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수 있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 사랑해 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분명 아픔을 느낄 것이며,
어쩌면 부서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아무 손상 없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누구에게도 - 심지어 동물에게도 - 마음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 C. S. 루이스, 『네 가지 사랑』中
인간은 자기가 주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게 해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만족하고,
그 주권을 행사하는 데에는
사실상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결과가 나쁘게 나왔을 때만 큰 소리로 불평할 뿐이다.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 이야기 7』
고독은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쓸쓸함은 사랑을 약하게 만든다.
슬픔은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거기에 젊음이 더해지면 모든 것이 위태로워진다.
밝은 색을 잃어버린 화가가 그린 그림과 같았다.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데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고,
그러기 위해 상당한 손해를 보더라도
감수해야 마땅하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일치된 의견이었다.
그러나 매일 수천 명의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우리는 있으나 마나 한 물건을 사는 데 돈을 쓴다.
이것은 부도덕한 일인가?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책임을 져야 할까?
- 피터 싱어,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아내는 우리 편이 저렇게 많이 왔다고 좋아했지만 나는 겁이 났다.
저 사람들이 저렇게 밤마다 촛불을 들고 와서
나를 탄핵에서 구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내게 무엇을 요구할까?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이 촛불 시민들의 함성에 실려 왔다.
- 노무현 재단,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