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6일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 평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전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 출판 기념회 축사에서 “뜻있는 이들이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청소년들이 잘못된 역사관을 키우는 것을 크게 걱정했는데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분단이 남한의 책임이라고 하거나 6·25를 북한의 책임이 아니라 양비론적으로 쓴 역사책으로 배운다면 청소년들이 어떤 가치관을 갖겠느냐”며 “우리 역사를 바로 세우고 선진 한국을 만드는 데 저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는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이 만든 책으로 △식민지 근대화론을 인정하고 △제주 4·3 사건을 좌파 세력의 반란으로 규정하며 △이승만·박정희 반공 독재체제를 긍정한 내용을 담아 논란을 일으켰다. 필진도 박효종 서울대 교수(윤리교육), 김일영 성균관대 교수(정치외교학) 등 필진 대부분이 경제·정치학 전공자들로 근·현대사 전공자들은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대안교과서의 출판사인 도서출판 기파랑의 사장인 안병훈 전 <조선일보> 부사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안병훈씨는 지난해 경선 때 박 전 대표 쪽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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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조금이라도 나은 구석이 있길 바랐는데 이게 뭐야.

책이 무슨 내용을 담은 건지 알기나 하면서 축사를 한 걸까?

차라리, 모르고 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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