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중하라 - 존중받는 직원이 일을 즐긴다
폴 마르시아노 지음, 이세현 옮김 / 처음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1. 요약 。。。。。。。
저자는
회사에서 직원들의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통적으로 사용해 온 성과보상제도가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대신 직원들이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훨씬 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존중모델’이라는 관리방식을 주창하는데, 여기에는
인정(Recognition), 역량 강화(Empowerment), 긍정적 피드백(Supportive Feedback), 파트너십
형성(Partnering), 기대(Expectation), 배려(Consideration), 신뢰(Trust)라는 일곱 가지 핵심 요소가 있고,
각각의 머리글자를 합치면 RESPECT, 즉 존중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2. 감상평 。。。。。。。
구성원들이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참여는 기업운용 모델은 관리자나 리더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어디 일을 즐기면서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이제까지의 대부분의 해결책은 이런 상황 - 즉, 일은 하기 싫은 것 -을 전제하고 보상체계를 통해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간은 단순히 보상을 위해서만 일을 하는 존재가 아니니까.. 성과보상체계로 커버할 수 있는 영역은
너무나
제한적이었다.
이
책의 강점은 인간을 인간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기본적으로 깔려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A를 투입하면 B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계적 모델이 아니라, 각자가 모두 존중을 받고자 하고 자기계발과 인간관계를 통한 정서적 만족 같은 것들을 원하는 인간다움을 인정하는 모델이다.
노동을 단지 돈벌이의 수단이나 사주(社主)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도구 정도로 여기는 쓰레기 경영자들이 많은 오늘날 꽤나 ‘특이한’ 시각이긴
하지만, 결국 인간을 도구가 아니라 목적 그 자체로 삼는 것이 바른 방향이 아닐까
싶다.
책은
기업을 경영하고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들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해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다. 하지만 조금만
응용한다면 다양한 조직에서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으고,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이 몇 명 떠오른다. 물론, 당장 나에게도 몇 번 더 읽어봐야 할
책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