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08.JPG


 

009.JPG



그림책의 표지를 보고 궁금증에 보게 된 그림책이다.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책 소개글을 보면서, 내용도 넘 따뜻할 거 같았다.

책 표지를 보고 우선 색감에 반했다.

그리고, 앞 면지를 넘겼는데, 불켜진 마을의 모습과 함께 숨바꼭질 하듯 숲어 있는 거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010.JPG


 

011.JPG


 

012.JPG



마을 벽화를 그렸는데, 맨 꼭대기는 닿지 않아 끝내지 못했다는 빌리의 말에, 할아버지는 도와 줄 친구가 있다고 대답한다.

마을에 사는 비밀.

비밀 거인은 캠핑 갔을 때도, 고장난 마을 시계도, 배가 폭풍에 휩싸였을 때도, 바람에 떡갈나무가 쓰러질 때, 다리가 끊어졌을 때 등 마을 일을 조용히 도와 준다고.

그런데, 사람들은 색다른 것을 두려워 해 거인을 보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 거인이 숨어지낸다고.

 

거인은 자신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이들을 두려워 하는 게 아닐까??


 

013.JPG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을 만난 빌리.

빌리 눈에 보인 거인은

정말정말 크고...

무시무시한

모습이었다.

과연, 빌리는 다른 사람과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을까??


 

015.JPG


 

뒷 면지를 펼쳐 보니, 앞 면지와 같은 마을 풍경인데...

느낌이 확 달랐다.

앞 면지는 어둠이 내린 마을 모습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뒷 면지는 밤인데, 어둠의 색이 아닌 마을의 색이 담겨 있다.

그리고, 숨어 있는 듯했던 거인이 당당하게 마을 안을 걸어 다니고 있고, 빌리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가 있다.

빌리와 거인이 친구가 되었구나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빌리가 그렸던 벽화엔 거인의 모습도 그려져 있다.

 

빌리는 어떻게 거인과 친해졌을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 봐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 철학하는 아이 8
디디에 레비 지음, 장 바티스트 부르주아 그림, 김주경 옮김, 이보연 해설 / 이마주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마다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뻔한 거짓말을 하는 아이를 보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될 때가 있다.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를 보게 된 것은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면 안되는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001.JPG



앞표지를 보다 책을 펼쳐 뒷표지까지 봤더니, 연결된 그림이다.

거짓말이 커지고, 커지고, 커지더니......

살아나 버렸다!

라는 뒷 표지의 책 소개를 보면서 아이가 보듬고 있는 게 커진 거짓말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거짓말 손수건, 포포피포>는 이마주 출판사에서 출간된 철학하는 아이 시리즈 중 한 권이다.


 

002.JPG


 

003.JPG


 

004.JPG


 

005.JPG


 

006.JPG



거짓말을 감춰 주는 손수건, 포포피포.

깨진 도자기를 손수건에 감쌌는데, 도자기가 없어졌다. 그 후로 먹기 싫은 콩깍지, 나쁜 시험 점수, 몰래 베낀 아빠 서명도 손수건에 싸게 된 클로비.

클로비가 거짓말을 할수록 손수건은 점점 화려해지고, 커져 괴물이 되어 클로비를 괴롭히게 된다.

이렇게 커진 거짓말 괴물을 다시 작게 만들 수 있을까??


 

007.JPG


 

'작가의 말'과 '명사와 함께 읽는 철학동화'를 통해

거짓말에 대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라고 말을 하면, 거짓말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아이.

그런 아이의 거짓말을 모르는 척 넘어가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거짓말을 못하게 혼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된다.

아직 어리기에 아이가 하는 거짓말은 자신이 믿는 진실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기에,

사실은 아니지만 진실을 수도 있는데, 너무 몰아붙여 아이다움을 놓게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거짓말이라고 말을 하면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말해주고,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기로 약속을 한다.

아이들과 거짓말..

그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빨간 머리핀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6
청웨이 지음, 신영미 옮김 / 보림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보림출판사에서 출간되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으로 만나는 작품을 통해 우리와 다른 중국의 사회 모습을 들여다 보게 되는 게 흥미롭다.

우리의 정서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중국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이번에 만난 책은 청웨이 작가의 <빨간 머리핀>이다.

 


IMG_20170618_140811_edit.jpg

 눈을 감고 있는 소녀 그림이 그려져 있는 표지와 제목.

