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많이되고, 베스트셀러로 한시대를 풍미했지만, 막상 읽고나면 괜히 읽었다 싶은 책들의 명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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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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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1일에 저장

열나게 쿨한 척 하는게 배수아같다. 나만 재미없다고 하는줄 알았는데, 어떤 분이 이런 서평을 남겼다. "요시모토 바나나. 귀여운 그대 이름이 아깝다. 그리고 하필이면 내가 그녀의 책 중에서도 키친을 맨 먼저 집어들어서 그녀에 관한 호감이라고는 참깨만큼도 남지 않았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하늘이여 땅이여 1
김진명 지음 / 해냄 / 2003년 1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3년 08월 27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책을 포함해서 김진명이 쓰는 모든 책들의 숨막히는 반일.민족주의가 난 무지하게 역겹다. 핵을 갖자고 선동하지 않나... 제발 좀 그만 썼으면 좋겠다.
동물원 킨트
배수아 지음 / 이가서 / 2002년 10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09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무지하게 '쿨'한 척하는 배수아의 책인데, 그녀가 전에 쓴 책의 제목을 배수아에게 돌려준다. "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
EXIT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알랭 무니에르 외 그림 / 애니북스 / 2003년 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2003년 08월 27일에 저장
절판
베르베르라는 이름만 믿고 샀다가 큰 낭패를 봤다. 어떻게 그런 성의없는 책을 낼 생각을 했을까? 책값도 무지하게 비싸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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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 단숨에 읽게 되고, 읽고 나서는 아쉬움에 입맛을 쩍쩍 다시는 책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이런 책을 집으면 완전히 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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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호어스트 에버스 지음, 김혜은 옮김 / 좋은책만들기 / 2002년 11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2003년 11월 29일에 저장
절판
웃기는 책을 쓰지는 못할지라도, 사주긴 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 사회의 웃음 총량이 증가될 수 있을 테니까.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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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0월 24일에 저장

탁월한 이야기꾼이 한명 탄생한 것 같네요. '쿨'하면서도 재미가 있어, 순식간에 읽었답니다.
범죄신호- 모든 범죄에서 당신을 안전하게 지키는 법
가빈 드 베커 지음, 최정아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04년 02월 11일에 저장
절판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재미있을 수도 있다는 걸 알려준 책이다.
러블리 본즈
앨리스 세볼드 지음, 공경희 옮김 / 북앳북스 / 2003년 10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10월 28일에 저장
절판

범인이 언제 잡힐지 궁금해하다 보니, 벌써 다 읽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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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움 2005-09-04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도 나빠여~
가끔 마태님 때문에 기죽어여..
여.러.모.로.. ㅡㅡ;

wizar 2006-08-1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스킨트, 콘트라베이스도 만만찮게 재밌었습니다.

(어떤 책은 읽을 때보다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줄 때 더 재밌을 수도 있다는 경험을 준 책입니다.)

 

아는 사람이 책을 냈을 땐 달라고 하지말고 한권이라도 사줍시다! 책을 한권 사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는 책을 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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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제단- 개정판
심윤경 지음 / 문이당 / 2010년 5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4년 06월 24일에 저장
구판절판
친구 동생인 심윤경 작가의 두번째 책입니다.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다리 걷어차기
장하준 지음, 형성백 옮김 / 부키 / 2004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4년 05월 21일에 저장
구판절판
내가 나온 고교의 전설, 장하준 형님의 글이다. 참고로 내 친구인 동생은 고교 1학년 때 돌연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나중에야 야당 투사였던 아버지를 전두환이 탄압해서 그런 거라는 걸 알게 되었다.
표진인의 성 공부시대
표진인 지음 / 문예당 / 2002년 4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03년 12월 28일에 저장
품절

내 친구 표진인이 털어놓는 성 이야기입니다. 올바른 성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좋은 책이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를 다시 보게 되었지요.
Dr.홍혜걸 기자의 의사들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건강이야기
홍혜걸 지음 / 중앙일보새천년(주) / 2002년 2월
8,900원 → 8,01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2003년 09월 30일에 저장
품절

