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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도서관의 역사 - 수메르에서 로마까지 ㅣ 르네상스 라이브러리 1
라이오넬 카슨 지음, 김양진 외 옮김 / 르네상스 / 2003년 10월
평점 :
기원전 3세기 중반에 로마 도서관 자료들은
그리스와 소아시아에서 벌어진 전쟁을 통해 훨씬 더 탄탄해졌다.
전쟁은 약탈을 의미했고, 약탈이 늘어갈수록 도서관의 탄생도 가까워졌다.
약탈한 장서로 아이밀리우스는 기록상 로마 최초의 도서관을 지었다.
감상평 。。。。。。。
도서관의 역사. 전형적인 미시사를 다룬 책들만이 취할 수 있는 이름이다. 내용은 지나치게 평이했다. 말 그대로 제목에 충실하게, 고대 인류가 남겨놓은 도서관의 역사를 차분하게 훑어 나가는 것으로 책이 시작하고 마무리가 되고 있다. 아주 평이한 구성이다.
이 책에서만 특별하게 느낄 수 있었던 흥미로운 점은, 고대 거의 최도의 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아슈르바니팔 도서관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 도서관은 오늘날과 같은 종이 책으로 이루어진 도서관이 아니라, 여러 장의 점토판을 모아 놓은 도서관이었다. 어떤 식으로 ‘책들’이 만들어졌는지, 또 그 것들을 보존하는 방법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관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당시 도서관에도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책에 신의 저주를 새겨놓았다는 사실도 재미있었다.
또, 도서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대 도서관이, 사실상 연구가 거의 불가능한 부분이라는 것도 아이러니한 부분이었다.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은 점토판 보다 발전된 형태의 파피루스 종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다 불타거나 훼손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책의 편집이 좌우 여백이 좀 넓게 되어있어서, 전체적인 글씨의 양이 적었고(책의 두께만 두껍게 만드는 편집방식이다), 문체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여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편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