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역혜택

야구월드컵에서 4강에 든 우리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이 주어졌다. 잘 싸운 선수들에게 뭔들 못해주랴 싶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병역혜택이 원칙에 근거해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이렇게 편의적으로, 정치권에서 은전을 베풀듯이 이루어져도 되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우승, 그리고 올림픽 메달에만 주어졌던 병역혜택의 원칙이 깨어진 것은 2002년 월드컵 때, 국민들의 여론에 힘입어 우리나라는 16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군대를 면제시켜줬다. 자, 그렇다면 다가올 월드컵에서 또 16강에 올랐다면, 그때도 병역 혜택을 줘야할까? 4강에 올랐던 전력이 있는지라 16강 가지고는 성에 안찰 것이지만, 그전 대회 출전 선수들과의 형평성 때문에 안해줄 수도 없다.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야구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당연히 병역혜택을 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도 월드컵 축구의 기억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렇다면 다른 비인기종목 선수들과의 형평성은 어떻게 될까? 모병제로 가지 않는 한, 병역에 관한 시비는 끊임없이 계속될 것 같다.


2. 선수들

1) 이승엽: 이승엽은 원래 고교 졸업 후 한양대 입학이 결정되었었다. 하지만 그 당시 만들어진 규정상 200점 만점인 수능에서 40점 이하를 받아 대학에 갈 수 없었고(고의로 시험을 망쳤다는 설도 있다), 결국 삼성에 입단해 최고의 슬러거로 성장한다. 그가 대학에 갔다면 오늘날처럼 대선수가 될 수 있었을까? 다섯게임 연속홈런을 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메이저리그 급 선수임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양키스서 활약하는 마쓰이처럼 메이저리그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


2) 박진만: 그에게 공이 갈 때면 그냥 마음이 놓였다. 다른 팀 감독들의 칭찬이 아니더라도, 그의 수비는 정말이지 미국이 자랑하는 데릭 지터에 비견될 정도였다. 타율이 높은 건 아니었지만 수비만으로도 그의 공헌도는 특A를 줄만하다. 그 역시 이승엽처럼 대학(고대) 진학이 결정된 상태였지만, 40점에 미달해 현대에 입단한다. 최고의 유격수를 거저먹은 현대는 그 뒤 두 번인가 우승을 하며 톡톡히 덕을 본다. 이걸 보면 수능성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 듯.


3) 박찬호: 야구월드컵 전만 해도 박찬호는 가장 많은 안티팬을 거느리고 있었다. 일명 ‘박까’로 불리는 그들은 박찬호 기사만 났다하면 악플로 도배질을 했다. 심지어 “그만두고 한화로 와라” “국내 와도 10승을 못할 것”이라는 말도 서슴치 않았는데, 대회 시작 후 박까들은 모두 어디론가 잠적해 숨을 죽이고 있다. 큰물에서 논 사람은 역시 다르다는 걸 보여준 박찬호가 올해 멋진 투구로 15승 이상을 거두기를 빌어본다. 참고로 악플만 안달았지 나 역시 박까의 하나였고, “대표팀에 뽑지 말아야 해!”란 말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


4) 최희섭: 그에겐 안티팬이 별로 없다. 다만 안쓰러워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 덩치가 커서 타석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날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더한데, 그래도 메이저리거니 이번 대회에서 뭔가 해줄 줄 알았다. 물론 그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뀐 지 오래고, 미국 전에서 때린 3점 홈런도 그 생각을 뒤집진 못했다. 선발서 제외되고, 선발 출장을 했다가도 대타로 교체되는 수모를 당한 그, 힘은 좋지만 그렇게 느린 배트 스피드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힘들지 않을까? 강타자 가르시아파라가 영입되고,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어려운 상황, 그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5) 이치로: 2001년 미국에 가자마자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그는 우리나라에서조차 안티팬이 드문 선수였다. 해마다 기복없이 200안타를 쳐냄으로써 동양인 타자도 메이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그는 야구에 관한 한 모든 것을 갖춘, 그리고 성실하고 늘 노력하는 선수다. ‘일본인이지만 그를 존경한다.’는 댓글을 난 수도 없이 봤다. 그런 그가 30년 발언으로 엄청난 안티팬을 거느리게 되고, 한국과의 2차전에서 보여준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그를 좋아하는 나에겐 안타까운 일이다. 이치로를 ‘입치료’로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 미국에게 억울하게 지고 나서는 그런 행동을 안한 것으로 보아 한국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게 아닐까? 몇 년 전 한국에 왔을 때 “선동열한테서 마늘냄새가 나서 싫다다.”고 했던 게 단순히 농담은 아닌가보다.


