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렌드 - KOTRA 글로벌 비즈니스 전망
KOTRA 지음 / 알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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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연말이 다가오면 내년 달력이나 새 다이어리를 준비하는 것처럼, 미래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 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코트라(KOTRA) 주재원들의 최신 트렌드 보고서 성격의 트랜드책입니다. 다른 트렌드 서적과의 뚜렷한 차이점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니라 막 시작된 새로운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1. New mobility

베트남의 '패스트고' (헬리콥터 공유서비스): 베트남 북부지방 관광명소 하롱베이 인근을 여행할 수 있으며 주요타깃은 관광객, 예비부부, 비즈니스맨이다. 높은 서비스요금때문에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못하고 있다.

​ 미국 전동퀵보드 대여플랫폼 '버드': 우버의 부사장이자 리프트의 최고운영책임자를 지낸 트래비스가 설립. 미국스타트업 역사상 가장 빨리 유니콘 단계에 도달했다. '스쿠터충전사' 라는 새로운 비지니스모델까지 제시하며, 우버드라이버와 같은 신종직업이 되고있다.

​일본의 '모네테크놀로지스' (토요타 +소프트뱅크가 공동설립): 무인으로 운행하는 콜택시, 자율주행배차서비스

2. web city: 중국의 무인자율주행버스 '아폴로',중국 베이징의 '스마트법원' 'AI로봇서기'

(대부분 인터넷과 관련된 소송을 처리한다)

​3. 맘코노미 : 세계최초 워킹맘을 위한 모유운송서비스 '밀크스토크', 2017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아바사이언스' (손목에 차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배란일을 정확히 알려준다)

4. mobile doctor

미국 워싱턴의 '업라이트 고'

(등 뒤에 부착할 수 있는 작은 웨어러블 기기로 사용자의 자세교정에 도움을 줌)

미국 시카고 블랙앤데커의 스마트 알약기계 '프리아'

5. B급의 재발견

한정판 운동화를 구입,판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절묘하게 포착하여 창업3년만에 기업가치 1조원의 운동화 리셀 플랫폼으로 성장한 '스톱엑스'

버려지는 음식에 대한 고민이 탄생시킨 비즈니스: 덴마크의 '투굿투고' , 일본의 '타베테' , 국내의 '라스트오더'

​6. 그린다이닝 :​ 완전채식주의자를 위한 뉴질랜드의 '이바노바' 식물성우유

​7. 자연의 재발견: ​세계적인 쌀 생산국인 태국에서도 최근 인도의 쌀 수출급증과 태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등으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쌀을 이용한 혁신적인 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쌀로 만든거즈' 와 '쌀로 만든 화장품'이다

​8. 공유경제: 인도의 노동환경은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르다. 인도의 젊은층은 거주지를 기준으로 직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을 구하기 위해 일자리가 많은 대도시로 몰린다.

독특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도의 주거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젊은 전문직 종사자, 현대유목민들)

인도의 젊은 노동인구 주거패턴과 수요특성을 간파한 가구대여기업 '퍼렌코'가 대표적이다

중국의 '공유주방': 우리나라에서 공유주방이라 하면 일정사용료를 지불하고 임시로 사용하는

주방을 주로 일컫는데, 중국에서 공유주방은 음식점들이 영업을 목적으로 주방공간을 임차해 사용하는 곳으로 소규모 외식 창업자들의 인큐베이팅, 창업보육센터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9. Great work place. 직원이 행복하면 기업이 행복하다

기업의 신개념 복지, 영국의 직원복지 대행플랫폼 '퍼크박스':기업이 직원수에 따라 퍼크박스에 비용을 지불하면, 임직원들은 퍼크박스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0. Smart socializing. 유대감 강화 비지니스

​ 폴란드의 '이트어웨이' : 가정집식사와 사람들간의 단란한 식사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11. Smart recycling 터키의 '스마트 컨테이너'

2019년 4월 100%재활용이 가능한 신발을 선보인 아이다스

(퓨처 크래프트 루프모델)

12. Smart silver: 고령화 현상은 현재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이다.한때 한자녀정책으로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했던 중국도 최근 고령자수가 약800만명씩 증가하며 급속히 고령화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에 중국은 보험회사가 의료,양로 서비스 사업에까지 진출하며 (중국의 타이캉보험그룹) 고령화사회에 대비하는 중이다.

이러한 트렌드를 3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2020년은 인공지능, 5G와 같은것들이 본격적으로 현실화 될 시기가 될 것입니다.

