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수명은 쓰기 나름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10년을 주기로 교체해야 할 시점이 되기 마련이다.

올해로 결혼한 지 15년 째가 되다보니 결혼할 당시 혼수품으로 해왔던 웬만한 가전제품들은

자기 수명을 다 채우고 다른 것으로 교체된 지도 벌써 2,3년씩 되었다.

냉장고는 그중 가장 나중 바꾼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놈의 기억은 도무지 몇년, 몇월 이런 걸 못 외운다)

그 냉장고가 말썽이 나고 말았다. 바꿀 때 점원의 말대로 양쪽으로 여는 냉장고를 살까 하다가

웬지 좁아보이는 그 구조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일반적인 냉장고를 샀는데

2박 3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냉동실에는 북극에라도 온 듯 온통 성에가 잔뜩 이빨 벌리고 서 있고

냉장실에 있던 물과 김치, 반찬들이 몽땅 어는 지경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너무 무리하게 온도를 강으로 했나 싶어 살펴보았으나 점잖게 중과 강 사이에 맞춰져 있으니

이 귀신 곡할 노릇을 어찌 한단 말인가.

하여, A/S를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는 참인데 시간이 안 맞아서 내일 아침까지 기다려야 할 판이다.

차명계좌 사건으로 들락날락하는 삼성일가의 뻔뻔한 얼굴을 보면서 기분 안 좋다 했더니

냉장고까지 고장나고 난리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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