6) 전병두: 이 선수, 난 왜 뽑았는지 모르겠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대표선수라니, 기가 막히지 않는가? 첫 타자에겐 기본으로 볼넷을 주고, 그 다음 타자에게는 안타나 볼넷 중 선택을 하게 하는 대단한 선수. 감독이 강판만 안시키면 한 이닝에 볼넷 열개쯤은 줄 수 있는 전병두는 미국, 일본전에 한번씩 나와 주자를 모아주고 들어감으로써 경기에 긴박감을 부여했다. 대표팀에 뽑은 이유가 혹시 경기를 흥미롭게 하기 위한 것? 그 공로 때문인지 이 선수도 병역이 면제된다.


7) 정재훈: 두산의 마무리투수로 작년 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한 정재훈은 야구선수에도 국내용과 국제용이 있다는 걸 여실히 보여줬다. 약체 중국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샌디에고 팀의 2진들을 만나 자신의 진가를 드러낸다. 0-0으로 팽팽하던 경기에서 그는 일약 4점을 주고 물러났는데, 감독이 교체하지 않았으면 20점도 능히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후에는 아예 등판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데, 이 선수에게 과연 병역혜택을 줘야 할까? 양심이 있다면 “6개월 정도는 복무하겠다.”고 외치는 것이 순리가 아닐까.


8) 김선우: 메이저리거도 메이저 나름이라는 걸 보여준 선수. 일본과의 첫경기에서 두점을 실점한 뒤 2라운드 내내 전혀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감독이라도 등판을 안시킬 것 같다. 구위는 좋은데 점수를 많이 주는 희한한 스타일의 선수로, 스트라이크 두개를 잡아놓고도 결정구가 없어 위기를 자초한다. 올시즌 콜로라도에서 5선발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인데, 콜로라도 감독이 우리나라 경기를 본다면 이럴 것 같다. “Is Sunny Kim from Taiwan? Why can't I see him?”


9) 김병현: 늘 심난한 표정으로 공을 던지는 그, 하지만 표정과는 달리 타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일년도 채 하지 않을 정도로 공의 위력을 인정받은 탓에 이제 28세임에도 메이저리그 8년차다. 주자가 2루에 있을 때 김병현의 투구모습을 한번 보라. 2루주자 한번 보고 포수 한번 보고, 그 동작을 하도 재빠르게, 여러번 반복해서 “저러다 목 부러지지 않을까?”라는 걱정까지 생긴다. “더 좋은 선수가 많다.”며 대표팀에 뽑히기를 사양했던 김병현, 그가 없었다면 우리의 6연승은 아마 어려웠을 것같다.


10) 서재응: 지난 시즌 부자 구단인 메츠에 있는 바람에 5선발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어느 팀에 간다해도 선발 한자리를 맡아줄 선수. 작년 후반기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8승2패, 2점대 방어율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은 서재응을 우리 팀의 에이스로 생각하고 있다. 1라운드 대만과의 경기, 2라운드 첫경기인 멕시코전 등 꼭 이겨야 할 경기마다 김감독은 서재응을 마운드에 올렸다. 숙명의 준결승전 역시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 서재응 파이팅.


11) 오승환: 일본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난 왜 오승환을 일찍 올리지 않았는지 의문이었다. 전전날 3이닝을 던진 구대성이 무척이나 지쳐 보였기 때문. 홈런 하나를 빼앗기고, 안타를 하나 맞고 나서야 김감독은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투수교체 타이밍이 내내 탁월했던 코칭 스태프지만, 일본과의 경기, 그리고 미국과의 경기에서 오승환의 등판 시기는 다소 늦었다. 그건 오승환에 대해 신뢰가 부족한 탓이 아닐까 싶은데,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강타자 치퍼 존스와 맞선 오승환은 포수의 실수로 삼진을 잡지는 못했지만 평범한 2루 땅볼로 경기를 끝냈고,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묵직한 공으로 삼진 두개를 잡아냈다. 네티즌들은 모두 오승환을 칭찬했고, “만화에 나오는 마구 같았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오승환은 공포의 대상이다. 내가 응원하는 두산이 삼성과 맞선 작년도 한국시리즈 1차전, 연장 10회 무사 만루(어쩌면 1, 2루)의 찬스를 잡자 삼성이 오승환을 올렸다. 3아웃이 될 때까지 난 그저 멍했다. “아니 어떻게 저런 무시무시한 선수가 다 있지?” 두산은 그날 경기를 졌고, 한국시리즈 패권도 삼성에게 내준다. 10승 1패 16세이브, 방어율 1.18의 성적은 선동열 이래 처음 보는 대단한 기록이다. 단대 출신이라 더더욱 정이 가는 그를 이제는 메이저리그서 보고 싶다.


