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심판할 권리가 자신에게 없다는 것은 안다.

그것은 법원의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법원은 범죄자를 제대로 심판할 수 있나?


- 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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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갈망 가운데 하나가 도약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순간 이동에 대한 갈망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축적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영성의 세계에서도 특히 축적은 중요합니다.

말씀과 기도, 묵상의 축적 없이

단순한 소망만으론 영적 도약을 할 수 없습니다.


- 이태형, 『루이스씨, 이어령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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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갖는 것을 꼭 사치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

취향이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특별하게 누린다는 뉘앙스를 풍겨 오해를 사지만,

취향은 말 그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방향이다.

남들 보기에 그럴듯한 고급 취향만이 취향은 아닌 것이다.


- 이재영, 『박물관을 걸으며 생각한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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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처럼 우리 인간도,

짝짓기 시즌에 젊은 새들이 잔뜩 깃털을 뽐내고 다니는 건 매우 자연스럽지요.

그러나 현시대는 모든 새들을 가능한 한 빨리 그 시기로 몰아넣고,

가능한 한 오래 머물게 만들려 해서 문제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지혜로운 시기도, 가장 행복한 시기도,

가장 순수한 시기도 아닌데

어리석고 가련하게도 어떻게든 연장해 보려다가

다른 시기가 지닌 참된 가치들을 그만 다 놓치고 마는 것이지요.

제가 보기에 여기에는 상업적 동기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컷이든 암컷이든 가장 구매 저항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바로 깃털을 뽐내는 시기거든요.


- C. S. 루이스, 『루이스가 메리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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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생각해보자.

모든 사람에게 10의 힘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기업에 직원 10명이 있다.

조직의 실패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기업에는 100의 힘이 있다.

이게 최대치다.

그런데 경쟁이 심해지면,

사람들이 5의 힘만 회사를 위해서 사용하고

5의 힘은 경쟁자가 된 동료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이 조직이 최대한 쓸 수 있는 힘은 50으로 내려간다.

50의 힘을 쓰는 조직과 100의 힘을 쓰는 조직이 경쟁하면,

당연히 100의 힘을 쓰는 조직이 이긴다.


우석훈,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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