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을 보고 난 후 내 머릿속에 꽂힌 놈은 좋은 놈도, 이상한 놈도 아닌 바로 이 나쁜 놈 박창이다. 순전히 이 눈빛 하나 때문이다. 나쁜 놈이지만 저 눈빛이 말하고 있다. 날 좀 죽여 줘. 왜 다들 나를 못 죽이는 거지? 이 비참한 삶에서 날 좀 꺼내달란 말이다. 영화 스토리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지만 내겐 그냥 그렇게 읽혔다. 이병헌을 좋아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눈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