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책은 정말 언제 읽어도 좋다.

시간이 들쑥날쑥 엉망일 경우 내가 제일 선호하는 공간은 지하철이지만,

지금처럼 바람이 시원하고 하늘이 높을 때는 남아 도는 의자면 충분하다.

혼자 밥을 먹을 때나, 버스를 기다릴 때, 누군가와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시간이 남았을 때

가장 좋은 일은 역시 책을 읽는 일이다.

10월이 되었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 계절이 선사하는 걸 기꺼이 즐기자.

1. 짬을 내어 읽어야 할 때는 뭐니뭐니 해도 시집이 제격이다.

 이성복 시인의 <아, 입이 없는 것들>

- 초기의 시들과는 많이 달라져서 굉장히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2. 여유 시간이 한두 시간 정도 될 때


 산도르 마라이의 <유언>, <열정>

- 격렬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탁월한, 내 생을 돌이켜보게 만드는 책이다.

 

 

 


3. 보다가 말다가 해도 다음 장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책이 넘쳐나지만 그 중에 한 권을 고른다면

 마루야마 겐지의 <물의 가족>

- 죽은 내가 '나'를 내려다보면서 담담히 써내려가는데 침을 꼴깍꼴깍 삼키면서 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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