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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토지 2 - 1부 2권
박경리 원작, 토지문학연구회 엮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떻게 보면 참으로 가여운 인물인 최치수.
윤씨 부인이 비밀리에 낳고 젖 한 번 물려보지 못하고 그대로 버린 자식 환이가 안쓰러워,
그런 아이를 낳은 자신이 혐오스러운 탓에 아들인 치수 보기를 돌 같이 하였으니
한참 어미를 그리워할 나이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커버린 치수는 차가운 인물이 됨이 당연한 지도 모르겠다.
그런 치수가 죽었다. 자신의 부인과 도망쳐버린 환이를 잡으러 엽총까지 둘러메고 지리산을 헤매던 그가
돈에 눈 어둔 귀녀들의 작당에 의해 허망하게 죽어버렸다.
더불어 강포수의 순수한 사랑이 가슴 아프고, 월선이가 떠나버린 후 허망자루가 되어버린 용이와
졸지간에 살인자의 자식들이 되어버린 죄 없는 아이들이 불쌍하다.
갈 길은 멀었는데 다리가 후들거려 주저앉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