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넌 할 수 있어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클레르 프리드먼 지음, 양은진 옮김, 가비 한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4년 2월

엄마 옆에서 늘 아기일 것만 같았던 내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말을 하기 시작하면 '나 혼자 하겠다.'란 표현을 하게 된다. 서툰 숟가락 사용으로 온 옷에 음식이 묻어도 내 아이는 혼자 하겠음을 주장한다. 컵의 물이 반이나 쏟아져도 내 아이는 혼자서 마시겠다고 고집을 부리기도 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보이는 당연한 행동이지만 엄마들은 간혹 아이의 고집이라고 하면서 받아주지 않을 때도 있다.

 

<괜찮아, 넌 할 수 있어!>는 이러한 아이들이 주관을 갖게 되는 과정과 그것을 지켜보며 용기를 주는 엄마의 이야기를 토끼 데이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이지는 토끼의 특징인 깡총깡총 뛰는 것에 도전하게 된다. 처음부터 쉽게 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한 연습과 노력만이 좀더 높이 좀더 멀리 뛰게 할 수 있음을 엄마 토끼는 알고 있다.

데이지 주변의 아가 동물들도 새로운 것을 배운다. 데이지 혼자만 하는 일은 아니다. 아가에서 어른으로 되어 가는 과정은 누구나 꼭 거쳐야 할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기 동물들에게는 처음부터 쉽지는 않다. 실패도 하고 넘어지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나 혼자 익숙하게 만들려면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무너진 굴을 다시 파보는 연습을 해보고, 물풀에 발이 걸려도 헤엄치기를 연습해본다. 이런 아기들 옆에는 늘 엄마가 있다. 따뜻한 마음으로 아가들을 늘 지켜보고 있다. 데이지는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하면서 깡총깡총 뛰는 연습을 계속 한다.

 

많은 연습을 하고 지친 데이지를 엄마는 따뜻하게 안아준다. 온 몸에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는 데이지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한단계 한단계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된다.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주관대로 인생을 만들어가야 한다. 그 큰 목표 아래에서 우리 아이들이 혼자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제대로 그리고 정확하게 배워야 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때론 실패하고 때론 엉뚱한 행동을 하더라고 그것은 조금씩 커가면서 자신의 주관을 만들어가 가는 아이들임을 우리 부모들이 제대로 봐야 할 것이다.

 

한글을 재미있게 배우는 유아들에게 좋은 책이다. 각 장마다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참 따뜻한 느낌을 준다. 또한 생쥐가 엉덩방아를 찧고 울상인 그림이나 토끼가 깡총깡총 뛰는 느낌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 그림을 통해서 간혹 읽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도 그림을 보고 내용을 해석하고 다음 줄거리를 상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 - 전래동화 구연동화 ㅣ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1월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고자 많은 부모들이 책을 읽어주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더구나 아이들이 커가면서 잠자리에서 엄마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고 자면 아이들이 정서적으로도 편안해지고 창의력도 높아진다는 정보 때문에 어쩔때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편안하게 읽어주여야 할 책들이 딱딱한 의무감에 해줄 때가 있기도 하다. 유아기땐  열심히 책을 읽어주다가도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는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이유아닌 이유로 책 읽어주는 시간도..그리고 적당한 이야기를 고르는 것도 소홀할 때가 있다. 하지만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는 맞벌이 부모들에게도 짧은 시간 좋은 이야기를 읽어주게 되어서 도움이 되고, 아이들에게도 많은 종류의 이야기를 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란 제목을 보고 그리고 책 두께를 보고 우선 흐뭇함을 느꼈다.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는 9개의 주제된 옛날 이야기로 구분되어서 엮여져 있다. '웃음이 피어나는' '지혜가 샘솟는' '효자와 효녀 그리고 효부가 들려주는' '애틋한 사랑이 담긴' '도깨비와 귀신이 튀어나오는' '고향의 전설이 담긴' ' 동물이 숨어 있는' ' 꽃향기가 피어 있는' '물음표가 숨어 있는' 옛날 이야기로 구분해 놓아..아이의 컨디션과 그 날의 상황에 따라 엄마, 아빠가 골라서 읽어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80가지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는 이야기들은 우리들이 어렸을때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전래 동화도 있고, 이야기 책으로 읽었던 옛날 이야기도 있고, TV등에서 보았던 전설의 이야기도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적절한 가르침을 주면서 편안하게 읽어 줄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하겠다.

더구나 각 장마다 포인트를 먼저 적어주어서 아빠.엄마가 충분히 이야기의 핵심을 전달해 주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구연 동화라는 것이 어찌 보면 어려운 이야기 이기도 하다. 등장 인물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그냥 읽어 나가는 경우도 있는 이 책은 엄마.아빠에게 책을 읽을 때 참고 해주어야 할 설명이 곁들어져 있어 좀더 실감 나고 재미있게 읽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80가지 이야기>는 잠들 때 들려주는 구연동화로만 해당되지 않고 초등학생 이상의 아이들에게도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 학생들의 국어 수업 시간 중에 간단한 연극하기가 종종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을 참고 삼아 연극 소재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내용이 간단하여 영어 연극으로 번역해서 활동 할 수도 있어서 초등생 아이들과 부모들도 같이 읽었으면 하고 추천해본다.

