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의 상상력을 훔쳐 볼 수 있을 때가 제일 흥미롭다.

옛날에 아랫목에 담요 덮은 채로 앉아 식구들끼리 하던 이 놀이를 아이들과 함께 해보았다.

아주 단순한 가락에 단순한 놀이인데도 어찌나 즐거워하던지.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노랫말 바꾸기를 시켜보았더니 멋진 작품들이 탄생했다.

예를 들어보면,

빨간색 파란색 연두색 어느 색으로 칠할까?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 그것으로 결정 끝!

혹은,

롱다리 숏다리 많지만 내 다리는 롱다리

키는 작아도 롱다리 청바지가 어울려!

 

텔레비전을 켜놓고 멍청하게 따라 웃거나 아이들이 보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을 무심코 켜놓고 있지 말고

온 가족이 둘러앉아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놀이를 하면서 맛있는 과일을 먹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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