스타기자인 홍혜걸은 제 동창입니다. 책 내용도 정말정말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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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유식해지려고 읽는 책도 있다. 읽고나서 "너 이거 모르지?"라고 자랑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책을 읽을때면 내가 참 무식하구나, 싶어서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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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사 1.2권 세트- 전2권
한홍구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6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2003년 11월 18일에 저장
절판

우리가 대면하기 꺼려했던 고통스런 진실들을 구수한 문장으로 풀어놓았습니다. 한국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아닐까요?
봄날 1
임철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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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2월 14일에 저장

광주항쟁을 '빨갱이들의 사주에 의한 폭동'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광주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비록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다섯권으로 된 이 책은 그 시대를 살아낸 작가가 고하는 양심선언이다.
히스토리아
고종석 지음 / 마음산책 / 2003년 3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2003년 08월 22일에 저장
품절
평소 많이 안다고 자부하던 내가 이 책에 나오는 인물의 반 이상을 몰랐다는 건 충격이었다...고종석의 유려한 문체가 돋보이는 수작이지만, 그가 선정한 역사적 인물중에 여자가 별로 없다는 건 불만이다. 다 읽고나니 머리속이 꽉 찬 느낌이다.
WHY NOT?-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
유시민 지음 / 개마고원 / 2000년 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2003년 12월 14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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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을 좋아하며, 그 글들을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웠던 나로서는, 그가 천하를 섭렵하는 컬럼니스트의 길을 포기하고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어버린 것이 못내 아쉽다. 토론프로에서 자주 보게되어 좋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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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4월 26일(목)

마신 양: 소주-> 폭탄주


학회 땀시 지방에 갔고, 내려간 김에 친구 둘을 만나 술을 마셨다. 하나는 대학 때 맥주 350cc를 먹고 세차례나 오버이트를 해 사람들을 경악시킨 친구고, 모 대학 외과에 근무하는 또 다른 친구는 1학년 때부터 달력에 표시를 해가며 술을 마신 주당이었다. 사람들과 눈만 마주치면 “술 마시러 가자!”는 말을 했던 그 친구는 20년을 그렇게 외길만을 달려온 존경스런 존재다. 그로부터 10년 뒤, 학생 때 몸을 사리던 난 그 친구의 뒤를 이어 달력에 표시를 해가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올해까지 십년간 한결같은 모습으로 술을 마셨다. 나이가 마흔줄에 접어든 지금, 그 친구는 안타깝게도 맛이 가버렸고, 여전히 팔팔하게 술을 마시는 날 부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그의 말이다.

“넌 아직도 십년은 더 마실 수 있겠구나. 내가 작년부터 맛이 갔거든.”


학생 때부터 그 친구는 매사에 여유로웠다. 시험 때건 아니건 기회만 닿으면 “술이나 마시자!”를 외쳤고, 언제나 세상 모든 진리를 다 깨우친 것처럼 굴었다. 지금사 생각하면 그런 게 다 허세였지만, 그때는 그의 그런 태도가 가끔은 재수 없게 느껴지기도 했다. 허물없는 친구가 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여유 만만한 표정을 트레이드마크로 하고 있는데, 엊그제 술자리에서 그가 고백한 내용은 우리에게 충격이었다. 그곳에 내려간 지 7년쯤 되었는데 그가 아직 그 병원의 정식 스탭이 아니라는 게 그 하나였다.

“설마! 난 상상도 못했는데.”

더 충격적이었던 건 그가 교수가 못된 이유가 논문점수가 모자라서란 것. 박사학위가 없다는 사실도 놀랄 일이었다. 수료한 지 몇 년 안에 논문을 써야하는 규정이 있는데, 올해가 그 마지막인가 그렇단다. 연구 면에서 별반 볼 게 없는 나한테 “같이 연구할 거 뭐 없냐?”고 묻는 그, 표정은 여전히 여유로웠지만 그래서 난 더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라면 졸업하고 수련을 받으면 바로 교수가 되고, 그 뒤 쭉 대가 행세를 하며 평탄하게 살아갈 줄 알았다. 물론 다른 힘든 사람에 비하자면 지금이 아주 어렵다든지 그런 건 아니지만, 매사 여유만만해 보이던 그에게 이런 고민이 있을지 상상도 못했었다. 잘 사는 것처럼 보여도 누구나 다 그늘이 있다고 늘 말해왔지만, 막상 그 사실을 확인하는 건 여전히 당혹스럽다.