유아들이 잠잘 때 많은 꿈을 꾸게 해 줄 이야기가 있고, 초등생들이 잠자리에서 읽으면서 잘 수 있는 편안하고 흐뭇한 이야기가 많음에 우리 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중학 공부 국어가 먼저다

중학 공부 국어가 먼저다
강순예 지음, 손재수 그림, 최용기 추천, 김계산 감수 / 꿈틀 / 2008년 12월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당장 바뀌는 것이 교과 내용과 수업 내용이다.

수학이나 영어는 문제를 많이 풀고, 단어 숙어를 많이 외운다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지만, 국어라는 과목은 딱히 외울 것도 문제 풀이도 한두번 풀어보면 되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이렇듯 국어에 대한 준비가 소홀하다면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어 과목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와 생활국어로 바뀐 중학 과정을 접하면 아이들은 어렵게 느끼기 마련이다. 은유법이니, 대구법이니, 그리고 관념어니..문체니..이런 국어 설명을 듣는다면 아무래도 어색하고 어렵다.

<중학 공부 국어가 먼저다> 이 책을 통하여 국어의 전체적인 개념을 정리할 수 있어 도움이 되는 책이다. 먼저 초등 학교 교과와 달라지는 중학 국어 용어를 정리해 놓아서 아주 기본적인 개념부터 정리해주고 있다. 초등 학교에서 배웠던 비슷한 말, 반대말이 중학 국어 에서는 유의어, 반의어로 표현되는 점등 여러가지 예시를 적어놓아 아이 스스로 중학 국어가 달라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글의 성격을 나타내는 용어' '문장의 표현 방법을 나타내는 용어' '문학 용어와 문학의 갈래'로 구분해 놓아 아이들의 이해에 큰 줄기를 제시함으로써 굉장히 쉽게 국어를 접하게 해주고 있다.

각 장마다 해당되는 국어 용어를 만화를 곁들어 일단 흥미를 갖게 만들고 아래 부분에 어휘사전을 붙여놓아 전적 설명글을 달아주고 때에 따라 비슷한..또는 파생되는 뜻을 함께 적고 있다. 각 제목에는 한자를 적어주어 단어의 뜻을 한자어를 통해 정확히 알 수 있게 하여 두세번의 개념 정리를 도와주고 있다. 중1 교과 과정을 중심으로 엮어져서 아이들이 학기 중에도 이 책을 읽고 국어 공부를 한다면 국어에 대한 이해가 빠르게 될 것이다. 또한 중1뿐만 아니라 중2. 중3 학생들도 때론 헷갈리는 듯한 개념을 이 책을 가볍게 읽음으로써 휴식도 되고 국어에 대한 상식도 얻을 수 있는 점이 너무 좋다.

중학생 아이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한자성어를 정리해 주고 있고, 맨 마지막에 있는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 과정은 우리 아이들이 학기 중에도 충분히 요점 정리가 되어주는 부분이다. <중학 공부 국어가 먼저다>를 읽다보면 국어 이해에 꼭 필요한 어휘와 용어들에 대한 재미있고 세세한 설명을 통해 글의 뜻을 올바로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다.

예비 중학생들과 중1 학생들에게 한번쯤은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어렵게만 느낄 국어가 아니라 국어가 어떠한 학문인지 제대로만 파악한다면 국어가 점점 더 재미있고 나아가서 좀더 어려운 문학책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가담거리의 펜더윅스

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가담거리의 펜더윅스>는  가족의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사 년 전 엄마의 죽음으로 남은 아빠와 네 명의 딸,,,  로잘린드. 스카이예. 제인. 베티는 서로 의지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다. 어느날 클레어 고모편에 남겨진  엄마의 유언으로부터 펜더윅스 네 자매의 고민이 시작된다. 사랑하는 딸들을 위해 인생의 한 부분을 희생하는 아빠, 그것을 미리 알고 유언했던 엄마, 그리고 새로 다가올 변화를 두려워하는 딸들의 잔잔한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큰딸은 엄마의 기억이 크다. 어린 나이에 아빠를 도와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을 돌보아야 하는 책임감에 어쩌면 새엄마의 존재가 그 울타리를 깨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졌을 것이다. 새엄마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새엄마가 생김으로써 아빠의 사랑을 나눠 갖는다는 것이 싫었고, 아빠가 딸들 곁에 영원히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을 것이다.

동생들은 큰언니를 따라 아빠의 재혼을 막는 방법을 연구한다.

아빠의 데이트에 네 자매가 관여하게 되지만 아빠는 새로운 사람을 만난 듯한 비밀을 지닌다.

이러한 네 자매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 자매들의 생활은 늘 활기차면서 변화 무쌍하다. 