12) 손민한: 작년 프로야구 다승왕에 빛나는 손민한은 중국전과 미국전에서 던졌다. 중국이야 워낙 약체라서 내보낸 것이겠고, 미국전에 나온 건, 그 스스로는 “영광스럽다.”고 했지만, 사실 포기하는 의미가 더 컸으리라. 하지만 손민한은 3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버텼고, 의외의 리드에 놀란 코칭스태프는 이기는 전략으로 바꿔 특급투수들을 줄줄이 등판시킨다 (전병두 빼고). 한국 프로리그 다승왕의 자존심을 지켜준 그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13) 구대성: 일본 킬러로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 등판, 일본 타선을 잠재웠던 구대성은 이번 대회에서 빼어난 투구를 했다. 1라운드는 물론이고 멕시코, 미국전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던 구대성의 투구를 보면서 "왜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퇴출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야 했다. 한화 시절 ‘대성불패’의 신화를 쌓았던 구대성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 가서 좋은 성적-타선이 안받쳐줘서 많은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을 올린 후 뉴욕 메츠에 진출, 메이저리거가 되었었다. 좀 더 일찍 메이저에 진출했다면 최고의 좌완 셋업맨이 될 수 있었을 텐데.

 

14)  이종범: 94년인가 무려 196개의 안타를 쳐내며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한 그 해부터, 이종범은 이치로와 곧잘 비교되었다. 타격 뿐 아니라 수비 또한 발군이라, LG 팬인 내 친구는 해태에게 질 때마다 “이종범 때문에 못살겠다.”고 푸념을 했다. 이종범이 일본에 갔을 때 모두들 그가 뭔가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이종범의 수비는 일본의 유격수들에 비해 한수 아래였고, 그는 팀에서 좌익수로 밀렸다. 3할대 후반을 기록하던 방망이 역시 2할대로 추락했다. 아쉬운 점은 있다. 2할8푼대의 타율을 유지하며 일본야구에 적응해 가던 때, 이종범은 일본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은 중상을 입는다. 그 뒤부터 이종범은 몸쪽 공을 무서워하기 시작했고, 타율은 점점 추락했다. 국내로 복귀하기 전 이종범의 타율은2할 3푼대, 이치로와 그를 비교하는 사람은 더이상 없었다. 일본 투수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치고 나서 그가 유독 좋아했던 것은 물론 그게 결승타여서겠지만, 자신이 실패한 나라인 일본을 상대로 한 것이었던 탓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3. 또다시 일본!

붙은 애랑 또 붙고, 또다시 붙는 말도 안되는 대회방식은 잘하는 애들을 다 B조에 몰아넣고 미국이 A조 1등을 쉽게 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농담삼아 “일본과 한국이 올라가면 또 해야 돼?”라고 했지만, 진짜로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 이번에 일본에게 지면 “죽 쒀서 개주는 격”이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3번 연속 이기는 건 힘들지 않느냐?”는 걱정까지 나온다. 하지만 그런 우려는 지나친 패배주의의 소치, 한국과 일본의 전력을 비교할 때 투수력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있는 우리나라가 우위에 있고, 두 번의 승리도 사실상 투수력의 승리였다. 그리고 그 투수들은 충분히 쉬었다. 원래 집구석에서 TV를 보면서 손가락으로 레이져빔을 쏘곤 했지만, 내일은 잠실야구장에 가서 경기를 관전할 생각이다. 큰 점수차로 일본을 꺾고 난 3시 반부터, 난 미녀와 낮술을 마시며 승리를 축하할 거다. 파이팅,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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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6-03-18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일본과의 3연전..정말 지칩니다. 이번에도 이겨서 우승까지 하자구요.^^

날개 2006-03-18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이팅~~~~~~~~~~ 2
그리고, 마태님의 뛰어난 분석력에 추천을..^^

비로그인 2006-03-1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도 삼미 슈퍼스타즈가 가장 좋아요. 후훗

stella.K 2006-03-18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페이퍼엔 미녀가 빠지는 적이 거의 없어요. 하하.
이 페이퍼 읽으니 우리 야구팀이 그렇게 드림팀마는 아니었군요. 박까가 있는 줄은 처음 알았어요. 그런데 이들에 대해 병역특례는 좀 저도 껄끄러워요. 이성적 판단을 앞세워야지 그렇게 감정에 휘둘려서야 말이됩니까?
요즘 그래도 연예인들 속속 군대 입대소식 들려 보기는 좋더만, 이러다가 한류배우들 병역특례 없으란 법 없잖아요. 한심한 것들...쯧쯧.

