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와 오리 - 뿔이 생길 때 아프지 않을까?
이승환 글.그림 / 그림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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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이 된 딸. 부쩍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좋아한다.

다른 친구들도 좋아하지만, 특히 좋아하는 친구도 생겼다.

친구들과 서로 편지를 주고 받고 하는 모습이 귀엽다.

그런 아이에게 친구간의 우정과 관련된 그림책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표지 그림을 보고 너무 귀여워서 반했다.

그림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이승환 작가님의 <염소와 오리>다.

작가 이름을 보며 드림팩토리 공장장이 떠올랐다.

이름만 같을 뿐 다른 사람임..

'뿔이 생길 때 아프지 않을까?'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인지라 고개가 절로 갸웃거려졌다.

뿔이 생길 때 아픈가?


염소 한 마리가 있었어.

그림 옆엔 이 한 문장 뿐이지만,

염소의 표정을 보면 무엇인가 고민스러운 것이 있는 듯 보인다.


뿔이 생길까봐 고민인 염소.

뿔이 생길 때 아플까봐 걱정하고 있다.

염소의 고민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동의해 주는 오리.

우리 아이는 염소일까? 오리일까?

정말 오리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음 날이 되자, 염소는 뿔이 안 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떠나기로 했어.

조금은 엉뚱하지만,

아이다운 귀여움이 엿보인다.

염소와 함께 간 오리.

나뭇잎으로 만든 모자.

어쩜 생각하는 것도 이리 귀여운지...


함께 길을 떠났던 친구들인데..

길을 엇갈리게 되었다.

두 친구는 서로 만날 수 있을까?

염소 뿔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염소는 오리가 없어 슬펐고,

오리는 염소가 걱정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지.

서로가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는 염소와 오리.

두 친구들의 우정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마음...

두 친구들은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될까?

그리고, 염소의 뿔은??

나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위로해 주는 친구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고,

응원하고,

믿어주고,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염소와 오리'처럼 서로를 배려해 주고, 걱정해 주는

그런 친구들이 늘 함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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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꼭꼭꼭 모두가 친구 33
김인자 글, 조아름 그림 / 고래이야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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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자 작가님의 신간 <사랑해, 꼭꼭꼭>은 고래 이야기 출판사를 통해 만날 수 있었다.

둘이 꼭 안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포근하고 따뜻하게 보이는 표지 그림..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엄마와 함께 손 잡고 걸어가고 있는 아이와 엄마.

우리 아들과 함께 걸어가는 내 모습과 닮아 있다.

엄마 손을 이끌고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아이.

어딜 가는 것일까요??

 

 

 쿵!

하고 쓰러져 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

아이 뒤로 휴대폰 가게가 보인다.

엄마는 왜 쓰러졌을까?

쓰러진 엄마를 보고 아이는 충격을 받았을 것 같다.

시작부터 넘 슬프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엄마.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

엄마는 의식이 없고,

다인실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엄마는 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보통 깨어나지 못하면 중환자실에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다인실에 있다는 것은 엄마가 금방 일어날 수 있을 거라는 암시를 주는걸까?

 

 

엄마 옆에 앉아 엄마가 일어나길 바라며 책을 읽어 주는 아이. 

아이도, 아이의 할머니도

조용한 시간에 엄마에게 책을 읽어 준다.

의식없는 엄마라도 듣고 있겠지?

 

 

깨지 않는 엄마를 깨우기 위해

손바닥을 꼭꼭꼭 세번 누르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라고 말하는 아이.

 

엄마가 깨어나기를 바라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

그리고, 아이 아빠의 마음, 아이 할머니의 마음.

온 가족이 마음을 모아 손바닥을 꼭꼭꼭 누리며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를 말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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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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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자 어디 갔을까?>를 통해 만나게 된 '존 클라센' 작가..

이후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와 그림을 그린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를 통해 이 그림은 '존 클라센' 작가의 그림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존 클라센' 작가의 '모자 이야기'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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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가 시공주니어 출판사에서 출간 되었답니다.

띠지에는 <내 모자 어디갔을까?>,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에 대한 수상 정보를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존 클라센의 세 번째 모자 이야기를 시작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네요.

<모자를 보았어>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8로 영국 그림책으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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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에요.