그에 따라 사람들은 로봇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고, 지금보다 편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에 맞는 스타트업들은 계속해서 생겨나고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지만 앞으로는 다수가 아닌 철저하게 '1인용 삶' 에 맞춰진 비지니스들이 더욱더 많이 생겨날 것이고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심각한 사회문제를 다루는 사업들이 시간이 지나도 갈수록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고령화, 저출산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고, 국가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생한 새로운 현상들은 우리에게 지금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해 풍성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트랜드에 대한 책은 다양한 사고의 기회를 가질 수 있고, 자신의 분야에서도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눈뜨면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시대이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지만, 이러한 책이 미래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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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온다 - 금융위기 후 전 세계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라이프스타일 혁명
스콧 리킨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지식노마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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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아서 경제적 자유를 추구하는 건 어렵습니다. 현실적으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돈은 아무리 모아도 늘 아쉽기 때문입니다.

저자 스콧은 미국의 중산층으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지속하고 있었지만 딸이 태어나면서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도모하게 됩니다. 아내 테일러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순간을 놓친다는 생각에 초조해했기 때문입니다. 스콧은 출근길에 들었던 팟캐스트를 통해 성공적인 조기 은퇴 사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되고, 테일러에게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으로 사는 삶을 제안해보기로 합니다. 파이어는 수입의 50~70%를 저축하여 수수료가 적은 주식이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서 대략 10년 안에 수동적으로 소득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빨리 은퇴하는 것입니다. 파이어의 핵심은 '더 적게 쓰기'이지만 소득의 규모만큼 소비의 규모도 컸던 스콧과 테일러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스콧이 테일러를 설득하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콧은 테일러에게 파이어 관련 게시물을 꾸준히 이메일로 보내고, 아내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파이어의 장점과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공략했습니다. 각자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10가지를 적어봄으로써 그들은 서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파이어라는 새로운 여정에 부부가 함께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스콧 부부는 더 적게 쓰는 삶을 위해 1년 동안 전국을 여행하며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지역에서 새로운 집을 찾기로 합니다. 이미 성공적으로 파이어를 실천하고 조기 은퇴를 이룬 사람들을 만나 파이어를 지속시킬 수 있는 힘을 얻기도 하는데, 무엇이든 기본 원칙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또,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과정은 수양을 하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쓰는 돈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돈을 쓰는 것이 목표가 되기 때문입니다.

원하는 가치란, 경제적 자유를 획득해야 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지, 앞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6개월뿐이라면 무엇을 할 것인지, 향후 5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지 답을 함으로써 그 이유는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돈보다는 시간과 자유가 중요하고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파이어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저자는 파이어로 가는 7가지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 가진 것을 계산하라

순자산을 알아본다. 고통스러운 과정이겠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정이다

2단계: 저축액과 지출액을 반드시 확인해라

돈이 어디에서 새는가? 일상적인 지출에 쓰는 돈을 꼼꼼이 확인하고 나면 충격을 받는다

3단계: 일일 지출비용을 줄여라

4단계: 주택, 자동차, 식비. 큰 세 가지를 줄여라

5단계: 저축을 효율적으로 활용해라

돈을 활용해 최대한 수익을 내야만 한다

6단계: 소득을 늘려라

더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없다면 저축률을 높이기 위해 소득을 증가시키는 일에 집중한다

7단계: 파이어공동체를 찾아라

파이어를 계속하려면 비슷한 가치를 나누며 비슷한 길을 가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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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감각 - 절호의 투자 타이밍을 귀신같이 눈치채는 비결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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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관점으로 경제를 정확하게 읽어내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경제에 대해 자신만의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장은 부동산, 4장은 환율, 5장은 중국 경제, 6장은 미국 금리, 7장은 돈의 미래입니다. 1, 2장 내용만 이해하시면, 이 방대한 내용들을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 겁니다.

요즘 미중 무역 갈등이나 북미와의 갈등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해는 것이 국익을 위해 좋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돈의 본질, 돈이란 빚이라는 것, 정부가 세금으로 갚을 것을 미리 빚을 내는 것이라는 것, 통화량의 늘어남과 줄어듬은 부채가 많아지느냐 적어지느냐와 같은 말이라는 것, 특히 부채를 갚으면 경제가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은행의 지급준비율과 신용화폐 시대의 작금의 상황에서 많은 모순과 불평등이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자나라나 부자는 신용을 통해 더 많은 부채를 통해 훨씬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으며, 신용이 적은 개인이나 나라는 그 반대라는 것, 결국 '부익부, 빈익빈'의 작금의 상황에 씁쓸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일본과의 무역갈등 상황에서 왜 일본이 유리한 위치에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어디에 투자할지 말지를 꼭 짚어주기 보다 진정 '돈의 감각'을 키워주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그 흐름의 패턴을 알게 해 주어 긴박한 국제정세 속에서 개인이 어디로 가야할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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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공부는 처음이라 - 0원부터 시작하는 난생처음 부자 수업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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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돈을 많이 벌기를 원하고, 돈없이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돈도 공부해야 잘 벌 수 있는 것일까요?

