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자전거 내인생의책 책가방 문고 10
마리온 데인 바우어 지음, 이승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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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쯤 친구와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왜 뛰는 지도 모르고 냅다 달리는 어린 시절의 경쟁부터 시작해서,

누가 제일 먼저 선생님한테 이름이 기억될까, 시험 성적은 누가 높을까,

남자 친구를 제일 먼저 사귀는 아이는 누구일까, 키가 빨리 크는 아이는 누구일까,

누가 도서관 카드에 이름을 제일 많이 남길까, 누가 가슴이 제일 먼저 나올까에서부터

누가 가장 많이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경쟁까지.

친구와는 어떠한 경쟁이든 간에 이기면 좋은 거고, 져도 내색할 수 없는 법이다.

조엘과 토니.

이기는 기쁨을 잠시 동안 누렸지만 평생을 짐을 지고 살아가게 된 무모한 경쟁.

곁으로는 아주 친한 친구라서 남들이 보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은  사이지만

친구라고 늘 다정하게 서로를 위해주고 기꺼이 내 것을 양보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친한 사이라고 불리지만 경쟁에선 결코 지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 책은 너무나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리고는 결과를 감당하지 못해 숨기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전해져 와서

혼내는 것도 잊고 다독여주고 싶은 마음에 자꾸만 손이 앞으로 뻗어간다.

결국, 인생이란 자신의 선택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걸 위안으로 삼으며 조엘은 커나갈 것이다.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만이 어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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