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의 개 로알드 달 베스트 단편 2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외 옮김 / 교유서가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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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의 개』, 로알드 달 지음,

정영목, 박종윤, 손명희, 이혜정, 정해영, 최희영 옮김

교유서가 펴냄

◎ 내 마음대로 별점: ★★★★★

(요즘 내 평점이 후해졌나? 별 다섯 개가 왜 이리 많담!)

『마틸다』, 『제임스와 슈퍼복숭아』 ,『찰리와 초콜릿공장』,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멋진 여우씨』, 『창문닦이 삼총사』 이 정도가 로알드 달 작품 중 읽어본 동화책 들이다.

그의 멋진 상상력에 얼마나 감탄을 하며 읽었던가!

그러고보니 그의 소설들은 『개조심』을 제외하곤 거의 만나보지 못했다.

(사실, 이 책은 중간 쯤에 책갈피가 꽂혀 있다. 뭐하느라 다 안 읽었을까?)

이번에 새롭게 로알드 달의 베스트 단편집 세트가 나왔길래 손이 근질거렸으나

읽은 작품들이 중간에 끼여 있는 것도 같은 착각을 (분명 착각일 것이다) 일으켜

일단 처음 들어보는 <클로드의 개>만 데려왔다.

<클로드의 개> , <조지 포지> , <로열 젤리>, <달리는 폭슬리> , <소리 잡는 기계>,

<윌리엄과 메리>, <천국으로 가는 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이렇게 8편의 작품이 실려 있는데 <클로드의 개>는 연작형식이라 웬만한 장편에 가깝고

나머지 작품들은 반짝반짝 빛나는 단편들이다.

오오오, 로알드 달이 '에드거 앨런 포 상'을 괜히 받은 게 아니다.

그 광기와 재치, 독창적인 상상력이라니!!

줄거리를 조금이라도 소개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이 작품들이 갖는 반전의 묘미를 다 놓치게 되니 입을 꾹 다물어야 한다.

뭐가 제일 좋았는지를 생각해봤는데 고를 수가 없다.

이건 애들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묻는 것과 동일한 문제다.

입술을 꽉 깨물고 읽다 만 『개조심』이나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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