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제뜨 이야기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하늘을 죽이고 싶어서 하늘을 향해 권총을 쏘았다는 앞부분을 잠깐 읽고 마음에 들어서,

이 아이는 특이한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겠구나 하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골랐지만

다 읽고난 지금은 조금 실망이다.

사고로 엄마를 잃고 감화원에 들어가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부분에서는

모르는 낱말이 많아서 질문도 따라서 많지만,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느낄 수 있어

속도감 있게 읽혔지만, 뒷부분으로 갈수록 꾸르제뜨와 카미유의 대화  말투가 점점 너무 어른스러워서

겨우 일 년 동안의 일을 그리고 있는데도 대여섯 살을 한꺼번에 먹은 듯한 인상을 풍기면서 심드렁해지고 말았다.

위기철의 <아홉살 인생>은  역시 도를 깨우친 것 같은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감정이입이 되어 즐겁게, 때로는 가슴 찡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이 책은 그런 흡인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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