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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반딧불이랑 불꽃놀이했지 ㅣ 아빠는 심심할 때 뭐 했어? 4
곽미영 지음, 윤봉선 그림, 김현태 감수 / 웅진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제가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하늘에 별들이 총총 뜨는 초저녁 무렵이었던 거 같아요..
집에 가는 길에 반딧불이를 본 기억이 있어요..
벌써 이십여년도 전 이야기이네요..
그 후론 반딧불이를 본 기억이 없어요..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
예전엔 그냥 길 가다 볼 수 있는 반딧불이를..
이젠 맘 먹고 찾아 가 봐야하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54.jpg)
노랗게 빛나는 빛들이 반딧불이에요..
제 기억에 저렇게 많은 반딧불이를 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시골에 살아서 반딧불이를 보고 자랐던 기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애반딧불이랑 불꽃놀이 했지>는 아빠 심심핼 때 뭐했어? 네번째 책이랍니다.
그 전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이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53.jpg)
어른들이 장에 가시고, 늦게까지 오시지 않아 마중을 나가는 길이에요..
이미 해는 져 온 세상이 어둡다 못해 깜깜해진 시간이죠..
깜씨 사총사는 부모님들을 마중하려고 냇가까지 내려왔어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52.jpg)
물에 사는 애반딧불이레요..
점점 더 많은 불빛들이 모여요..
손으로 잡아봐도 뜨겁지 않아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51.jpg)
애반딧불이를 잡아 모았어요..
그러다 냇물에 빠져 신발이 벗겨지기도 했는데..
애반딧불이 등을 비추고 바로 신발을 찾았네요..
귀신 흉내도 내면서 놀았죠..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50.jpg)
애반딧불이를 잡고 있었더니 불이 희미해져..
부모님들이 오실 때까지 잡고 있으려고 했던 애반딧불이를 담았던 봉지를 열어 날려 주었어요..
애반딧불이들이 환한 빛을 내며 날아가네요..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004/pimg_751350153902845.jpg)
애반딧불이처럼 물가에서 만날 수 있는 물벌레들이랍니다.
물잠자리, 소금쟁이, 물방개, 물장군, 강도래, 날도래, 하루살이, 각다귀..
지금도 물가에 가면 애반딧불이를 비롯해 이런 물벌레들을 만날 수 있겠죠?
요즘은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가는 분들이 많아졌죠..
저희도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너무 늦은 거 같네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놀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해요..
어쩌면, 애반딧불이도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만날 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요?
도시의 회색빛에 길들여진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 놀면서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속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자연을 접해 보게 해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