스카이예와 제인의 연극 사건을 계기로 로잘린드는 자매들은 아빠를 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거짓 행동을 하는것을 반성하게 되고, 아빠 또한 자매들에게 아빠의 마음을 털어놓는 계기가 된다.

네 자매의 주변에는 닉과 토미 형제도 있고, 제프리가 있고, 천체물리학자인 이안사 아줌마와 벤이 있다.

사랑이 가득한 가족 주변에는 역시나 이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이웃들이 있었다.

딸들은 아빠의 또다른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빠를 위한 작전을 시도한다.

결론?? 물론 해피앤딩이다.

사춘기 소녀의 감정에서 일상 생활을 그려나가고 있다.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했던 큰딸의 위치가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도 한다. 하지만 아직은 사랑을 해야할 아빠를 위해 네 자매는 똘똘 뭉친다. 그리고 너무너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좋은 사건도 만들어 낸다.

책을 접하면서 어릴적 읽었던 <작은아씨들>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때 느꼈던 감동이 이 책에서도 느껴진다. 한마디로 말한다면 정말 따뜻한 이야기이다. 네 자매는 어린 나이들이지만 각자 어른스럽다. 아빠의 재혼을 생각하는 과정을 겪고나면 아마도 딸들은 각자의 인생과 각자의 사랑을 찾을 것이다. 하나의 사건을 통해서 자라고 또하나의 계기를 통해서 인생의 한단계를 서서히 배워 나갈 것이다.

성장소설을 읽으면 내가 커왔던 지난 시절도 떠올리게 되지만 앞으로 자라서 나의 품을 떠나갈 우리 아이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언제까지나 나의 품에만 있지 않고 나름의 인생을 찾아 떠날 우리 아이들이 로잘린느. 스카이예. 제인. 베티처럼 밝고 순수한 마음을 갖으면서 자라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엄마 아빠의 인생이 어떠한지, 어른들의 세계는 어떠한지 같이 이야기 하면서 자녀들과 함께 읽고나면 가슴 뿌듯한 그 무엇을 느낄 것이다.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인생에 리허설은 없다 - 당신의 오늘을 특별한 내일로 만드는 소중한 지혜
청샤오거 지음, 김명은 옮김 / 신원문화사 / 2006년 9월

인생이라는 것은 끝없이 나아가야 하는 전진임에도 인간은 늘 뒤를 돌아보게 된다.
시간은 흐르고 인생도 흐르는 것이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흐른 뒤에야 아쉬움과 부족함으로 지나온 인생을 변명하고자 한다.
예행 연습을 하고 나서 인생을 논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슬픔도 아픔도 배신도 없는 기쁨과 사랑과 풍족함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똑같은 손이라 할지라도 사람 개개인의 손모양이 다르고 그 안에 있는 지문이 다르듯 인간의 모든 인생은 제각각이고 그것이 서로 어울려야만 인간사를 만들수 있다.
결국 인생이라는 것은 정답도 없고, 정해진 틀도 없다.
나만의 인생 계획에 의해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이 최선의 해답이 아닐까.


저자 청샤오거는 인생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그리고 행복감을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우화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우화는 재미있으면서 간단하지만 인생의 깊이를 생각하게끔 한다.
어릴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들, 누군가에게 전해왔던 이야기들은 웃음으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많은 세월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모든것에 긍정적인 마음, 이것은 이책에 담겨져있는 이야기의 깊은 뜻이고,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의 진한 가르침이다.
어수선한 시절, 복잡한 인간의 모습인 현대에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인간의..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시대에서 멀어지고 중년의 시대를 맞이하는 로빈에게  

75세의 닉은 이렇게 말한다."인생에서 최고의 시간 말이지. 이렇게 말해보지! 

오스트리아에 살 때, 난 아직 어린아이였다네.

 그때 부모님은 내 모든 것을 보호해 주셨지.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네.

내가 학교에 들어가고 끊임없이 공부에 파고들어서 어떤 이치들을 깨달았을 때,

그때도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네. 

 일자리를 찾고 열심히 일한 돈으로 가족들을 먹여 살릴 때 역시 그랬어. 

 2차 대전이 일어났을 때 나는 아내와 함께 오스트리아에서 도망쳐 나와 안전하게   

북미에 도착했다네.  

그때가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지.  

부모가 되고 아이들이 씩씩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지켜볼 때,  

그때 역시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이었네.  

이제 나는 일흔 다섯이라네.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고 아내와도 서로 사랑하고 있지.  

그러니 지금이 바로 내 인생 최고의 시간인 셈이야." 

-본문 중에서-

  
인생 최고의 시간은 지금이라는 본문의 내용처럼  좋은 책을 읽고 그것을 나의 인생에 반영하려는 지금 이시간에 나는..그리고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은 인생의 멋진 연극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에게는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볼 수 있는 지침서가...그리고 인생을 살아본 이들에게는 과거를 정리하면서 다시한번 도약할 수 있는 다짐을 하는 계기를 주는 그런 알찬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