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즈음에 생각해야 할 모든 것 - 인생 여행에서 나를 뒤돌아 보다
김정희 지음 / 북씽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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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는 정말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30대는 두 아이의 육아로 다른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이 흘러간다. 이러다가 40대가 되면 아이들은 자기들 앞가림을 시작할테고..

남편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겠지.. 그리고 사회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들은 자기 몫을 거뜬히 하고 있을 거란 생각이 들면서 그럼 나는? 이라는 물음표를 갖게 되었다.

아무 준비도 없이 두 아이들이 자라고 난 후 엄마 품을 떠난다면 난 뭘 해야할까?

공백이 큰 경력도 그 땐 필요가 없을테고..

무엇인가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흔을 어떻게 맞이 하면 좋을까?

40대는 어떤 고민을 할까? 궁금해졌다.

20대에 그려 보았던 30대는 지금과 너무 다른 모습이다.

40대는 더 멀어지는 게 아닐까?

앞으로 내 모습들을 구체적으로 그려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40대.. 건강, 과거 성찰, 가족사랑, 노후준비, 자아성취, 미래계획..

아직 사십대가 되지 않았지만, 난 건강에 민감하다. 가족 중 누군가가 아프고 나면 더욱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나도 생사를 오고 갈 정도로 아픈 이들을 봐와서 그런지..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더욱 내 건강은 챙겨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올해는 내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을 계획을 세웠다. 그렇지만 계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 동안의 습관이라는 것이 내 몸을 위하게 들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기에.. 내 건강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꼭 갖을 것이다.

그리고, 가족 사랑과 미래계획..

함께 하는 남편이 있어서 듬직하다고 해야할까?

그럼에도 자아성취 부분은 아직 미약하다. 어쩌면 올 한 해 나를 위한 투자를 계획했었는데..

난 사십대가 되기 전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살짝 해 보았다.

노후준비..

이 부분은 정말 답이 나오지 않는다.. 노후 준비를 하나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남들의 재무상담을 해 줄때처럼 내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진 못한 듯 싶다.

노후보다 젊었을 때 아이들과 하고 싶은 일들이 많기에..

지금을 희생하며 노후를 준비하고 싶진 않다. 그럼에도 아예 모르는 척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듯 싶다.

 

시기마다 그 시기에 맞춰 하는 고민들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난 주택확장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었는데..

즐기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한 미래를 담보로 현재를 희생하지는 않을 거 같다.

상위층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기에..

희망사항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크다.

그렇지만, 현실에 안주하고 싶진 않다..

내 나이 마흔을 바라보며 걷는길..

현실과 타협을 할지언정 안주하며 살진 말자!!

 

조금씩 준비하다 보면 내 나이 마흔도 기쁜 마음으로 받아 들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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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드로잉 노트 이지 드로잉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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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책에서 본 것 같다. 어느 나라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림으로 의사소통을 한다는 글을 본 것 같다. 그래서 잘 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사물의 특징을 잡고 그려 무슨 그림인지 보는 사람이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드로잉이라는 것은 중고등학교 때 이후로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이 잘 그리는 그림은 아니지만, 사물의 특징을 잘 살려 그림을 그렸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위한 그리기 관련 책들은 종종 봤었다.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했었는데...

아이들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서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생각을 못했었다.

그러다 문득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그림만 그려졌다. 순간 민망함이란.. 그래서 더욱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어려워졌던 거 같다.

남편보고 아이들 미술학원 보내면서 나도 같이 다닌다고 농담처럼 이야기를 했었는데..

 

미술학원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선긋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선긋기만 할 거면 미술학원에 갖다 주는 돈이 아깝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줄곧했었는데..

집에서 혼자 책을 보고 하는 선긋기는..

제멋대로였다.

어쩜 직선도, 곡선도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려지는지..

 

가로선 긋기는 그나마 세로선 긋기에 비하면 쉬운 편이었다. 곡선도 처음엔 제대로 그려지는 가 싶었는데..

간격이며 모양이 정말 제각각이다.