주식투자에서 성공했다는 작가가 쓴 책이니, 대단한 투자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읽으면 큰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젊은 욜로족들을 위한 돈 공부 책'이라는 수식어에 맞게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 투자 초보들이 보면 투자에 대한 태도를 가지는데 도움이 될 듯합니다.

책의 대부분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노력한 만큼 얻어 가는 게 세상 이치'라는 내용을 다루고 있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돈도 얻어진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저자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욕심을 솔직하게 모두 털어놓습니다. 저자의 이런 솔직한 태도가 좋았습니다.

본론에 들어가서, 준비단계를 거쳐 1~4단계로 돈에 대한 공부를 해야한다고 설명합니다.

공부라고 하면 법칙을 막 나열하고,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등장할 것 같지만, 막상 읽어보면 어려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1단계 전개구간(0원-1000원)

모으고 배우고 느껴라

적금으로 1000만원을 모으고, 대한민국 돈의 과거와 현재를 알아간다

2단계 성장구간(1000만원-1억원)

1000만원으로 당신이 해야 할 일

첫째, 서점으로 달려간다

둘째, 당신이 선택한 수단과 관련된 책 세권을 산다

셋째, 그 책에 적혀있는 방법을 그대로 실행해본다

중요한 것은 무서워하지 말고 무작정 실행해야 한다

힘들게 모은 1000만원인데 무작정 투자하라고?

그렇다면 단돈 그 중 단돈 100만원만 가지고 먼저 해봐라

그렇다면 세권을 고르는 기준은-한권은 방법보다는 원리나 용어를 설명한 이론적인 책,

두권은 이론보다는 저자의 경험이 담긴 책

100*10의 법칙: 100만원의 경험을 10번해라

운전도 투자도 결국은 어떻게 하는지 알아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 알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이다

100만원씩 최소한 열 번의 기회를 만들고 경험을 모두 기록한다면 이 과정에서 나게 맞는 투자방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최소한 열 번의 투자 기회를 만들어 직접 행할 것

그 행위를 통해 자신의 성향과 경험을 축적할 것

수익을 낼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만들 것

3단계 성숙구간(1억원-5억원): 날을 세우고, 흔들리고, 돌아올 것

100만원으로 투자했던 때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투여하게 된다. 그 만큼 돌아오는 이익도 크겠지만 동시에 손실도 크게 입을 것이다. 커져버린 돈은 당신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이다. 그런 스트레스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100가지 어설픈 무기가가 아니라 한가지 확실한 무기에서 출발한다.

4단계 선택구간(5억원이상): 행복을 선택하다

5억까지 왔다면 이후에 50억 500억을 가는 방법을 알았다는 뜻이다. 그 이후의 길은 본인의 선택이다. 만약 더 큰 수익을 길을 선택했다면

첫째, 앞으로의 노력은 훨씬 커야 한다

둘째, 자신의 천성과 투자수단이 잘 맞는지 확인하길 바란다

셋째, 어쩔 수 없는 것도 있음을 인정하기 바란다

넷째, 모든 것을 걸지는 않길 바란다

 

SNS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집 안에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커피와 차를 마시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은 집이 있으며,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서 출근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었고, ‘나를 위한 작은 일탈을 떠나는 사람들’은 일탈이 끝난 뒤에도 경제적 여유를 줄 든든한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결국 작은 행복이란 돈을 충분히 벌어놓은 사람이거나 계속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누리는 가장 큰 사치였다. --- p. 25

 

돈을 과시하고, 돈이 전시되는 시대에서는 돈 크기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다른 사람이 하는 과시에 흔들리지 않아도 된다.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를 돈에 휘둘리지 않아도 된다. 돈이 보여주는 허울 좋은 파랑새에 열광하지 않는 것, 그것이 돈을 알아가는 첫 번째 발걸음이다. 그리고 이제 당신이 가진 돈에 집중하자. 당신이 가진 돈은 실체가 있고 당신이 가진 돈은 거짓이 없다. --- p. 58

