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물 베틀북 철학 동화 3
토마 스코트 지음, 필립 고센 그림, 이정임 옮김 / 베틀북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행복한 나라에 사는 메데오의 행복한 눈물 때문에 사람들은 심각해진다.

곧 유리방에 넣은 채 메데오를 연구하고 관찰하게 되면서

메데오의 친구들은 질투를 느껴 그까짓 눈물 나도 흘릴 수 있다면서 서로 치고받고 싸우고

편을 가르고 그런 아이들의 싸움은 어른에게까지 번져 이젠 도처에 눈물이 흔하게 된다.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난 사람들은 메데오를 쳐다보게 되었고 그때 메데오에게 번진 미소 때문에 진정이 되는데

그 이후 그 나라는 다시는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우리도 살고 있는 그런 나라가 되었다는 얘기다.

행복함이라는 감정은 정의 내리기가 참 어렵다.

개인마다 다르고 엄청나게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메데오가 첫눈물을 흘리기 전의 '행복한 나라'는 실제로 행복한 나라가 아니라

그저 한 가지 감정인 즐거움만 있는 나라라고 불러야 되지 않을까?

행복하다는 걸 느끼는 것도 불행한 기운을 맛본 다음에야 상대적인 감정으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내가 행복하다는 게 뭔지 모르는데 행복한 것을 알 수는 없다는 말이다.

힘들고 우울하고 슬프고 괴로운 날들을 살고 있어도 언젠가  맛보았던 행복함이라는 걸

다시 느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사람들은 살아간다.

메데오의 첫눈물 때문에 다양한 감정을 맛보게 된 사람들 역시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행복한 나라 시절을 꿈꾸는 것으로 행복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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