 

눈을 감고 그린 그림..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타듯이 그려보라고 해서 그린 그림이다. 곡선으로만 이루어진 그림..

모양도 특별할 것도 없지만..

왠지 이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눈을 감고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눈을 감고 그리는 그림의 자유로움을 처음 경험해 봤다고 해야할까?

앞으로 종종 이 방법은 애용하고 싶다.

 

이 부분은 언젠가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분명 같은 선을 보고 그린 그림인데..

정말 너무나 다르다..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아님...

정말 내가 그림에 소질이 없는 것일까?

그래도 어렸을 적엔 미술대회에서 상도 받곤 했는데..

정녕 그 때는 과거 속에 묻혔단 말인가?

 

제대로 된 드로잉..

 

막연하게 뭘 그리지? 하고 고민만 하다가 연필을 내려 놓기 일쑤였는데..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렇게 그려볼까? 하면서 하나 둘 그려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연필을 잡고 선 하나하나 그리는 동안에 내 마음은 차분해졌고, 기분좋은 설레임도 생겼다.

쉽진 않지만, 그래도 한번씩 그림을 그리고 싶단 생각이 드는 날 꺼내 기분 좋은 드러잉을 연습할 수 있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지금껏 나를 위한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지 생각을 할 땐 그게 아이들을 위한 투자의 시간이 되는 것이었는데..

이 책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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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에 강한 아이
김순혜 지음 / 사과나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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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스트레스를 안 받게 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부모로 인해 아이가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도 미안한 마음이 들고, 최대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이를 일찍 어린이집에 보내 아이가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한 걸 많이 미안해 했었다.

그런데 아이가 커 가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졌던 것 같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평생을 살아갈 수 없다면, 스트레스에 노출 시켜 아이가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 사이, 선생님과의 사이, 그리고 동생과의 사이와 부모와의 사이에서도 아이는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

문제는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이겨 낼 수 있는지를 도와 주는 게 아이를 위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스에 강한아이...>

어쩌면 내 아이를 그렇게 만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4개의 장으로 구성 된 내용 중 지금 우리 아이들을 생각할 때 괜찮은 내용이다 싶은 것은 3장과 4장의 일부 내용이었다.

 

육아서를 많이 접해서였을까?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도움을 받을만한 내용보다는 다른 책에서봤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정도의 수준으로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아이를 낳고 나면 엄마가 된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좋은 엄마가 되는 것은 정말 너무나 힘든 것 같다.

 

아이에게 좋은 육아법을 지식으로는 습득하는데, 막상 아이에게 적용은 하지 못하고 있는 엄마가 가장 큰 문제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해 본다.

육아서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있는 내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다.

 

남의 아이들을 볼 때는 잠깐 잠깐 봐서 그런지 너무나 예쁘고 사랑스러웠다. 그러나 아이들과 하루종일 부대끼며 살아갈 때는 그 예쁨 뒤의 미움까지 보게 되는 것 같다.

내 아이의 모든 모습들을 사랑하며 살 수 있을까?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육아를 선택하면서 아이와 엄마의 건강한 스트레스를 위한 삶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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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놀이 -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일곱 가지 심리치유 프로젝트
비수민 지음, 조성웅 옮김 / 이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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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제와 조금 다른 오늘을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의 삶..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느 정도의 의미를 두고 있을까를 문득문득 떠올릴 때가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정작 내 이름 석자로 살아본지가 언제였던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은 때때로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내 기분은 온전히 아이들과 남편에 의해 결정되는 수동적인 삶..

그러다보니 내 삶은 나로 인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남편으로 인해 살아가게 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주체적이 되어 살아가는 삶을 다시 살기 위해서..

나로 인해 내 가족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일곱가지 심리치유 프로젝트 마음놀이>가 눈에 띄였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받고 있는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게 우선일 거라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일곱가지의 놀이라고 말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첫번째 놀이 나의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두번째 놀이 나의 가장 중요한 타인은 누구인가?

