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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모자이크 살인
줄리오 레오니 지음, 이현경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줄리오 레오니는 배우처럼 생겼다
잘 생긴 사람에게 약한 나는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에 들어버렸다 히히
이 사람은 로마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작품은 처음 접해본다.
1291년 정신없이 포탄이 날아오는 가운데
뭔가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고 1300년 ..피렌체의 행정위원 중 한 사람으로 뽑힌
단테 알레기에리 앞에 하나의 사건이 접수된다.
산 사람 얼굴에 석회를 부어버려 그대로 질식시킨
살인 사건
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단테는
'셋째 하늘'이라는 모임의 인물들과
지식인인 이들의 모임 가운데를 빙빙 맴도는 특별한 여자
안틸리아를 만나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다양한 실마리 들 속에서
진짜를 발견하지 못하고 두통에 시달리던 단테는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이 책 역시 추리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는 지라
섣부르게 내용을 언급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련다
우리가 그저 <신곡>의 저자로만 알고 있던 단테는
이 책에 묘사된 그대로의 성격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흠..그렇다면 난 단테를 결코 만나고 싶지 않다
내가 보기에 단테는 정말로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많다
짜증 잘 내고
쉬운 얘기도 어렵게 하고 (결코 내가 못 알아 들어서가 아니라 ^^)
자기 삶 앞에 당당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 책은 흥미롭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13,14세기 얘기들이 잔뜩이어서 좋다
밑에 각주가 잔뜩 달려서 읽을 때마다 방해를 하긴 하지만
새로운 걸 접한다는 기쁨 때문에 그 정도는 눈감아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