵지 않게 씌여졌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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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이 나와요.

나름, 한결, 민식, 똥 도사, 영양 도사, 할머니, 엄마, 아빠

등장인물들의 모습도 넘 재미있게 그려져 있네요.

변비가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나름이..

늘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변을 볼 수가 없다고해요..

가끔 저도 같은 증상을 보일 때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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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 똥 말 똥>은 한결이의 황금똥 누기 프로젝트로 똥 캠프에 가게 된 이야기와 똥 캠프에서 생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동화에요. 그럼에도 동화만 있는 것이 아니고, 중간 중간에 똥과 관련된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그래서 이야기를 읽으면서도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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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는데, 글의 내용은 정말 심각한 내용이에요.

변기에 앉아 있어도 왠지 개운치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그 때 상황이 참 심각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이의 눈을 통해서 보는 모습은 책의 그림처럼 웃음을 줄거 같단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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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똥 캠프에 갔어요.

황금똥을 누게 해 주는 재료들이에요.

고사리, 시금치, 무, 시래기, 가지, 우엉, 호박, 콩나물, 취나물

눈을 씻고 봐도 고기는 보이지 않네요.

우리 아이들 요즘 고기를 많이 찾고 있는데, 고기와 더불어 황금식단의 재료들도 함께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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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캠프에서는 똥과 친해지기 위한 미션을 수행해야 해요. 그 중 첫번째 미션이 똥 모으기에요.

똥 캠프에 참석한 나름, 한결, 민식은 영양 도사의 황금식단과 똥 도사의 도움을 받아 미션들을 모두 통과하고, 변비에서 탈출 할 수 있을까요?

사람 똥을 비롯해 동물 똥을 모으는 첫번째 미션..

다른 동물 똥은 어떤 모양인지도 함께 만날 수 있어요.

 

"너희들이 먹은 채소는 죽은 땅이 아니라 살아 있는 기름진 땅에서 난다. 그럼 기름진 땅은 무엇으로 만드느냐? 바로 좋은 거름으로 만들지. 화학 비료는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땅을 점점 아프게 하고 죽게 만든다. 너희들이 즐겨 먹ㄴ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도 마찬가지다. 그런 음식들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맛은 있지만 몸에 좋지 않지?"

-p.98-

"아프고 죽은 땅에서 나오는 채소들은 일단 맛이 없다. 오이 맛이나 고추 맛이나 비슷하고 호박 맛이나 가지 맛이나 거기서 거기지. 눈을 감고 먹으면 상추나 배추나 맛이 구별되지 않고, 다 똑같은 맛이란 말이다. 게다가 그런 채소에는 땅에서 받은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사람 몸에도 좋지 않다."

-p.99-

시장에 가서 채소를 사면 싱싱한 데도 가격이 저렴해요. 유기농 매장은 훨씬 더 비싼데 말이죠. 그래서 가끔 고민을 해요. 한살림이라든지, 생협 같은 곳을 이용할까? 아니면 그냥 가까운 시장에가서 저렴한 채소들을 구입할까?

지금까지는 대부분 후자였는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네요.

요즘은 중국산 채소들이 많이 있어서, 우리나라 땅에서 나오는 채소를 먹는 것만해도 믿을 수 있다는 말을 하는 분들도 계신데, 그럼에도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은 '죽은 땅'에서 얻은 채소들이 아닌가 싶어요.

아무래도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대량으로 농사 짓기는 쉽지 않다고 해요.

몇 해 전 귀농한 언니 말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먹을 만한 게 거의 없다.'더라고요.

물론, 귀농을 해서 유기농으로, 거름도 화학이 아닌 천연으로 직접 만들어 농사 짓는 분들도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여전히 우리 땅에서 나는 채소들은 화학 비료를 사용한 죽은 땅에서 나는 채소들이 더 많은 거 같단 생각이 들어 씁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안 먹는 것보다는 먹는 게 낫겠죠??

 

아이들이 더 크면 정말 시골에 내려가 작은 텃밭이라도 스스로 일구고, 기름진 땅을 만들어 먹을 만큼이라도 농사를 지어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책을 보고 난 후 아이에게 "너도 똥 캠프 가야 해?"라고 물었더니, 아직은 그 정도 아니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채소를 더 많이 먹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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