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림이다 - 동서양 미술의 완전한 만남
손철주.이주은 지음 / 이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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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러브레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주은, 손철주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아니지, 일반적인 사랑의 개념에서는 벗어날지 몰라도

 서로 좋아하는 분야가 같으니 사랑하는 이라고 소개해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움, 유혹, 성공과 좌절, 내가 누구인가, 나이, 행복, 일탈,

취미와 취향, 노는 남자와 여자, 어머니 엄마 라는 열 가지 주제에 대해

손철주는 동양화를 , 이주은은 서양화를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두 사람 모두 어찌나 아는 것도 많고 이야기도 잘 하는지

그림에 문외한인 나도 푹 빠져서 보고 들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그림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죽음의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데 <결혼>이라는 제목을 단 앤드루 와이어스의 그림과

사랑하는 이와 헤어져야 하는 슬픈 눈동자가 강하게 이끌었던에드워드 번존스의 <마리아 잠바코>,

날아다니는 나비와 놀고 싶은 앵무새를 그렸는데 마치 자살하는 이의 모습같았던

호미의 <앵무희접도>, 시들해진 국화인데도 아름답게 느껴진 이인상이 그린 <병국도>는

두고두고 머리에 남았는데

취향은 달라도 취미는 같은 사람들끼리 이처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되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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