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인가 하여 한참을 쳐다봤다.

벚꽃이 지나간 자리, 이제 곧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는 아름다운 엄마들이다.

바람에 꽃잎들을 아름답게 흩뿌릴 땐 소녀같고, 소년 같더니

이젠 새로운 생명을 품으려는 경건한 마음의 엄마와, 아빠가 되어 있었다.

둥글고 탐스러운 열매를 맺기 위해 부지런히 양분을 모으고

햇살을 모으고 정성을 모으겠지.

나도 한 몫 보태주마.

예쁜 열매를 맺으라는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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