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늦가을 어느 날 아내가 꽃잔디를 농막 앞에 심었다. 그늘진 곳이라 겨울을 못날 거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듯 이 봄에 푸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얼마 안 가 예쁜 꽃들을 자잘하게 피워 농막 앞이 꽃방석 깐 풍경이 되리라 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