 

투자하는 금액은 당신이 쓴 시간과 정성에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는 큰 기술이나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이 없어도 할 수 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경험이 크게 없었던 그분의 실력에 비춰보아 한 시간을 고민하여 투자를 결심했다면 투자 금액은 최저 시급인 8,350원 정도가 되어야 한다. 8,350원 이하의 B주식을 샀으면 투자, 그 이상을 샀으면 도박인 것이다. --- p. 116

 

성공한 투자자가 되려면 5억 원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온전히 5억 원을 자기만의 투자 수단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50억 원을 만든 사람과 크게 수준 차이가 나지 않는다. 5억 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1억 원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1억 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0만 원을 만들 수 있어야 하며 1000만 원을 만들기 위해서는 0원에서 시작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금액에 따라 해야 하는 행동은 각기 달랐고 그 단계에 필요한 행동과 지식을 온전히 가졌을 때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도 경험했다. --- pp. 151-152

 

지금 투자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은 당신이라면 서점에 가서 책을 구매할 때 재테크 매대에 진열된 누워 있는 책에 담긴 투자물에 관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대신 남들이 쳐다보지도 않는 서가에 세워서 진열된 책에 담긴 투자물을 선택하여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자물을 매도하는 팁을 하나 주겠다. 당신이 투자한 투자물이 담긴 책이 우후죽순으로 출간될 때 그때 매도하면 된다. 그때가 투자물의 고점이다. --- p.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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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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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란 미국사회에서 백인노동계층을 일컫는 말로 히스페닉과 흑인계층 보다 더 낮게 취급받는 시골 촌뜨기, 또는 백인쓰레기라고도 불립니다. 이 책은 한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기까지 환경이 한 인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밴스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 바탕으로 적어내려갔습니다. 산업고도화 속 가난이 되물림 되는 사회, 지긋지긋한 가정폭력과 가족의 무책임한 행동과 배신 그리고 미래 삶의 가이드가 되어줄 롤모델의 부재등 암울한 현실만 있는 힐빌리, 그 안에 밴스가 있었습니다.

밴스의 무기력했던 유년기에는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인물들이 가족들과 주변인들이 등장합니다.

강하고 직설적이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다혈질의 힐빌리 할모와 할보, 밴스를 옆에서 사랑으로 지켜낸 두 분. 남자친구가 셀 수 없이 바뀌고 간호사이지만 마약쟁이인 철부지 엄마 그리고 엄마대신 밴스를 지켜주는 린지누나. 경멸대상이 되어도 신경쓰지 않는 복지여왕들. 대마초를 화단에 키우는 엄마의 남편후보 등등

엄마가 나오는 부분은 불안과 절망, 실망 그리고 공포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충분한 애정을 받기에도 모자른 아이가 폭언과 폭행과 불안한 가정 앞에서 무기력하게 휘둘리고 상처받는 모습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엄마의 개과천선 같은 드라마틱한 반전은 없어도, 다행히 밴스는 할모 같은 최소한 주변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학습된 힐빌리의 무기력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문화와 새로운 친구 그리고 연인을 만나며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정신적 빈곤을 벗어나 결국 신분상승을 이뤄냅니다.

마지막 부분의 밴스의 괴물 꿈 얘기에서 두렵고 피하고 싶은 괴물의 존재가 어느 순간 밴스 본인이 괴물이 되어 강아지를 뒤쫓아 목졸라 죽이려할 때는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말하고 있는 밴스이지만 상상조차 못할 큰 고통을 받았는지를 짐작이 가기 때문이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오며 신분상승에 성공한 밴스가 관계 트라우마가 전혀 해소 되지 않은 채 불안감을 안고 사는 시한 폭탄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힘없고 슬픈 눈빛을 보내는 강아지, 무기력했던 본인 스스로에게 화가 났으나, 화를 참아내고 안아주며 본인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퇴적물같이 쌓인 슬픔,분노,감정이 서서히 쓸려 내려가는 듯했습니다.

