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김시민 지음, 이상열 그림 / 리잼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바다

바다는
맨날 

미역국만 먹고 사네


봄 나무 - 폐교에서 


아이들 웃음소리처럼
보슬보슬
새순 매달고
 

그리운 입학식 열고 있네

 

참 예쁜 동시집이다.

그림이 글을 적절하게 뒷받침해주어 시를 잘 살려주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다가든다.

1부: 우리 학교에 놀러오세요

2부: 우리 가족과 똑같은가요?

3부: 할아버지, 할머니 사랑해요

4부: 우리는 들꽃 친구

이렇게 나누었는데 각 부분마다 시의 맛이 달라서 참 좋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먹는 음식마다 감탄을 하게 되는 것 같은 운수 좋은 날이다.

  

 동시다운-이라고 말하면 참 우스운 말이지만 그래도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 본 듯한 시를 말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바다>라는 작품은 한참을 보며 깔깔거렸다.
그래. 좀 물리긴 하겠구나.

이렇게 기분좋게 웃을 수 있는 동시도 있는 반면에 <새만금에서> 같은 시들에서는 생각하게 만드는 힘도 있어서 좋다.

내 주변의 일들 뿐만 아이라 내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도 아이들의 시선이 가 닿을 수 있도록 배려한 작가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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