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우리 편이 저렇게 많이 왔다고 좋아했지만 나는 겁이 났다.

저 사람들이 저렇게 밤마다 촛불을 들고 와서

나를 탄핵에서 구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내게 무엇을 요구할까?

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그런 두려움이 촛불 시민들의 함성에 실려 왔다.

- 노무현 재단,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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