한사람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믿음과 사랑을 줄 수 있는 지지자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와 가족에게서, 청소년기에는 친구와 학교에서 , 다 큰 성인은 회사와 다양한 경로로부터 지지자를 만난다면 최소한 삶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또한, 비록 부모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더라도 어떤 환경에서도 인간을 일어서게 하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끊임없는 믿음과 사랑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아동,청소년에게 사회적 복지시설, 피난처보다 가족,이웃,친지들의 사랑이 가장 큰힘이 되어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었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들은 중서부 산업 지대가 쇠퇴하고 백인 노동 계층의 경제 축이 무너지는 현 상황을 우려한다. 제조업은 해외로 유출되고 있는데 대학 학위 없이는 중산층의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현실을 염려하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나 역시 그런 상황이 걱정된다. 그러나 그것이 내가 이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문제는 아니다. 이 책은 제조업 경제가 무너지면 실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이야기이고, 나쁜 상황에서 최악의 방식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사회적 부패에 대항하기는커녕 그것을 더욱더 조장하는 문화에 관한 이야기다. --- p.29~30

 

진실은 냉혹하다. 그중에서도 산골 사람들에게 가장 냉혹한 진실은 자신의 처지를 솔직히 털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잭슨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상냥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약물 중독자도 널려 있고, 여덟 명의 아이를 만들 시간은 있었지만 부양할 시간은 없는 사람이 최소한 한 명 이상 있다. 잭슨의 경치는 두말할 것 없이 아름답지만, 환경 폐기물과 마을 곳곳에 널린 쓰레기가 그 아름다움을 가린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이가 푸드스탬프에 의지한 채 살아가며 땀 흘리는 노동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잭슨은 블랜턴가 남자들만큼이나 모순투성이다.--- p.54

 

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 내가 내뱉은 어떤 말이 엄마의 화를 돋웠다. 그러자 엄마는 시속 160킬로미터는 족히 될 것 같은 속도로 달리며 같이 죽자고 했다. 나는 혹시 안전벨트 두 개를 한꺼번에 매면 사고가 나더라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뒷자리로 얼른 뛰어 넘어갔다. 그런 내 행동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엄마는 날 두들겨 팰 작정으로 차를 세웠다. 그때 나는 차에서 뛰쳐나와 죽기 살기로 도망쳤다. 차에서 내린 곳은 외딴 시골 마을이었고, 내리자마자 나는 너른 풀밭을 가로지르며 전속력으로 달렸다. 속도를 낼 때마다 키 큰 풀들이 내 발목을 철썩철썩 때렸다. --- p.137

 

할모네 집으로 들어가기 전의 내 삶을 돌이켜보자. 3학년을 다니던 도중에 우리 가족은 밥 아저씨가 살던 프레블 카운티로 이사했다. 4학년이 끝나갈 무렵 프레블 카운티를 떠나 미들타운 매킨리가 200번지로 이사했다. 5학년을 마칠 때쯤 매킨리가 300번지로 이사했고, 그 무렵 칩 아저씨가 나타났다. 6학년을 마칠 즈음 칩 아저씨는 스티브 아저씨로 대체됐다. 7학년이 끝날 때는 맷 아저씨가 나타났고, 엄마는 맷 아저씨의 집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8학년을 마쳤을 때 엄마는 내게 데이턴으로 들어오라고 했고 나는 친아빠의 집을 잠깐 거친 후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9학년을 마치면서 얼굴 한 번 본 적 없었던 켄 아저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에 엄마는 마약을 했고, 가정 폭력으로 재판을 받았으며, 할보가 세상을 떠났다. 지금, 당시 상황을 쓰기 위해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불안이 밀려든다. --- p.250~251

 

공부 욕심이 있는 친구들을 사귀었던 건 전부 할모 덕분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 또래의 동네 아이들 대부분은 이미 대마초를 피우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할모는 내가 그런 부류의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했다. 청소년기 아이들은 대개 어떤 친구와 어울리지 말라는 어른의 지시를 무시하지만, 그건 지시를 내리는 어른이 보니 밴스 여사 같지 않아서일 거다. 할모는 만약 내가 금지 목록에 있는 친구와 놀고 있는 꼴을 본다면, 그 즉시 친구를 차로 받아버리겠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고서 위협적으로 속삭였다. “할미가 그랬다는 건 아무도 모를 거야.” --- p.256

 

할모의 보험료를 대신 납부하면서, 처음으로 내가 할모의 수호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전에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만족감이 느껴졌다. 해병대에 입대하기 전에는 누군가를 도울 만한 돈을 만져본 적이 없다. 어떤 격려 연설이나 강연에서도 보살핌을 받기만 하다가 누군가를 보살피게 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내게 알려주지 않았다. 그건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번 깨우치고 나면, 다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었다. --- p.276~277

 

노력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p292

 

