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이었는지 품절이었는지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둘 중 하나의 이유로 책을 구매할 수 없는 형편이었다.

알라딘 중고를 검색해보았으나 가격을 겁나겁나 높게 정해놓았다.

 

그런데 도서를 검색 하던 중, 우연히 재판매 중인 거다.

오호홋~! 바로 장을 보았다.

 

 이 책을 많이도 기다렸다. 알라디너라면 거의 모를리가 없는 에코는 한마디로 대표적인 표절 작가이다. 나 표절했소~! 라고 대놓고 천명한 작가이기도 하지 말입니다. 자신의 표절 선언을 바로 이 책, 장미의 이름 작가 노트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 만으로도 나는 이 책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자신을 표절 작가라고 천명한 에코를 정작 평론가들이나 독자들은 그 어느 누구도 에코를 표절작가라고 부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되려 창의적이고 훌륭한 작품이라고 호평한다는 사실이다.

갑자기 우리 나라의 어느 작가가 잠시 떠올랐다가는 사라졌다. 

 

한때 대학가에서는 장미의 이름을 읽었네, 읽지 않았네로 갈리면서 너 그거 읽아 봤나, 것도 안 읽었단 말이냐, 로 끝이 나던 책, 장미의 이름이다. 그런데 더 재밋는 것은 읽은 사람이나 읽지 않는 사람이나 별반 차이가 없었다는 사실, 변함없는 사실은 읽었다 읽지 않았다는 것일 뿐.

 

사실은 셜록 흠즈와 장미의 이름, 회남자와 중용, 이들 간에는 약간의 공통점이 있어 서재글을 써보려했으나 게을러 그러지 못했다. 물론 책이 도착하는 날까지 여유도 있고...  

 

 

사실이고 오실이고 간에

사실은 이런 이야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슈베르트의 작품, 물위에서 노래함 이라는 곡을  포스팅하려던 참이었다.

사실은 가을 분위기가 왠지 나는 노래인데 봄비에 그냥 생각이 났다.

이안 보스트리지가 부르면 사계절 맛이 다 나기도 한다.

물 위에서 노래함 인데 엉뚱하게 겨울이 생각나기도 하는...

(강물이 얼어붙은 겨울에 무슨 물 위에서 노래함??) 

 

오늘은 한마디로 아침부터 비가 이쁘게 내리고 있었다. 지난 밤 부터 내린 비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참 이쁘게도 내린다.

곡우에 미처 내리지 못한 아쉬움 때문일까...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농부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비일 것이다.

그 마음을 조금은 알듯도 하지만 말이다..

 

노래를 정말 겁나겁나 잘 부르는 냥반,

불구하고 팬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세상에서 평판이 겁나겁나 나쁜 냥반에 속하는 냥반,

이안 보스트리지이다.

 

 

 

가사는 어디에선가 긁어와 붙였습니다.

한마디로 표절한거지요 ㅠ.ㅠ 

가사의 한글 내용은 봄 비를 기다리는 농부의 마음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생략합니다 ㅠ.ㅠ

 

좌측 이미지는 아래의 노래가 실린 음반인데...

품절이라고 하네요 ㅠ.ㅠ

왜 마음에 드는 상품들이 죄다 품절인지 원...

 

 

 

 

 

물 위에서 노래함

 

 

Auf dem Wasser zu singen

 

Mitten im Schimmer der spiegelnden Wellen
Gleitet, wie Schwäne, der wankende Kahn;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Ach, auf der Freude sanftschimmernden Wellen
Gleitet die Seele dahin wie der Kahn;
Denn von dem Himmel herab auf die Wellen
Tanzet das Abendrot rund um den Kahn,
Tanzet das Abendrot rund um den Kahn.

Über den Wipfeln des westlichen Haines
Winket uns freundlich der rötliche Schein;
Unter den Zweigen des östlichen Haines
Säuselt der Kalmus im rötlichen Schein,
Unter den Zweigen des östlichen Haines
Säuselt der Kalmus im rötlichen Schein;
Freude des Himmels und Ruhe des Haines
Atmet die Seel im errötenden Schein,
Atmet die Seel im errötenden Schein.

Ach, es entschwindet mit tauigem Flügel
Mir auf den wiegenden Wellen die Zeit.
Morgen entschwinde mit schimmerndem Flügel
Wieder wie gestern und heute die Zeit,
Morgen entschwinde mit schimmerndem Flügel
Wieder wie gestern und heute die Zeit,
Bis ich auf höherem strahlenden Flügel
Selber entschwinde der wechselnden Zeit,
Selber entschwinde der wechselnden Z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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