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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여인 - Mystery Best 2
윌리엄 아이리시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주인공인 핸더슨은 아내를 죽인 죄로 체포된다
무죄를 주장하는 그에게 남겨진 증거들은 모두 불리한 것 뿐.
살인이 일어났을 당시 그의 무죄를 입증해줄 유일한 여인이
정말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사라진다.
그녀와 함께 갔던 바에서도, 극장에서도, 식당에서도,
길거리에서 마주친 걸인도, 택시기사도 모두 그가 혼자였다는 것만
확인해주고 결국 그는 사형을 언도 받는다.
처음과는 달리 그의 무죄를 확신한 형사의 조언에 따라
대신 죽음도 마다 하지 않을 친구의 도움을 청한다.
정말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친구 롬바드는 자신의 일을 팽개치고
달려와 헨더슨의 기억을 좇아 증거를 수집하는데
왠일인지 증거들이 모래알 빠져나가듯 스르륵 사라져버린다.
환상의 여인으로 명명된 그녀는 정말이지 잘도 숨어있다.
책의 결말 부분에 이르러서야 드러나는 범인의 윤곽에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은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르면
누가 범인인지 어렴풋하게 드러나기 마련인데
내가 무뎌진 걸까?
정말 예측을 하지 못했고, 그래서 더욱 즐거운 책읽기였다.
추리소설이 가져야 할 긴박감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던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