표지와 제목만으로 이 책의 내용을 유추해 보기란 쉽지 않다.

 


IMG_20170618_140853_edit.jpg

IMG_20170618_141414_edit.jpg

IMG_20170618_141443_edit.jpg

《빨간 머리핀》은 예예의 아버지가 경제 사범으로 수감되면서 병적으로 예민한 예예를 위해 류사를 비롯한 이웃들이 다함께 비밀 서약을 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심약한 예예가 아버지가 수감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떤 불행한 일을 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예예 아버지의 부탁으로 아버지가 사업차 미국에 갔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홀로 자신을 키우는 엄마의 뜻에 따라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피아노를 치는 류사와 영어를 잘하고 아빠가 미국에 나가 있다는 예예, 그런 예예에게 접근한 탕웨이. 그리고, 류사의 과외 선생인 리자퉁과 멍의 연애담.

예예를 안쓰럽게 여기면서도 다른 이들의 관심이 예예에게 가면 샘을 내는 류사의 이야기를 큰 줄기로 리자퉁과 멍의 어설픈 연애의 실패담. 그들의 모습을 통한 두 소녀와 리자퉁과 멍의 성장기로 보여지는 《빨간 머리핀》은 90년대 중국인들의 대중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국을 동경하고, 싱어송라이터에 열광하는 그들의 모습 속에 우리들의 모습도 보여지는 듯 하다.
 내가 류사 나이였을 무렵 난 그 순간이 가장 힘들었었던 것 같다. 그 순간만 지나면 모든 것이 나아질 것 같기도 했고, 친구들과 불안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누기도 했었고, 어설픈 첫사랑의 이야기도 나누었던 것 같다.

지금 십 대 후반인 아이들은 어떨까?

책을 읽으면서 성장소설의 제목이 왜 《빨간 머리핀》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예예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예예에게 주려고 했던 빨간 머리핀이었고, 그 머리핀은 아버지가 석방되며 예예에게 전해졌고, 예예는 그 머리핀을 멍에게 주었다는 것을 에필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제일 불안했을 때가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이었던 것 같다.

그 시기를 힘겹지만 잘 이겨낸 류사와 예예, 리자퉁과 멍은 더 멋진 자신들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올해 일곱 살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27
류젠핑 지음, 유소영 옮김 / 보림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아빠가 육아일기를 쓴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일기를 쓴다는 게 쉽지 않다. 몇 번 시도는 해 보았지만, 며칠을 넘기기 어려웠던 것 같다.

 


IMG_20170618_141456_edit.jpg

 <올해 일곱 살>은 초등학교 1학년 아빠의 육아 일기라고 한다.

요즘은 아빠들도 아이들 육아에 관심이 많아, 육아일기를 쓰는 아빠들도 종종 있는 것으로 안다.

올해 1학년인 둘째가 떠올랐다.

우리도 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아이 친구들을 보면 엄마들 못지 않게 아빠들의 관심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제목을 접했을 때, 아빠의 눈에 비친 1학년 모습은 어떨까 기대가 되었다.

 


IMG_20170618_141834.jpg

 올해 일곱 살은

세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한 편은 아빠의 일기, 두 편은 짧은 이야기 글 정도.

 


IMG_20170618_141613_edit.jpg

 '장난꾸러기'란 말이 좋은 의미를 담은 말로, 때로는 칭찬이나 아부가 될 때도 있단다.

...

'장난꾸러기'라는 말이 '영특하다'와 같은 의미를 갖나 봐.

장난꾸러기라는 말이 칭찬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에 의외였던 문장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이 다른 문화권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할까?

 


IMG_20170618_141705_edit.jpg

 "항상...... 그냥 놀고 싶다는 생각......"

우리 딸이 초등학교 입학하고 너무 좋아하기에 물어봤더니,

어린이집 다닐 때보다 공부를 더 안해서 좋다고,

많이 놀 수 있어서 좋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IMG_20170618_141733_edit.jpg

 많은 공감을 하게 하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리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다른 나라 이야기여서 그럴거라 지레 짐작하게 되지만,

이 책은 1986년 ~1987년 이라는 날짜를 만날 수 있다.

음...

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다닐 무렵이구나.

내가 초등학교 땐 정말 열심히 잘 놀았던 거 같은데..

지금 우리 아이들은...

