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리운 양쯔강 ㅣ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9
진 프리츠 지음, 강전희 그림, 서남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볼 때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것은
'있음직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제일 중요한 건 역시 공통된 관심사인 것처럼
내가 살기 전 어느 시대든 지금 내가 살고 있는 동 시대든 어딘가에는 반드시
저 인물이 살아서 숨쉬고 있었으리라는 그런 공통점 찾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진 프리츠는 실제 인물인 데다가 그녀가 그리고 있는 <그리운 양쯔강> 역시
거의 대부분이 겪은 이야기라고 한다.
중국에서 태어난 부유한 미국인 이야기.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어려움이라는 걸 전혀 모르고 자란 미국인이 보는 시각이라
처음엔 상당히 거부감이 들어서 사사건건 트집잡기에 골몰했지만
읽어나가는 동안 그녀의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그토록 가고 싶었던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인생을 살면서 내내 중국에서 살던
그 시절을 그리워한 건 단순히 어린 시절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그녀를 둘러싼 중국이라는 특이한 배경과 친구들, 그녀를 사랑했던 유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게다.
그래도 높은 점수를 주기 싫다.
흔들리는 가마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걸어다닐 때 느끼는 풍경과는 너무나 다르니까.
특이한 그녀만의 체험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