까만 하늘에 별이 총총 박혀 있는 모습이 연상되더라고요.

까만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을 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네요.

면지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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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는

1. 모자를 보며

2. 지는 해를 보며

3. 잠을 자며

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치 연극에서 1막, 2막으로 나뉘는 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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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보았어>에는 이 장면이 두 번에 걸쳐 나와요..

자세히 살펴 보니, 두 거북이의 눈 모양이 다르더라고요.

이 장면은 처음 모자를 보았을 때에요.

두 거북이가 모자를 보았는데...

모자는 하나인데 거북이는 둘이에요. 둘 다 모자를 써 보니, 잘 어울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거북이들은 고민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우리 둘 중

하나만 모자를 갖고 하나는 못 가지면

마음이 안 좋을 거아.

두 거북이와 같은 상황을 전 종종 겪어요.

아이들이 직접 해결하게 두는 편이지만, 아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런지는 옆에서 지켜 보고 있죠.

먹을 것이라면 나눠 먹으면 되고, 색연필이라면 함께 나눠 쓰면 되는데..

하나 밖에 없는 모자는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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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자를 그냥 놔두고 못 본 걸로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뒤에 가는 거북이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거 같아요..

이 다음 장면 보면 눈동자가 모자를 향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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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를 보며 둘 다 무슨 생각을 할까요??

한 마리는 '지는 해 생각.'

한 마리는 '그냥'이라고 말하죠.

그런데 자세히 거북의 눈을 들여다 보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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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잠을 자며

한 마리 거북이는 졸려 눈이 감겨요.

그런데 한 마리는 다른 거북의 눈치를 보는 것 같죠..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해요.

과연 모자의 주인공은 누굴까요?

면지가 주는 의미도 책을 끝까지 다 보면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모자를 보았어>에서 관심 있게 보게 된 부분은 거북이의 눈동자에요.

눈동자가 참 많은 생각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우리 아이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거북이가 넘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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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도장, 파란 도장?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11
권오식 외 글, 이해준 구성, 김명진 그림 / 현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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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렸을 적에는 전래나 창작 위주 그림책을 보여주었었는데, 커가면서 지식그림책을 찾더라고요.

지식그림책은 여러 분야의 내용을 접할 수 있죠. 그리고, 조금 더 깊게 사고 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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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출판사 <빨간도장 파란도장>은 아이들의 사고력을 키우기 좋은 '알이알이 호기심 그림책 -사고력 동화'책이랍니다.

표지 그림을 한참 들여다 봤어요.

노란 동그라미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그림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찾았어요.

마을 모습이더라고요. 나무도 있고, 달리는 자동차도 있고, 생선가게, 과일가게, 빵집, 그리고 도장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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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그림에서 만났던 상가들이에요.

달달과일, 또와문구, 팔딱생선, 이삭빵집, 딩동 피아노, 그리고 '팡팡도장'이 보이네요.

우당창 마을에 있는 많은 가게들이라고 해요. 다른 가게들은 다 가봤는데, '팡팡도장'만 못 가 봤다네요.

처음으로 '팡팡도장'가게에 가서 새 도장을 사야 하는 날.

'팡팡도장'에서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생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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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도장'가게에서는 문제를 풀어야만 도장을 살 수 있다고 해요.

첫번째 문제는 한얀도장과 검은 도장으로 찍었는데, 하나는 네모 모양이고, 하나는 동그라미 모양이에요.

네모 모양이 어느 색 도장에서 찍혔는지

알아맞추는 거랍니다.

문제를 맞추지 못하자, 아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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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도장 대신 연두색 도장을 꺼냈어요.

그랬더니, 네모 모양과 하트 모양이 나왔죠.

하얀 도장과 연두 도장만 찍혔을 땐 네모 모양과 하트 모양

햐안 도장과 검은색 도장을 찍었을 땐 네모 모양과 동그라미 모양.

하얀 도장, 검은색 도장, 연두색 도장의 무슨 모양인지 알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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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풀어가는 과정도 그림과 짧은 글로 설명을 해 준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겠죠?

사고력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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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도장을 꺼내 찍었어요.

세모 모양, 별 모양, 동그라미 모양이 나왔네요.