세번째 놀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네번째 놀이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다섯번째 놀이 부모 다시 고르기

여섯번째 놀이 나의 묘비명 쓰기

일곱번째 놀이 나의 생명줄을 작성하라

 

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를 적고 하나 하나 지워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타인은 보통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정적인 기억을 남긴이도 중요한 타인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을 떠올릴 때 지금과 미래,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몇 항목 있다는 생각을 하며 더 미래지향적인 꿈을 꾸고 현실을 활기차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 보았다.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 중 가장 중요한 인맥에 남편과 친정 아빠가 떠올랐다.

이렇게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니..

눈물도 흘리게 되고, 함박웃음도 지을 수 있었다.

 

뜻밖의 일이 없는 삶은 비정상이고 끊임없이 그런 일들이 생겨나야 우리 삶이 활력과 동요로 가득해진다고. 뜻밖의 일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아마도 그것은 삶이 끝나는 순간일 것이다. (p.44)

 

기왕 일어나는 뜻밖의 일이라면 뜻밖의 기쁨을 주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동안 한 사람이 내 머릿속에 맴맴 돌았다. 그 사람에게 이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나를 알아가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닌 듯 싶다.

다른 자기개발서를 보면 단편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은 온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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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모국어화 훈련법 - 미드 세 편, 소설 한 권으로 끝내는
최재화 지음 / 헤이버디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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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영어를 접한 것은 중학교 입학한 후였다. 다른 친구들은 그 전에 영어를 배우고 입학을 했던 거 같은데, 시골에 살던 난 딱히 영어를 배울만한 곳도 없었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던 것 같다.

알파벳을 배우고 난 후 문장에 들어가고, 그리고 바로 문법까지..

그래서 그런지 영어는 지금도 너무나 어렵고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나같은 부담감을 갖고 내 아이들이 영어를 접한다면 정말 안쓰러울 거 같다.

그래서 내 아이들만이라도 즐겁게 놀이로 영어를 접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곤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남편과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국내여행을 시작으로 해외여행까지..

해외여행을 하려면 기본적인 언어는 알아야 하는데,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니까 영어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만, 그 전에 공부하듯이 그렇게 하는 공부는 자신이 없었다.

한동안 전화로 영어를 배우기도 했었고, 생활영어 위주로도 학습을 해 봤지만, 끈기도 부족하거니와 혼자하는 공부가 재미있지 않았다.

 

미드 세편, 소설 한 권으로 끝낸다..

 

과연 가능할까 싶었다.

지금까지 내가 익혀왔던 방법대로라면 정말 불가능하다 싶었기 때문이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왜 영어교육비에 투자되는 돈은 많은데 그에 비해 효과가 없다고 말하는지..

정작 나부터도 들인 돈에 비하면 형편없는 영어실력을 갖고 있는지를 조금씩 알 수 있었다.

무조건 암기해야했던 것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데 문법을 봐야하니..

벅차고 힘들었던게 당연한 것이었는데, 나만 그럴거라는 생각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영어를 슬슬 밀쳐냈던 거 같다.

 

그러면서 학교 다닐 때 영어 때문에 힘들어했던 나를 보면서 친한 선배 한 분이 해 줬던 충고가 생각이 났다.

 

영어책 한권을 사서 하루에 한번씩 읽어 보라고..

모르는 단어를 찾겠다고 사전을 뒤적이지 말고, 그냥 큰소리로 읽다 보면 문장이 눈에 들어올 거라고..

그렇게 하다가 정말 모르는 것들은 사전을 찾아보면 된다고 했던 말..

그래서 정말 무식하지만 그 선배 말대로 했다. 그렇지만, 모르는 단어들이 너무 많았던 내 수준보다 한참 높은 책에 결국 무너졌다.

 

방법을 제대로 알았더라면 어쩌면 성공할 수도 있었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처음엔 정말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다시 한번 해 보자..

그렇지만 그가 제시한 방법들을 보면서 결코 쉬운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또 한번의 도전을 감행해 본다.

 

우선, 내가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 한편을 고르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목표기간은 3년..

우리 가족들이 함께 해외 여행을 할 시점으로 잡고..

장기전에 돌입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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