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양장)
리처드 애덤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4권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다 보기까지는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실, 표지가 너무 재미없게 생겨서 보고 싶지 않았는데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

애드워드 블리센이 작품 평으로 '기쁨으로 떨리는 가슴을 안고 위대한 작품의 등장을 알립니다.'

라고 쓴 이 한 마디가 참 솔깃하게 만들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다 읽고난 지금 그것이 헛말이 아니었음을 인정한다.

읽는내내 토끼가 아니라 어떤 커다란 동물 예컨대, 늑대나 개, 곰 같은 부류의 동물들로 치환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가가 잘못 그린 것이 아니라 그만큼 토끼의 새로운 면을 본 흐뭇함이다.

1972년에 발표했으니 지금으로부터 36년전에 쓴 작품인데도 결코!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다.

 전사 빅윅이나 얼떨결에 대장노릇을 하게 된 헤이즐이나 예시능력이 있지만 카산드라처럼

남들이 잘 믿어주지 않는 파이버, 이야기꾼 댄더라이언, 그리고 비록 적이지만 무시무시했던 운드워트 장군이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어 아주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이끌었다.

잘 몰랐던 토끼의 습성을 알게 된 것도, 작가가 새롭게 만든 토끼들의 언어도,

중간중간 댄더라이언이 이야기해주는 책 속의 또다른 재미인 '엘- 얼라이라'의 이야기

또한 책의 재미를 두 배로 만드는 일등 공신들이었다.

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도, 20년 후에도 아이들이 이 책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

* 5학년 이후부터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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