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험_바이오스피어2 2년 20분] 서평단 알림
인간 실험 - 바이오스피어 2, 2년 20분
제인 포인터 지음, 박범수 옮김 / 알마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단 도서입니다>

하나의 도시에 맞먹는 크기의 거대한 우주선에 14만 4천 명을 태워 1천 년간 우주 여행을 떠나보낸다.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우주 범선속 그 많던 사람들은 서로 반목하고 싸우다 다 죽어버리고 남은 건 여섯 명

그리고 지구에 도착한 건 단 두 명.

이런 내용을 담고 있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이 발사되지 않고 지구에 남아있는 상태이고

유리로 된 그 안을 그대로 들여다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 바로 이것이다.

<파피용>이 몽롱한 꿈속을 헤매는 거라면 이 책은 가혹하리만치 냉정한 현실을 보여준다.

여덟 명이 들어가  애리조나 투손 사막에 건설된 유리 온실 속에서 2년을 살아냈다.

"빌어먹을, 저놈의 시계는 좀 더 빨리 안 가나?"

지은이의 이 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다.

스스로를 유폐시켰지만 바깥 세상으로의 유혹은 너무나 큰 것이기 때문에.

때로는 지루하지만 그들이 그 안에서 보낸 2년 20분 동안의 기록은 처절하다.

자유와 자발적인 억압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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