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놀이 -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일곱 가지 심리치유 프로젝트
비수민 지음, 조성웅 옮김 / 이랑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늘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어제와 조금 다른 오늘을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의 삶..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는 어느 정도의 의미를 두고 있을까를 문득문득 떠올릴 때가 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정작 내 이름 석자로 살아본지가 언제였던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날은 때때로 외롭다는 생각도 든다.

내 기분은 온전히 아이들과 남편에 의해 결정되는 수동적인 삶..

그러다보니 내 삶은 나로 인해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남편으로 인해 살아가게 되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내가 주체적이 되어 살아가는 삶을 다시 살기 위해서..

나로 인해 내 가족들이 밝게 웃을 수 있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닫혔던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일곱가지 심리치유 프로젝트 마음놀이>가 눈에 띄였다.

어쩌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받고 있는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게 우선일 거라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일곱가지의 놀이라고 말하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

첫번째 놀이 나의 가장 중요한 다섯 가지는 무엇인가?

두번째 놀이 나의 가장 중요한 타인은 누구인가?

세번째 놀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

네번째 놀이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다섯번째 놀이 부모 다시 고르기

여섯번째 놀이 나의 묘비명 쓰기

일곱번째 놀이 나의 생명줄을 작성하라

 

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나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다섯가지를 적고 하나 하나 지워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나에게 있어 중요한 타인은 보통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부정적인 기억을 남긴이도 중요한 타인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을 떠올릴 때 지금과 미래, 그리고 다른 사람이 나를 보는 시선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게 몇 항목 있다는 생각을 하며 더 미래지향적인 꿈을 꾸고 현실을 활기차게 살아야겠단 생각을 해 보았다.

나를 지원하는 시스템 중 가장 중요한 인맥에 남편과 친정 아빠가 떠올랐다.

이렇게 하나하나를 따라가다 보니..

눈물도 흘리게 되고, 함박웃음도 지을 수 있었다.

 

뜻밖의 일이 없는 삶은 비정상이고 끊임없이 그런 일들이 생겨나야 우리 삶이 활력과 동요로 가득해진다고. 뜻밖의 일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아마도 그것은 삶이 끝나는 순간일 것이다. (p.44)

 

기왕 일어나는 뜻밖의 일이라면 뜻밖의 기쁨을 주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동안 한 사람이 내 머릿속에 맴맴 돌았다. 그 사람에게 이 책이 참 많이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나를 알아가는 일은 정말 쉬운 일은 아닌 듯 싶다.

다른 자기개발서를 보면 단편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은 온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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