주위를 보면 다들 어렵다. 사업이 망해서 당구장을 하는 내 친구도, 사랑 때문에 고민하는 또다른 친구도, 여러 가지 일로 서러운 우리 할머니도. 세상에서 정말 잘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걸 안다면, 그분들에게 조금의 위안은 될 수 있으리라. 나 혼자만 잘 사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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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5-0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쇼펜선생이 떠오르는 술일기에요...쩝..

moonnight 2007-05-04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네요. 친구분 고민 많이 되시겠어요. 내색은 안 하셔도 ;; 저도, 가끔은 나 혼자 너무 별탈없이 사는 거 아닌가 미안할 때가 있더라구요.

물만두 2007-05-04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분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홍수맘 2007-05-04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저를 위한 글인 것 같아요. 어쩜 전 지금 투정을 부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글 마음에 담아두렵니다.

무스탕 2007-05-05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친구분은 그래도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마태님은 스폰지 같은 분이신가봐요...

모1 2007-05-0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됬으면 좋겠어요. 불가능하겠죠??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서는 누군가 참고 희생해야할테니...

미즈행복 2007-05-05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우연히 톨스토이의 동화를 읽었습니다. 주인공인 소년은 세가지 질문이 있었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언제인가? 제일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존재는 누구인가? 소년은 답을 친구에게 물어보았으나 만족치 못하고 오래 산 거북에게 물으러 갑니다. 거북을 도와주다가 상처입은 판다를 구해주고 그의 아기 판다가 아직 산에 있음을 알고 구해와서 다시 간호해줍니다. 아직도 질문에 대한 답을 못찾았다고 우울해있는 소년에게 거북이 말합니다. 네가 날 도와주던 순간에는 그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었고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그리고 판다를 구할 때는 그것이 제일 중요한 순간이고, 일이고, 존재였다고, 즉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고 지금 네 옆에 있는 존재가 제일 귀하고 지금 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그래요.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며 힘내고 살았으면 합니다.

2007-05-05 11: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5-0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보내주신 정성에 탄복하고 있습니다. 이것, 이렇게 받아도 될는지..(이미 받아놓고 이런 말 하고 있음) 친절한 인사까지..감동했어요. 언젠가 또 뵐 수 있겠지요? 저기..마태우스 님께서 만약 저희 집에 숙박을 해주신다면 님이 지내실 서재에는 서재질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도 있고, 화장실도 딱 한 발자국이랍니다. 주저하지 말아 주셔요.

2007-05-09 1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01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7-07-02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기로운님/오 제 문패를 캡쳐하셨군요 뚜벅뚜벅 걷는 말은 언제봐도 박력있단 말야...
향기로운님/저도 남동생이 좋아요 누님!!
주드님/피씨방을 제공해 주시겠다는 님의 말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미모와 더불어 따스한 마음씨까지 갖춘 님께 감사드립니다
메피님/아 그게요....하하하.
미즈행복님/지금 제게는 미즈행복님이 가장 소중한 존재랍니다^^
모1님/아 오랜만입니다. 님 보면 늘 여쭙고 싶어요 동생분은 좀 어떠신가요...
무스탕님/물살이라서 만지면 숙숙 들어간다는...
홍수맘님/힘 내시구요!!!
물만두님/만두성님! 이렇게 한번 불러보고 싶었습니다
달밤님/님은 요즘 어케 지내고 계신지요...
작게작게님/글고보니 요즘 님 글이 통 안보이던데 어디 가셨나요?
테츠님/쇼펜이 누군지 몰라서 당황하고 있어요 쇼펭이나 숀팬은 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