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아이유가 3옥타브 어쩌고 하면서 인기몰이를 할 때,
“가수는 노래보다 외모 아니야?”라면서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아이유가 뜬 걸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아이유가 TV에 나와 생간을 좋아한다고 할 때도
“생간 먹으면 개회충 걸리는데, 연예인이 간 생식을 부추기다니!”라며 혀를 찼어요.
그러다보니 막상 아이유를 만났을 때 전 그녀가 수지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 수지가 천안에 다 오다니!”
전 원래 연예인과 사진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집에 가서 눈 크기를 재볼 요량으로 김제동. 박휘순과 사진을 찍은 적이 있지만,
여자 연예인과 사진을 찍은 건 클라라가 유일합니다 (너무 예뻐서....)
그래도 수지가 눈앞에 있는데 아무도 사진 찍는 이가 없기에
제가 옆에 서서 한 장 찍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이에게 자랑을 했더니 글쎄 수지가 아니라 아이유랍니다.
이참에, 아이유를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아이유도 참 예쁘더라고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