울보 2006-03-18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뉴스도 계속 야구이야기만 나오던데,,꼭 이겨야할텐데,,내일 11시가 기다려 집니다, 춘천에서 보겠네요저는 우리모두 응원열심히 하자구요,

진주 2006-03-1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빠'의 반의어가 '까'라는 걸 배우고 갑니다.

하루(春) 2006-03-18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승환 싸이가 요즘 엄청 뜨던데... 대단한 인기예요.

Mephistopheles 2006-03-18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이번 야구대회는 저한테 많은 감격을 주고 있어요..^^
그리고 두산팬이셨군요...두산도 곰, 단대도 곰,
메피스토는 곰가죽 뒤짚어 쓴 여우....
이젠 마태님의 사랑을 독차지 할 절호의 기회가 ~~ 오호호호홋~~

다락방 2006-03-18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파이팅, 코리아!

moonnight 2006-03-18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마태우스님의 페이퍼를 읽고 경기들을 다시 되새겨 보고 있습니다. 해설위원으로 나가셔도 될 듯 ^^ 낮술후 잠실야구장에서 응원이라니. 부러워요. ^^; 전 그냥 집에서 낮술하며-_- 응원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파이팅! ^^

하치 2006-03-1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병역혜택은 국내외 예술대회 우승자에게도 주어지고요, 월드컵의 경우 2002년으로 규정한게 아니라 그냥 월드컵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2006에도 16강가면 병역혜택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국민적 합의가 있는 경우에 병역혜택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졸.속.이죠. 하루이틀만에 뚝딱뚝딱.

타지마할 2006-03-18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방면에 관심이 많으신 마태님. 추천합니다.

마태우스 2006-03-1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지마할님/아유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추천 감사합니다.
하치님/아, 예술대회 우승자에게도 병역면제가 주어지는군요. 저기 형평성 얘기는 말이죠, 비인기종목들은 세계선수권 우승과 올림픽 메달만 혜택을 받는데, 축구나 야구 같은 건 이런 식으로 졸속적인 혜택이 주어져서 그런 겁니다. 하여간 무지 빠르더군요...^^
달밤님/우리 선수들이 잘하라고 레이져빔 쏠께요^^ 경기 끝나고 전화 드리겠습니다^^
다락방님/앗 미모의 다락방님이닷! 님이 응원해주시니 이길 겁니다
메피님/호홋, 제겐 이미 야클님이 있구요, 님에겐 마님이 있으시잖아요^^ 그죠? 단대랑 두산 모두 곰이어요
하루님/오승환은 아직 가진 능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어요. 투구이닝이 너무 짧아서요. 한 2이닝 정도 맡겼으면 좋겠어요. 서재응이 7회까지, 그다음에 6연속 스트라이크아웃. ^^
진주님/아니 뭐 그런 걸...^^
울보님/어맛 12시어요! 글구 샌디에고에 비가 온다네요. 수중전을 해야 할 듯..
스텔라님/진정한 드림팀은 미국과 도미니카지요. 이름만 들어도 주눅이 들 선수들..우리 선수들은 명성 면에서는 상대가 안되지만, 어쨌든 미국을 멋지게 이겼지요. 병역혜택 너무 졸속이죠?
주드님/전 삼미를 좋아하는 주드님의 팬입니다^^
날개님/어머낫 추천 감사합니다. 날개 이미지만 보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수니님/좀 지겹죠? 그래도 미국보단 훨씬 상대하기 쉽습니다. 이거만 이기면 결승전은 부담없이 할 수 있고, 그러다보면 우승도...호홋.

플라시보 2006-03-19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구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을 뿐더러 룰이랄지 용어를 하나도 모르는 제가 삼미슈퍼스타즈 이후로 야구에 관한 얘기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은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경기만 해도 저는 병원에서 열심히 보는 여동생에게 띡 드러누워 '채널 안돌리면 파묻어버린다' 라고 협박했었거든요. 이럴줄 알았으면 좀 볼껄 그랬네요. 흐흐.

mannerist 2006-03-19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군복무'라는 절대악-_-에서 열한명이나 더 구제할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전 찬성임다. ㅎㅎㅎ

2006-03-20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03-20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머^^
플라시보님/님의 댓글이 얼마나 저를 기쁘게 했는지 님은 모르실 겁니다. ^^ 정말 감사합니다. 야구를 모르시는 분이 제 글이 재밌다고 하시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