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1박 2일 코스로 통영 나들이에 나섰다.

고교시절 이후 그리워만 했던 실체를 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고나 할까.

어디에서도 <김약국의 딸들>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길거리를 떠도는 공기 속에, 떠나지 못하고 남아  흔들리는 배 위를 지나는 바람 속에

내가 그리워 하던 것들을 찾았으니 그것으로도 만족이었건만,

아름다운 미류나무를 만나는 행운까지 주어졌으니

이번 여행은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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