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를 둘러싼 구타 문제가 성폭행 문제까지 비화되었는가 하면 결국 근본해결책으로 이제는 소수 정예 위주의 엘리트 체육을 지양하고 모두가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등장했다.

사실 그간의 엘리트 체육은 교육현장에서부터 문제가 많았다. 교직생활을 오래했던 무심의 기억 속에서 어떤 운동부 지도 선생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전국체전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둔 덕에 방송에 출연해 한 인터뷰 내용이다.

우리 운동부는 학교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오전수업만이라도 늘 받았거든요!”

 

사실, 어불성설이다. 예를 들어국어과목을 본다. 국어수업이 월요일에는 오전시간에, 화요일에는 오후시간에 편성돼 있기 때문에 운동부 학생이 오전수업만 받는다면 수업내용이 이어지지 못해 아무 실효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오전수업시간에 교실에서 보는 운동부 학생들은 대부분 엎드려 자기 일쑤였다.

솔직히 그런 수업태도라면 교실 말고 운동장에 나가 운동하는 게 당사자의 앞날을 위해 더 좋을 듯싶었다.

이제 체육정책의 선회가 거론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두가 체육을 즐기도록 하되 단 기량이 뛰어난 사람은 따로 운동선수로 키우는중도 타협책이 나올 수 있다. 즉 학교에서 운동선수를 맡아 관리하는 정책이 조심스레 재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럴 때 오전수업만 받고 오후에 운동 연습한다.’말도 안 되는 짓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학교의 운동선수. 공부도 손해 안 보고 운동도 잘되는 좋은 방법이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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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알벨루치 2019-02-0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심이병욱님 설연휴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미소 넘치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무심이병욱 2019-02-02 0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카알벨루치님도 즐거운 설연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