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것은 인간의 타락을 믿기 때문입니다.

제가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정반대의 이유로 민주주의를 지지합니다.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은

상당 부분 루소 같은 사람들의 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류가 너무나 지혜롭고 선하므로

모두가 통치에 한몫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근거로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사실이 아니니까요.


- C. S. 루이스, 『현안: 시대논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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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가 그렇게도 갈망하던

이탈리아 여행을 감행하고 썼던 『이탈리아 여행기』에서

괴테는 위대한 것, 아름다운 것을 기꺼이 존경하려는 마음이 가득해 보인다.

그런 그에게 행복이란 위대한 것,

아름다운 것과 매일매일 접촉하면서 사는 삶이다.

역으로 그런 삶은 행복할 수밖에 없다.

아름다운 것을 자주 만나게 되면

마음은 너그러워지고 생각이 여유로워져 삶 자체가 풍요로울 테니.


제님, 『겨우 존재하는 아름다운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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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돌아온 책방인터뷰입니다.
이번에는 애니포인트 미디어의 백원장 대표님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무신론에서 신비한 경험 중심의 신앙으로, 
다시 지적으로 튼튼한 신앙으로 이어져 온 대표님의 신앙경험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큰 영향을 준 우리의 C. 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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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열 권이라는 생각을 포기하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진다.

물론 그렇다고 독서 계획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집에 있는 책들부터 서둘러 털어내자 + 중간 중간 도서관 대출)

간만에 각주 포함 700여 페이지쯤 되는 책을 손에 들었다.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내용은 좋았지만, 현실과의 접점 때문에 답답하다.

책 내용에 너무 빠져버려서,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또 지나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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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있는 자들이 제멋대로 할 수 있고,

힘이 정의가 되며 강자가 약자를 짓밟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자신들의 의무로 여기는 세상에 살지 않으려면,

우리는 니체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해.

그리고 말이지 연쇄살인범이 책을 읽는 일이 있다면

그게 항상 니체인 데는 이유가 있는 거라고.

……

사회가 자신의 진정한 위대함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느끼는 사람들,

자기 자신만의 도덕성을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은 단지 자신의 힘에의 의지를 충족시키기 위해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자가 바로 니체거든.


앤서니 맥가윈, 『개에게 철학을 가르치는 완벽한 방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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