이 문제는 어떻게 풀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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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같은 모양의 도장 하나를 더 찍고 둘로 나누면..

처음 네모 모양 도장과 동그라미 모양 도장 문제를 풀 때처럼 해결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문제를 설명해 주시는 아저씨를 쳐다보는 쌍둥이와 꼬마 숙져..

눈빛이 초롱초롱 하네요.

저런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면, 설명해 주는 것도 신나는 일일 거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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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보라색, 회색, 분홍색 도장이에요.

보라색과 분홍색 도장을 끼으니

십자 모양과 한트 모양이 있어요.

분홍색과 회색 도장을 찍으니, 웃는 모양과 하트 모양이 있네요.

그럼 분홍색 도장에서 찍힌 모양은 하트 모양이 되는 거네요.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해결하면서 아이들의 사고력이 쑥쑥 향상되는 소리가 들리는 거 같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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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통해 여러번 반복적으로 문제 해결을 해 봤죠.

그래도 한 번 더 내용을 정리 해 주면 더욱 좋지 않을까요?

ㅣ동화 속 4단계 사고 유형 다시보기ㅣ

1단계 관련성 이해하기 : 어느 색 도장에서 네모 모양이 찍힌 것인가

2단계 자료 해석하기 : 가능한 경우를 생각해 보기

3단계 해결책 생각하기 : 공통으로 들어가는 도장과 찍힌 모양 찾기

4단계 : 관찰 결과로 처음 생각을 평가하기

단계별로 정리 해 주니 한 눈에 쏙 들어오고 넘 좋으네요.

아이들과 도장 찍기 놀이를 해 봐도 넘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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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동화 나라로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뱅자맹 베퀴 외 지음, 박선주 옮김 / 보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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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폭 빠진 아이들..
요즘은 그림책에 숨어 있는 그림을 찾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찾은 아이들이랍니다.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는 책이 워낙 작아서 눈을 크게 뜨고 책에 집중해야 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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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그림찾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보고 반한 책이에요.
보림출판사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 동화 나라로 떠나요!>
우리 아이가 3세고, 90cm가 넘거든요. - 키 잰 지 좀 되어서 가물가물...-
일반 그림책의 두 배 정도 크기에요. 그리고, 보드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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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완전 신난 우리 막내...
책을 펼쳐 놓으니, 빙글빙글 돌며 책에서 숨어 있는 그림을 찾더라고요.
형, 누나가 오기 전 한 시간 동안..
열심히 숨은 그림 찾기를 했답니다.
한 시간을 했는데도, 찾을 그림이 더 많았다는 사실..
책 크기도 큰 만큼, 숨어 있는 그림도 많고, 숨어 있는 동화도 많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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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형과 누나도..
옷도 갈아입지 않고 누워, 숨은 그림 찾기에 집중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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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푹 빠진 책은
보림출판사 <와글와글 숨은 그림 찾기 -동화 나라로 떠나요!>랍니다.
"모험의 나라, 요정과 마법사의 나라, 늑대의 나라, 공주와 기사의 나라, 동물의 나라, 몬스터의 나라, 바닷속 나라, 여행자의 나라, 산타클로스의 나라"의 9가지 세상을 만날 수 있어요.
각 장마다 50개의 찾기 요소가 들어 있고, 조금씩 달라지며 매번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숨어 있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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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나라'를 살펴 볼게요.
'늑대'가 나오는 동화는 뭐가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게 되네요.
'늑대'하면 떠오르는 동화는 '아기돼지 삼형제', '빨간모자', '늑대와 일곱 마리 아기 염소'가 떠오르네요.
책을 자세히 보면, 더 많은 늑대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늑대의 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늑대는
무서운 늑대만 있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아이들과 '숨은 그림'도 찾고, 그림 곳곳에 숨어 있는 '늑대 이야기'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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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좋아하는 '공주'이야기에요.
보기만해도 환상적이지 않나요?
'라푼젤',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백설공주'...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주들이 가득...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 찾기도 넘 재미있어요.
 
세 살 막내는 잘 찾지 못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잘 찾더라고요..
누나랑 형이랑 함께 앉아 '숨은그림찾기' 삼매경에 빠져 있는 막내.
책 덕분에 아이들이 조용조용 놀아 집안도 조용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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