놀 줄을 모른다는 말을 종종하게 되는 것 같다.

어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내가 자랐던 시기와 비슷해서이지 않을까?

 


IMG_20170618_141804.jpg

우리나라도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캠페인을 했던 시기가 이 무렵이지 않았을까?

중국도 워낙 인구가 많아 1명의 아이만을 애지중지 키우던 시기.

지금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형제자매가 없는 아이들이 독립성이 없다니, 이건 정말 슬픈 일입니다. 왜 그런지 전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자꾸만 어른에게 의지하고 독립성을 갖지 못하면 자신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이 문장을 보면서 1980년대 후반 일곱살 아빠가 걱정했던 부분이

지금 우리가 아이들을 보며 고민하고 있는 것과 동일함에 놀라웠다.

시간을 거슬러 오른 기분이라고 할까??

 

"장난꾸러기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캠페인 문구를 어딘가에서 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올해 일곱 살>을 보며, 이 문구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깜깜한 게 무섭다고, 내가? 아티비티 (Art + Activity)
마갈리 르 위슈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보림출판사의 책들을 만나는 게 신세계 같아요.

보림 출판사 ARTIVITY 책들을 아이들이 넘 좋아했는데..

이번에 만난 증강현실 그림책은 더더 좋아하더라고요.

만족 100% 이상이에요..

 


 

006.JPG



그냥 책을 봐도 재미있지만..

이렇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우리가 만난 책은

<깜깜한 게 무섭다고, 내가?>인데..

다른 책들도 넘 재미있을 거 같아요.

다른 책들도 구입 예약 합니다.


 

007.JPG



처음엔 사용법을 몰라 그냥 그림만 봤어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습니다를 클릭하니,

책을 읽어 주네요.

요즘 목감기 걸려서 책 읽어 주는 것도 힘들고,

잔기침도 많이 나와 책 읽어 주는 게 쉽지 않았는데..

증강현실 그림책 보여주면서 미안함을 대신합니다.



 

008.JPG


 

015.JPG


 

018.JPG


 

019.JPG


 

022.JPG


 

025.JPG



책만 보면 몰랐을 재미를 만날 수 있는 증강현실 그림책.

무서운 유령이 지나가기도 하고, 물건들이 마구 쏟아지기도 하더라고요.

처음엔 책장을 넘기며 휴대폰으로 책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직접 읽어 주는 책을 보여주기도 했죠.

몇 번 보다 보니, 클릭하면 그림책에서 만날 수 없는 흥미로운 장면들을 만날 수 있더랍니다.

완전 신기...

아이들 초 집중해서 책을 보더라고요.


 

027.JPG



넘 감동적이었던 마지막 페이지에요.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까지..

감탄에 감탄을 하며 책장을 넘겼어요.

울 딸은 이 책 아침에 반에 들어와서 읽어 주면 좋겠대요.

친구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네요.

그래서 다음주 아이들과 함께 이 책 보기로 약속했어요.

아이들 반응이 저도 궁금해지네요..ㅎㅎ


 

028.JPG



책을 다 보고 난 후 '그림책을 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만났어요.

1.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으로 애플리케이션 (증강현실 그림책)을 무료로 다운로드 하세요.

2.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책을 보면... 그림책 속 장면이 마법처럼 살아날 거예요!

3. 화면을 터치하고, 문지르고, 간질이면... 주인공과 배경이 반응한답니다!

4. 이야기를 반복해서 읽어 보세요. 읽을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발견할 거예요.

증강현실 그림책이 나오기 전

설문조사를 했었드랬죠.

전 그 때 증강현실 그림책을 잘 알지 못해서,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책을 받고, 아이들과 함께 보니

완전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그림책을 보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이 매력적이네요.


 

032.JPG


 

035.JPG


 

037.JPG


 

몇 번 같이 보니,

아이들이 스스로 그림책 보는 법을 알더라고요.

그래서 책과 폰을 주었더니,

머리 맞대고 책을 보네요.

그 모습이 넘 예뻐 찰칵!

열 살 큰 아드님부터,

세 살 조카까지..

넘 재미있게 보더라고요.

중간에 요 언니들은 끝까지 남아 몇 번을 보던지..

조카가 갈 때 넘 아쉬워 해서..

조카에게 선물도 해야겠다 마음 먹었네요.

책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 모습은 언제 봐도 흐뭇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