오하이오주립대학교에서 학업을 시작할 무렵에, 나는 해병대에서 익힌 불요불굴의 의지가 몸에 배어 있었다. 빠듯한 일과였으나, 열여덟 살 때는 무섭기만 했던 독립생활의 모든 면이 이제는 식은 죽 먹기처럼 느껴졌다. 몇 년 전만 해도 할모와 함께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훑어보며 ‘부모/후견인’란에 엄마 이름을 써야 할지 할모 이름을 써야 할지 몰라서 골머리를 앓던 나였다. 또 어떻게든 내 법적 아버지인 밥 하멜의 재무 정보를 입수해서 제출하지 않았다가는 사기죄가 되는 게 아니냐며 걱정했던 나였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얼마나 모르고 살았는지를 절실하게 깨달았다. --- p.296~297

 

내 주변에는 건실한 어른으로 성장한 친구들도 있고, 미들타운에 감도는 끔찍한 유혹의 희생자가 되어 너무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되거나 약물에 중독되거나 교도소에 수감된 친구들도 있다. 본인의 삶에 대한 기대치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누구는 성공한 어른이 됐고, 누구는 실패자가 됐다. 그런데도 ‘낙오자가 된 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정부의 실패다’라고 외치는 우파의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 형국이다. --- p.318

 

면접이 진행된 일주일 내내 나는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변호사들을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년 전만 해도 나는 학부를 마치고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열 군데도 넘는 곳에 지원서를 보냈다가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그런데 예일 법대를 겨우 1년 다녔다는 이유로 동기들과 나는 연방 대법원에서 변론을 하던 사람들에게서 여섯 자리 숫자에 달하는 금액의 연봉을 제안받고 있었다. --- p.343~344

 

에이미 추아 교수님이 내게 저널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하게 일러준 게 그 무렵이었다. “판사나 교수가 될 거라면 편집위원 경력이 유용해요. 그게 아니면 시간 낭비일 뿐이고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모르겠다면 일단 도전해보세요.” 100만 달러짜리 조언이었다.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없었으므로 교수님의 조언에 따라 도전하기로 했다. 1학년 때는 탈락했으나, 2학년 때는 목표를 달성해 권위 있는 간행물의 편집위원이 됐다. 요점은 내 글이 실렸느냐 실리지 않았느냐가 아니다. 중요한 건 교수님의 도움 덕분에 정보 격차를 해소했다는 사실이다. 마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긴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349

 

힐빌리를 하나같이 군침이나 흘리는 바보 천치들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 대해 할모는 늘 분개했다. 그러나 내가 출세하는 데 몹시 무지했다는 게 현실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걸 모르고 있으면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기 십상이다. 나는 학부 시절에 면접 복장으로 전혀 적절하지 않은 해병대 전투화와 군복 바지를 입고 일자리를 구하려다 대가를 톡톡히 치렀고, 로스쿨에서도 매번 나를 도와준 이들이 없었더라면 학부 때보다 훨씬 더 큰 대가를 치렀을지도 모른다. --- p.356~357

 

나는 그들이 마법처럼 문제를 해결할 공공정책이나 획기적인 정부 프로그램을 바란다는 걸 잘 알고 있다.그러나 가족과 신념,문화와 관련한 문제들은 루빅큐브 같은 게 아니므로 그런 해결책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p369

나는 예일 로스쿨 졸업생이고 명성 있는 『예일 로 저널』의 전 편집자이며 변호사 협회의 건실한 회원이었다. 두 달 전 어느 맑은 날에 켄터키 동부에서 우샤와 결혼식도 올렸다. 성을 밴스로 바꾸면서 마침내 나도 가족들과 같은 성을 갖게 됐다.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나는 청운의 꿈을,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해냈다. 최소한 남들 눈에는 그렇게 보였으리라. 그러나 신분 상승은 결코 뚜렷하게 이루어지는 게 아닐뿐더러, 떠난 세상은 자꾸만 나를 다시 잡아끌려고 하게 마련이다. 엄마가 다시 마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 p.378~379

 

나는 우리 힐빌리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지독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머니를 모욕한 사람을 찾아가 전기톱을 들이대는 사람들이다. 또 우리는 여동생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여동생을 모욕한 놈의 입을 벌려 면 속옷을 욱여넣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우리는 브라이언 같은 아이들을 돕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할 만큼 강한가? 나 같은 아이들이 세상을 등지기보다 맞서 일어서도록 힘을 실어줄 교회를 세울 만큼 강한가? 거울에 비치는 자신을 똑바로 마주하고 우리가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현실을 인정할 만큼 강한가? 공공 정책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줄 정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 p.40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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