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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액션배우다.
길을 걷다가 차에 치이기도 하고, 남에게 몰매를 맞기도 하고,
이층에서 떨어지는 것도 예사로 해야 하고, 강물에 뛰어들기도 해야 하고,
말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기도 해야 하고, 공중을 붕붕 날아다니기도 해야 하고,
진짜 배우(?)의 주먹질에 머리가 깨져도 안 아픈 척 얼른 일어나 다음 씬을 연기해야 하는,
멋진 연기를 펼쳐보여도 주연 배우의 얼굴로 둔갑되어야 하는,이름하여 스턴트 맨!
폼나는 액션 배우가 되기 위해 모인 2004년 서울 액션스쿨 8기 동기생들이 만든 영화.
이들 중 액션배우로 남은 이는 오직 한 명 뿐이지만 모두들 자신의 길을 열심히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다큐 한 편을 보고 나오니 세상이 달라보인다.
이렇게 음지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양지에 있는 이들이 더욱 빛을 받는 법이다.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